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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방위산업 현대화 현황과 전망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소피아무역관 박민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3.02.06

불가리아는 2004년 나토(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에 정식으로 가입한 이래로, 무기 체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르샤바 조약기구(Warsaw Treaty Organization) 하에서 사용했던 동구권 무기 체계를 개량해가면서, 서구 무기를 적극 받아들여 합동작전 시 무기 체계 통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상 장비 무기 체계 현황

 

현재 불가리아 육군은 정부 수립 지연으로 인해 차세대 장비 도입 사업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화 추진은 지속하고 있으며, 전차 개량 및 장갑차 구매 등을 통해 새로운 무기 체계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1) 전차

불가리아 육군의 주력 전차는 소련에서 1971년에 개발된 'T-72' 전차다. 현재 운용 중인 전차는 소련의 수출용 모델인 'T-72/M1' 과 'T-72/M2' 모델이다. 125mm '2A46' 주포와 7.62mm 기관총을 무장으로 탑재했다. 엔진은 'V-46' 피스톤 디젤 엔진으로 도로에서는 최고 속도 60km까지 달릴 수 있다. 중량은 약 41톤 가량이다. 2022년, 불가리아 국방부는 약 4천만 유로의 예산을 배정, 44대의 'T-72' 전차를 대상으로 현대화 개량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사격 통제 장치와 컴퓨터를 장착해 풍향과 습도 등을 입력하면 사수가 사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대 전차 미사일 접근 시 포탑에서 인지 할 수 있도록 경고 장치를 장착해 전차의 생존성을 키웠다. 개량 작업은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인 'Elbit System' 에서 수행하고 있다.

 

<T-72 전차>

[자료원: 불가리아 국방부, 조사시기:2023년 1월]

 

 

2) 보병 수송 장갑차

불가리아 육군의 주력 보병 수송 장갑차는 'BTR-60'으로 1950년대 개발된 장갑차다. 무게는 10.5톤 정도이며, 'GAZ-40P' 엔진을 탑재해 도로에서 최고 속도 8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불가리아 정부는 장갑차 구매를 계속 추진해오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 2020년, 핀란드 ‘Patria’ 사의 ‘PATRIA AMVXP’ 장갑차와 다국적 기업 ‘General Dynamics’ 사의 ‘PIRANHA 5’ 장갑차가 경합했으나 예산을 맞추지 못해 조달에 실패했다. 현재 차기 장갑차 조달 계획이 추진 중이다.


 <BTR-60 장갑차>

[자료원: 24언론, 조사시기:2023년 1월]

 

보병 화력 지원용 전투 장갑차로 'BMP-23'을 운용하고 있다. 'BMP-23'은 불가리아에서 설계되어 1980년대부터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약 15톤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23mm 자동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고, 대전차 로켓을 무장으로 장착 할 수 있다. 'YaMZ-238N' 엔진을 장착해 도로에서 62km까지 달릴 수 있고, 승무원 3명 외 보병 6~7명이 탑승 할 수 있다.

 

<BMP-23 장갑차>

[자료원: dvidshub, 조사시기:2023년 1월]

 

 

3) 자주포

불가리아 육군의 주력 자주포는 소련에서 개발되어 1970년대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2S1'이다. 중량은 약 15톤 정도이며, 'YaMZ-238N' 엔진을 장착해 도로에서 최고 60km 까지 달릴 수 있다. 122mm 곡사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정밀 사격 시 1분에 1~2발 정도 사격 할 수 있다. 급속 사격 시에는 1분에 4~5발 정도 사격 할 수 있다. 하지만 사격 준비부터 사격까지 모두 수동으로 이루어지고, 4~6명 정도의 승무원이 필요하고, 차체의 무게가 적어 적재 포탄수에 한계가 있고 피격 시 생존성이 낮다.


<2S1 지즈퍼>

[자료원: DefenseDb, 조사시기:2023년 1월]



4) 다련장 로켓포

불가리아군은 약 200대의 'BM21-Grad' 다련장 로켓포를 운용하고 있다. 122mm 로켓 발사대 40개를 탑재하고 있다. 무게는 약 13톤이며, 초당 2발의 로켓을 발사 할 수 있다. 'V8'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도로에서 최대 75km정도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정확도가 낮아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고, 한번 사격 후 재장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BM-21 Grad 다롄장 로켓포>

[자료원: SofiaGlobe 언론, 조사시기:2023년 1월]

 

해상 장비 무기 체계 현황

 

불가리아 해군은 여러 국가로부터 많은 중고 함정을 인도 받아 초계함*, 구축함, 소해함** 등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독일 'NVL Group'과 초계함 2척에 대한 5억 9천만 달러 규모의 구매 계약을 추진, 2025년경 인도 받고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해당 함정은 2,300톤 급이며, 76mm 함포와 대함, 대공 미사일을 장착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스웨덴의 방산 기업 ‘Saab’ 와 협업하여 차세대 전투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 초계함(Corvett)은 해상의 정찰 및 감시 업무를 위해 투입되는 함선을 의미함.

** 소해함(Mine Sweeper)는 기뢰를 제거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중소형 함선을 의미함. 



<Hrabri급 신형 초계함>

[자료원: NavalNews언론, 조사시기:2023년 1월]


항공 장비 무기 체계 현황


불가리아 공군은 최근 F-16 을 구매하면서 육/해/공군 중, 서구권 무기 체계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력 전투기는 러시아 'Mikoyan'사의 'MIG-29 UB' 형 전투기인데, 11기를 운용중에 있다. 'Klimov RD-33' 엔진 및 , 'RLPK-29'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전투기의 많은 부품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체결하여 관리하고 있다. 러시아에 유지보수를 맡긴다는 점과, 서방 무기체계와의 통합문제 등으로 불가리아 공군은 서방제 전투기(F-16 Block 70)를 구매하게 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새로 구매한 전투기는 2025년, 2029년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IG-29 전투기>

[자료원: Seenews언론, 조사시기:2023년 1월]



신규 무기 도입 계획

 

불가리아의 국방비 지출 추이는 2018년 9억 6천만 달러에서 2019년 21억 달러로 급등했다가 다시 감소해 2021년 기준 12억 달러 정도이다. 이는 2021년 기준 GDP의 1.6% 수준으로, NATO의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목표인 2%에 도달할 때 까지 지출액이 높아질 전망이다.


<2018년~2021년 불가리아 국방비 지출 추이>

(단위 : 천만 달러)

[자료원: 월드뱅크(Worldbank), 조사시기:2023년 1월]


불가리아 군은 2032년까지 군의 현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32억 유로의 예산을 배정하여 다양한 무기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 추진될 불가리아군 현대화 프로젝트>

프로젝트
도입 목표 년도
1
장갑차 구매
2026
2
155mm 자주포 구매
2026
3
방공망 설치
2026
4
다련장 미사일 체계 구매
2026
5
F-16/70 추가 구매
2026
6
3차원 대공레이더 구매
2026
7
대공 방어 미사일 구매
2026
8
고고도 무인항공기 구매
2026
9
연안 대함 체계 구축
2026
10
다목적 디젤 잠수함 구매
2026
11
다목적 공병 전투차량 구매
2032
12
전술 교신 및 정보 시스템 도입
2032
13
미사일 전투정 구매
2032

[자료원: Armymedia 언론, 조사시기:2023년 1월]


 

불가리아 육군은 기계화 여단용 장갑차 구매를 계획 중이다. 또, 155mm 자주포를 구매해 포병 지원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기동력이 우수하고 자동장전 시스템을 갖춘 자주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궤도' 방식이 아닌 '차륜' 방식의 자주포를 선호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기계화 보병용 대공 장비 구매, 대공 방어 체계 구축, UAV 체계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군은 디젤 추진 잠수함과 미사일 함정 획득을 추진하면서 전투력 증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군은 'F-16/Block 70'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며, 조종사 훈련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시사점


만약 불가리아가 기존의 무기 체계를 계속해서 운영하게 된다면 원 제조국인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가 지속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또한 NATO 연합국과 군사작전을 위해서 무기 운영을 효율화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은 서구권 무기 구매를 통해 현대화를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폴란드가 'K9' 자주포와 'K2' 전차 및 다양한 한국산 무기 체계를 도입한 후, 헝가리와 발트3국 등 동유럽 국가에서 한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불가리아는 방산 산업의 현대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하지만 정부 수립 지연 등의 이유로 조달 계획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NATO의 GDP 대비 2% 수준으로의 방위비 증가 목표에 따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방위비 증액이 예상된다. 또한 동유럽 국가들의 현대화 추세에 맞춰 현대화 추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불가리아 방위 산업의 현대화 계획에 맞춰 발주될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여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불가리아에도 우리나라 무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원 : 월드뱅크, 암드포스, Seenews 언론, Navalnews 언론, Sofia Globe 언론, 불가리아 국방부, 24언론, dvidshub, Armymedia언론, 무역관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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