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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3년 1~9월 성장률 4.24% 기록, 연간 목표치 6.5% 달성 여부는 미지수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하노이무역관 박정호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3.10.13

베트남 통계총국(General Statistics Office of Vietnam, GSO)은 지난 9월 29일 ‘2023년 3분기 및 1~9월 사회·경제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3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5.33%, 1~9월 성장률은 4.24%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3.28%), 2분기(4.05%)보다 높으나 코로나19 기간(2020~2021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중 가장 낮다. 1~9월 성장률을 보더라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베트남 1~9월 GDP 성장률 추이>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그림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56pixel, 세로 738pixel

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자료: GSO, KOTRA 하노이 무역관 재구성]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농림수산업은 3.43% 성장하며 산업 부문 중 유일하게 2022년도의 성장률(3.15%)을 뛰어넘었으나, 공업·건설업과 서비스업 부문은 각각 전년 대비 2.41% 및 6.32% 성장하여 2022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개년 1~9월 산업별 GDP 성장률>

gdp.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30pixel, 세로 451pixel" src="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648/20231010142049507_5BSP6GC4.jpg" style=" font-family: Roboto, "Noto Sans KR", sans-serif !important; font-size: 18px !important; width: 544px;">

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자료: GSO, KOTRA 하노이 무역관 재구성]

 

산업생산 회복 및 이에 따른 전기·연료 수요 증가

 

베트남 통계총국장 응우옌 티 흐엉(Nguyen Thi Huong)은 3분기 사회·경제통계를 발표하며 "다양한 부문이 회복을 시작하고 있으며 특히 산업 생산이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1~9월 공업 부문별 창출된 부가가치의 성장률>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부가가치.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25pixel, 세로 416pixel

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 GSO, KOTRA 하노이 무역관 재구성]

 

실제로 올해 9개월 동안 베트남의 공업 부문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1.65% 증가했으며, 그중 제조업 부문의 부가가치는 1.98%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NPK 비료(질소, 인, 칼륨이 함유된 복합 비료) 생산이 18.6% 성장했고, TV 및 페인트도 각각 10% 내외로 크게 성장했다.

 

<2023년 1~9월 주요 제품의 산업생산 성장률>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생산성장률.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08pixel, 세로 741pixel

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자료: GSO, KOTRA 하노이 무역관 재구성]

 

산업생산의 회복 국면은 전기와 연료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올해 9개월 동안의 베트남 경제의 전력 생산 및 배전(配電)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전력공사(Vietnam Electricity, EVN)는 올해 8월 전력 생산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256억 kWh에 이르렀으며, 2023년 1~8월 누적 전력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863억 kWh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경제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해 생산 증대를 통해 모두 공급하였다고 발표했다.

 

<2023년 베트남 전력 공급 현황>

(단위: kWh, %)

Picture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99pixel, 세로 656pixel" src="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0648/20231010142051162_WYB7XS3U.jpg" class="" style=" font-family: Roboto, "Noto Sans KR", sans-serif !important; font-size: 18px !important; width: 705px;">

[자료: MPI, EVN, KOTRA 하노이 무역관 재구성]

 

또한, 베트남 석유가스공사(PetroVietnam, PVN)는 706만 톤의 원유 채굴을 포함, 올해 8월까지의 채굴 및 생산 목표를 14.5%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 원유 채굴 목표치는 17.3% 초과하였으며, 해외 원유 채굴은 3%를 초과했다. 생산 측면에서도 PVN은 석유 생산(58.9만 톤) 및 질산 생산(10.8만 톤) 각각 목표치를 21%, 5.2% 초과 달성하였고, 10.7억 kWh의 전력 생산 또한 목표치를 4.2% 상회했다. 이에 PVN의 올해 세전 이익도 전년 대비 8% 증가하여 올해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는 엇갈려

 

<2023년 1~9월 법인 등록 현황>

(단위: 개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법인.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33pixel, 세로 392pixel

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 GSO, KOTRA 하노이 무역관 재구성]

 

일부 회복 신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GSO에 따르면, 2023년 9월까지 베트남에서는 총 116,342개사의 법인이 신규 설립되었고, 이들의 자본금 규모는 458.5억 달러, 신규 고용 창출은 748,9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록 같은 기간 신설 법인 수는 3.1% 증가했지만, 자본금 규모는 14.6% 감소하고 고용 창출은 1.2% 감소함에 따라 질적인 증가로 볼 수는 없게 되었다. 게다가 올해 9개월 동안 휴업한 법인은 121,877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하였고, 전년 대비 4.3% 감소한 13,228개사가 폐업하였다. 법인 해산 및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도 휴업 법인으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전체 기준 폐업 법인 수도 지난 해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9월까지의 휴·폐업 법인 수가 약 13.5만 개사이므로, 2023년 현재까지 베트남에서는 평균적으로 매월 약 15,000개의 기업이 경영활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3분기 사회·경제 통계가 발표되는 등 2023년 베트남 경제에 대한 그림이 더욱 뚜렷해지자 각종 경제 기관들은 베트남의 2023년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기관별 2023년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 %)

 

ADB

IMF

Standard

Chartered

OECD

평균

종전

(발표 시기)

6.5

(‘23년 4월)

4.7

(‘23년 4월)

7.2

(‘23년 3월)

6.5

(‘23년 4월)

6.2

조정 후

(발표 시기)

5.8

(‘23년 7월)

4.7

(‘23년 9월)

5.4

(‘23년 9월)

-

5.3

주: 전년 대비 GDP 성장률, 베트남 정부 목표치: 6.5%(‘22년 12월 발표)

[자료: IMF, ADB, Standard Chartered, OECD,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2023년에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대외 수요의 약화로 인해 5.8%로 둔화될 것이며, 내년에도 2023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20일 ADB가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ADO) 2023년 9월 호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일부 선진국의 통화 긴축 및 심화된 지정학적 긴장 등이 경제에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으로 언급되었다. 이에 덧붙여 ADB 베트남 담당 국가 이사(Country Director)인 샨타누 차크라보르트(Shantanu Chakraboty)는 2023년 "중국의 회복이 둔화되면서 외부 환경이 악화되어 베트남의 수출 중심의 제조업이 힘을 쓰지 못했고, 이에 산업생산이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베트남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며, 물가 상승률이 일정하고, 내수 소비가 안정적이기에 가까운 미래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말 국제통화기금(IMF)은 기존과 동일하게 2023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4.7%로 전망했으며, 2023년 하반기에 이어 2024년에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Standard Chartered)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3분기 경제성장률을 GSO 발표 수치(5.33%)와 근접한 5.1%로 예상했다. 은행은 베트남의 2023년 경제 선장 전망치를 연초 7.2%에서 6.5%, 5.4% 등으로 연이어 하향 조정을 하였으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전망치인 5.4%를 유지했다.


각 전망치들을 미루어 볼 때, 연초 베트남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6.5%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이에 대해 경제 분석 기관 포커스이코노믹스(FocusEconomics)는 ”베트남 경제는 둔화된 민간 소비와 수출로 인해 2023년 목표 경제성장률인 6.5%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강화된 공공 지출과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아세안 지역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국가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히며, 베트남의 올해 GDP 성장률은 5%를 기록한 뒤 2024년에는 6.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점

 

2023년의 8할이 지나가면서 베트남 경기 회복도 ’막판 벼락치기‘를 하는 모양새다. 비록 여러 대외 요인으로 인해 베트남의 경기 회복세는 연초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으나, 하반기의 좋은 흐름이 2024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발맞추어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상승곡선에 올라탄 베트남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연내 ’2024 베트남 진출전략‘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OTRA는 KOTRA 해외시장뉴스(dream.kotra.or.kr/kotranews/index.do)를 통해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생생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베트남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라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베트남 통계총국(GSO),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베트남 전력공사(EVN),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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