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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통령 국정연설을 통해 가나의 경제 및 개발 이슈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아크라무역관 김영상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3.03.30

나나 아푸코아도(Nana Afuko-Addo) 가나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국정연설(SONA, State of Nation Address)에서 경제 위기에 따른 IMF 구제금융협상, 인프라 확대, 디지털 행정, 농업경제 혁신 등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설에서는 가나의 국가채무 누적에 따른 경제 위기 관련 설명의 비중이 높았다.

 

1) 경제 전반 및 IMF 구제금융 


연설에서는 가나 경제가 ‘20년 초까지 호조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며 화폐 가치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한편 채무교환(Debt Exchange)라는 용어가 일상 대화의 주제로 등장할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기금과 재정을 마련하고 투명하게 집행하였다고 강조했다.

IMF 구제금융과 관련해서는, ‘22년 7월 1일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약 5개월에 걸쳐 협상을 마친 결과 '22년 12월 12일에 실무자 수준의 합의(Staff-Level Agreement)가 타결되었고 그 규모는 30억달러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더불어, 대내외 채무를 조정 중인 가운데 GDP 대비 정부채무 비중을 ‘22년의 103%에서 ‘28년 55%까지 하향 조정하여 지속가능한 채무 상태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재정조정, 대외채무조정, 국내채무교환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였고 해당 프로그램 대상채권에 85%가 참여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록 IMF와의 협상타결이 즉각적인 재정상태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대통령은 건전한 재정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비즈니스 파트너 및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생산적인 계획과 정책을 내놓을 것을 약속했다. 

 

2) 안보 관련 인프라 확대


연설에서는 최근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접경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쿠데타와 테러 사태 등과 관련해 아크라 이니셔티브*(Accra Initiative)를 언급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국경보호와 인근국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이를 위해 장비 보강, 안보인력 주거시설 제공, 경찰 병력 증원 등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갑차 104대, 전술차량 70대, 지프 40대, 폭발물처리 장비, 통신감시장비, 무인항공기 4대, 해안감시정 4대 등이 도입됐으며 이밖에 병영 재생 프로젝트 단계 I & II, 군사 주택 프로젝트 단계 I & II 그리고 육군사관학교 프로젝트 등도 ’23년 5월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주*: 서아프리카 지역의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17.9월 설립, 회원국으로 가나, 토고, 베냉, 코트디부아르 및 부르키나파소 참여


치안과 관련해서는, 경찰 측에 오토바이 600대, 장갑차 6대 등이 도입되었고 경찰 작전 전용 헬리콥터가 최초로 미국을 통해 지원됐다고 전했다.


3) 교육 및 청년 일자리

 

연설에서는 무상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도입과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에 중점을 둔 고교 무상 교육(Free SHS) 정책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를 위해 실험실, ICT 센터, 도서관 등 시설을 갖춘 현대식 교육시설을 제공하고 엔지니어링, 로봇공학 연구지원을 위해 10개 STEM 센터를 설립했다 한다.

국내의 제조 생산력을 향상하고 청년과 여성의 사업 지원을 위해 도입한 YouStart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및 여성 사업가가 자본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기술 교육 및 사업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스스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성장시켜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2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래 70개의 청년 기업이 혜택을 받았고 현재 28만8800건의 가입 신청서가 검토 중이라고 한다.

 

4) 인프라 확대, 디지털 경제 및 산업 분야 발전 확대

 

(1) 인프라 확대

연설에서는 고속도로 개발 및 수자원 개발 등 국가 인프라 확충 사업을 소개하며 아크라(Accra)-테마(Tema) 고속도로 확장, 아크라(Accra)-타코라디(Takoradi) 고속도로 건설, 소가코페(Sogakope)-로메(Lome, Togo) 국경 횡단 상수도 공급 프로젝트 등이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협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4-Tier 수아메(Suame) 인터체인지를 포함한 다양한 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를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2) 디지털 인프라 확대

작년에 이어 디지털 인프라 확대를 강조하며 국가 신분증인 '가나 카드(Ghana Card)'의 도입이 가나 국민의 단일화에 기여하였다고 치하했다. 이로써 사회적 경제적으로 비즈니스 수행에 소요되는 시간, 공간, 속도와 상호 연결성이 개선되면서 정보의 생산, 배포, 소비가 촉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통신부의 국가증명청(National Identification Authority)으로 인해 복잡한 절차는 디지털로 간편하게 통합되었다. 대표적으로 국민건강보험제도(NHIS)에는 500만 명(‘22년 기준)이 넘는 회원이 등록돼 있는데, '가나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모바일 앱(My NHIS App)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직접 신청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 국민보험건강공단(NHIA)는 e-Claim 및 Paperless 업무시스템을 개발하였는데 전체의 약 70%의 업무가 이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고 한다.


(3) 백신 드론 배송 서비스 실시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격오지역까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구축한 사실도 전해졌다. 현재 Zipline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개 센터가 설치되었고 이로써 가나는 세계 최대의 항공 물류 유통 네트워크가 됐다고 언급했다. Zipline은 전국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2년 전국 의료시설에 약 1480만 개의 의료용품, 백신 및 혈액 등을 전달했다고 한다.

 

(4) 농업 분야 투자 확대

코로나19 및 러-우 사태를 겪으면서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가나의 농업부문 성장률은 ‘17~’21년 연평균 6.28%를 기록했고 이는 식량안보 및 농업가치사슬 개선에 따른 일자리 확대와 원자재 가용성 향상 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확물 손실에 대처하기 위해 창고를 건설(65개 완공, 15개 진행)하였고 국가 곡물 저장용량은 약 8만 톤 추가되었다. 또한 브라질로부터 2990만 달러의 농기계 장비를 조달해 농업 기계화를 촉진하고 아샨티(Ashanti) 지역에 트랙터 및 굴착기 로더 조립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농기계 사용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농업 및 식량 안보 복원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개 인프라 투자에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22년에 토노(Tono), 퐁(Kpong) 및 퐁 좌안지역의 대규모 관개 시설 재건 및 현대 프로젝트가 완료되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6,766헥타르에 관개시설 제공이 가능해지며 그 외에도 탐네(Tamne) 관개 프로젝트 역시 I 단계 및 II단계가 완료되고 현재 III 단계도 5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5) 전기공급

산업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전기공급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언급했다. 국가전기접근율(National Electricity Access rate)은 ‘16년 79.3%에서 ‘22년 88.54%로 증가하며 아프리카에서는 상위 6위에 올랐고 ‘24년까지 90%의 접근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고질적인 문제인 송전손실, 전압변동 감소 및 전원공급장치의 품질향상을 위해 서부·동부·해안 및 중부 회랑의 오래된 회선이 교체됐으며, 3개의 신규 변전소가 시운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나전기공사(ECG, Electricity Company of Ghana)도 디지털 혁신 프로그램에 착수해 ’23년 4월까지 무현금 결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3월 기준으로 모든 ECG의 District 사무소에서는 현금을 받고 있지 않으며 월 수익은 25% 증가하였다. 2단계에서는 후불 청구의 디지털화 및 모든 계량기의 디지털 태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6) 관광산업

관광산업 또한 경제구조 다변화, 일자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관광산업 중점 추진의 결실로 ‘21년 세계경제 포럼의 관광 지수 평가 결과 가나는 서아프리카 국가 중에 1위를 기록하였다고 언급했다. 올해 5월에는 관광산업 이해 관계자를 초청해 국가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관한 협의를 주재할 계획이며 향후 관광산업을 경제 성장의 중요 동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5. 대외관계

 

대외적으로 중요한 기간임을 강조하며 ’22-‘23년 UN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하며 테러 대응 및 안보리 개혁 등 아프리카의 관련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언급하였다. 특히, 미국 대통령 및 프랑스 대통령이 안보리 개혁 과정을 모두 수용하는 등 진전이 있음을 밝히고 다른 3개의 P5 회원국의 지도자들 역시 동참해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에 효율성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연합 및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의 활동적인 회원국으로서 역내의 위헌적인 정권교체에 양 기관이 취한 강력한 조치를 지지하고 있으며 서아프리카 내 테러 대응을 위한 역내 협력 노력 차원에서 아크라 이니셔티브에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료: Akufo-Addo’s State of the Nation Address 2023,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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