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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방글라데시 경제 전망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다카무역관 김삼수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3.11.14

2023/2024 회계년도 경제성장률 6.0% 전망

인플레이션 및 달러부족 지속 예상

의류산업 수출은 견조하나 무역수지 적자는 지속 전망

 

IMF, 방글라데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은행(World Bank)에 이어 2023/2024 회계연도 방글라데시의 성장 전망을 6%로 낮췄다.

 

IMF는 지난 4월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방글라데시 경제가 2022/23 회계연도에 5.5%, 2023/24회계연도에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열린 세계은행-IMF 연차총회에서는 방글라데시 경제가 2023/2024 회계연도에 6%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IMF 발표 1주 전에 세계은행은 방글라데시의 지속적인 고인플레이션과 달러 부족 문제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성장 전망을 5.6%로 낮춘 바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 GDP 성장률을 7.5%로 설정한 바 있다.

 

현지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방글라데시 Policy Research Institute의 Executive Director Ahsan H Mansur는 "5%의 GDP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수입과 투자가 동반 부진함에 따라 성장도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내년 초 선거를 둘러싼 국내 정치 불확실성을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방글라데시 물가상승률 내년 지속 상승 전망

 

금년 7월 업데이트된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이번 회계연도 인플레이션이 평균 7.2%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정부 목표인 6%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인플레이션이 1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키스탄에 이어 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물가상승률이 높은 국가가 될 것이다.

 

방글라데시 통계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2024 회계연도 첫 3개월(2023년 7월-9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평균 9.75%였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3 회계연도 인플레이션은 평균 9.7%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은 지난 회계연도 0.7%에서 이번 회계연도에는 0.8%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3/2024 회계연도 첫 2개월(7월-8월) 동안 경상수지는 1년 전 14억 6천만 달러 적자에서 11억 달러로 흑자로 돌아섰다. 

 

<방글라데시 물가상승률 추이>

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물가상승률

5.4%

5.6%

5.4%

7.5%

6.1%

주: 2023년은 추정치

[자료: IMF]

 

2023/2024 회계연도 예산, 간접세 의존으로 인플레 압력 지속예상

 

이번 회계연도 방글라데시 총 재정예산 7조6200억 타카로, 지난 회계연도 예산 대비 15%이상 증액했다. 내년 초 총선을 염두에 둔 결과로 직접세 인상이 미비하여 세입목표(15.5%) 실현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비교적 낮은 공공 부채로 향후 수년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은 보유하고 있다.

 

개인 소득세율은 변동이 없고, 철강, 휴대폰 등 일부 제조업 생산기업 대상 부가세율을 소폭 인상한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간접세에 의존하는 세수정책으로 생산자에서 소비자로의 비용전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계연도 개발예산에서는 전력난 해소 목적 전력개발 지출이 33.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기, 가스 및 식품 등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선거기간 정부 보조금 지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IMF가 요구하는 재정건전성 유지 목표 달성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재정지출액 주요 사용처는 교육·기술 14.7%, 교통·통신 13.7%, 이자 12.4%, 공공행정 7.3%, 지방정부·지역개발 6.5%, 농업 3.5%, 국방 4.6% 등이다.

 

<방글라데시 2023·2024 회계연도 운영 및 개발예산 구성항목>

이미지

[자료: 방글라데시 재무부]

 

2026년 최빈국 졸업 대비 무역협상 가속화 예상

 

EIU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연초 총선 후 방글라데시 정부는 민생안정을 위하여 생활물가 하락에 정책 최우선순위를 두고, 에너지, 연료 및 비료 등 민생 관련 분야 보조금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고서는 2024년 5월 3번째 IMF 자금을 지원받게 되더라도 내년에도 달러 부족으로 인해 발전연료 수입애로 문제가 지속되고, 송배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최근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믹스 다양화를 민간 기업 중심으로 진행 중이나 정부 정책 의지가 다소 약하여 신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는 다소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최빈국 지위 졸업 시, GSP 등 관세 혜택 또한 종료되어 이에 대비하여 방글라데시 정부는 일본 등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협상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와의 협정은 2026년 이후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일본과의 EPA 체결이 빠르면 2026년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

 

<방글라데시 수출입 동향 및 전망>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20

2021

2022

2023

2024

수출

금액

33,674

37,440

38,102

40,388

59,400

증가율

-8.2

11.2

1.8

6.0

47.1

수입

금액

48,484

50,807

50,936

54,203

80,800

증가율

-3.3

4.8

0.3

6.4

49.1

무역수지

-14,810

-13,367

-12,834

-13,815

-21,400

주: 2023년은 추정치, 2024년은 전망치

[자료: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EIU 종합]

 

2022년 기준 중국이 세계 시장 점유율 31.7%를 차지하는 최대 의류 수출국가인 가운데, 방글라데시는 450억 달러의 의류를 수출하여 7.9%의 점유율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440만 명의 근로자가 의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중국에서 방글라데시로 이전되는 수출 물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계은행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낮은 무역경쟁력은 높은 수입관세, 비관세장벽(Non-Tariff Barrier), 의류(Ready Made Garments) 수출에 대한 과도한 의존 등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전체 제조업 수출에서 중간 및 첨단 기술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불과하며, 규제 및 추가 관세와 같은 불투명한 ‘준관세’로 인해 수입 비용이 추가되고 관세 구조가 복잡하다. 중간재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중국의 7.4%보다 두 배 이상 높고, 태국과 베트남보다 거의 두 배 높다.

 

당장 오는 2026년부터 3년간의 유예기간 이후 유럽연합에 수출하는 대부분의 방글라데시 의류 제품에 대해 약 10%의 관세 인상이 예상된다. 또한 캐나다의 관세 인상폭은 상위 12개 수출 제품 중 10개에 대해 16~18%, 일본 시장에서는 약 8~11%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서비스 분야로는 방글라데시 IT서비스 수출은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에 36%나 급증해서 2억 8277만 달러를 벌어들여 향후 신흥 수출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로 백오피스 운영, 이미지 처리, 그래픽 디자인, 애니메이션, 데이터 입력, 회계 및 법률 프로세스 아웃소싱, 데이터 분석에 대한 아웃소싱 주문을 많이 받고 있다.

 

 시사점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7~9월 경상수지 잔액은 8억 9200만 달러로 전년 회계연도 36억 70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개선되었다.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5% 증가한 129억3000만달러, 수입은 23.77% 감소한 1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부족 지속과 연료공급 위기로 인해 현지 기업들은 수입을 줄이고 투자 및 확장 계획을 보류했다. 또한 내년초 총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적 불안과 의류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 시위 등은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 수출 둔화 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

 

환율 관련해서는 2024년에도 미국 고금리 지속과 인플레이션,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방글라데시 타카화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EIU 보고서에 따르면 IMF권고 자유변동환율 정책으로 달러당 평균 약 Tk115.5로 예측된다.

 

다만, 방글라데시의 GDP 대비 공공 부채 비율이 2024-28년 동안 지역 경쟁국가에 비해 약 39.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어 향후 MDB(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등을 통한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는 2026년 최빈국 졸업을 앞두고 무역과 투자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어서 향후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향 수출과 직접 투자가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또한 의류산업을 넘어선 조선 등 제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한국의 제조업과의 공급망 및 인력교류 등의 산업협력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IMF, EIU,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세계은행, PRI, 다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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