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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발발에 따른 튀르키예 경제 동향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이스탄불무역관 김한수
출처
튀르키예
작성일
2023.10.16

- 중동 사태 조기 종료 시, 튀르키예 경제에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 사태 장기화 시에는 현지화 화폐 가치 하락 및 외환 유출, 물가 급등 발생 우려


중동사태에 따른 튀르키예 정치적 상황
튀르키예는 이번 중동 사태가 발생한 팔레스타인-이스라엘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과거 2018년 가자지구 경계선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수십 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은 서로 상대국 총영사를 비롯한 대사를 추방하며 외교를 단절하였다. 그 후 4년이 지난 2022년 8월에서야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은 외교 관계를 정상화 하였다. 외교 완전 정상화 후, 앙카라에서 열린 외교관 모임에서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관계 회복으로 팔레스타인 형제들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튀르키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의 중심에 있어왔다.

 

지난 10월 7일, 중동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튀르키예는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 튀르키예는 사태발발 즉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추가적 무장 분쟁 고조 자재를 촉구했다.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집트 대통령,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레바논 총리, 러시아 대통령 등과 잇따라 전화회담을 갖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

 


중동사태 발생에 따른 단기적 튀르키예 경제 영향

두 국가와 정치적으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으나, 두 국가와의 교역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지 않고 조기에 해결된다면, 튀르키예 경제에 특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언론 등에 따르면, 물류 및 공급망 등에 있어서도 두 국가가 튀르키예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 이스라엘 하이파 항을 통해 시리아, 요르단 등으로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나, 해당 항구가 정상 운영되고 있고, 운영이 중단될 경우에도 해당 국가들과의 교역 규모가 단기적인 교역 차질로 인해 튀르키예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對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교역량>

(단위:US$ 백만)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튀르키예 전체

수출

177,169

180,833

169,637

225,215

254,169

수입

231,153

210,345

219,517

271,425

363,710

교역

408,322

391,178

389,154

496,640

617,879

對이스라엘

수출

4,023

4,464

4,704

6,356

7,032

수입

2,001

1,601

1,496

2,047

2,452

교역

6,024

6,065

6,200

8,403

9,484

對팔레스타인

수출

79

68

87

100

127

수입

7

9

36

12

12

교역

86

77

123

112

139

[자료: 튀르키예 통계청]

 

 

중동사태 장기화시 튀르키예 경제 영향

다만 현 중동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에는 유가 급등 및 중동 전체 시장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튀르키예가 현재 겪고 있는 국가재정 및 외환보유가 부족, 하이퍼 인플레이션, 자국 화폐 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에 추가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유가 급등) 이번 사태 발발에 국제유가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사태 발발 직후 유가는 3~4% 가량 상승하였다. 모건스탠리 등은 이번 사태가 다른 국가로 확산되지 않을 경우 유가에 일시적인 상승 외 추가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만약 이번 사태가 평소 팔레스탄인을 지원해주고 있는 이란을 비롯한 주변 산유국에게까지 확대될 경우 유가는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튀르키예는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현재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불을 짚일 수 있다.

*튀르키예 물가상승률은 6월에 38%까지 낮아졌었으나 7월 부가세(2%p) 및 유류세(200%) 인상으로 7월에 48%으로 급등한 후 지속 상승 중(9월 61%)

 

(중동시장 불안 확대)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복잡하게 얽힌 국가간 이해관계로 중동 시장 전체로 불안감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정부는 자국 화폐 가치 보호와 무너진 금융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6월부터 4차례에 걸쳐 8.5%에서 30%로 대폭 인상하였다. 그 결과,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 하락폭이 둔화되고 외환순유입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튀르키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동 시장 내에서 안정 자산인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고, 국토의 97%가 중동 지역에 위치한 튀르키예로의 외국인 투자 또한 감소할 것이으로 보인다.

 

 

진출 기업 영향

이번 사태에서 튀르키예 경제는 한발짝 물러나 있기 때문에 지금 바로 드러나는 문제는 없다. 현지 진출 기업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한바에 따르면, 사태 발발 후 즉각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발생한 영향도 없는 것 확인되었다.

 

그러나, 금융 시장에서는 튀르키예 금융시장의 불안을 예상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10월 26일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초 해당 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5% 인상을 예측(30%→35%)하였으나, 이번 사태가 위원회 전까지 유지 될 경우 보다 더 높은 인상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튀르키예 재무부 심섹 장관 또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번 사태가 중동국가들에 긍정적일 수 없으며,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일시적ㆍ제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사태가 확대되어 원유 감산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야 되지 않아야 된다고 발표하며,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바 있다.

 

시장의 전망 및 튀르키예 정부의 발표 등을 종합해 볼 때, 우리 기업들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추가적인 급격한 물가인상과 현지화 가치 하락, 외환 시장 악화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자료: 튀르키예 통계청, Dinamik Yatırım Menkul Değerler Araştırma, Ata Yatırım Araştırma,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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