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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폴란드 경제전망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바르샤바무역관 남호선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2.12.21

2023년 경제성장률 연평균 약 0.9%대로 경기 악화 두드러질 전망

 

연초에 IMF 등 주요 기관에서는 2022년 연간 폴란드 GDP 성장률이 전년도에 이어 약 5%대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가격 상승, 원자재 수급 문제, 인플레이션 증가, 환율 불안, 소비자 구매력 감소 등의 여러 악재 요인이 폴란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어 폴란드 경제계 및 국제기구는 2022년 폴란드 경제성장 전망을 연초 전망치인 평균 5%대에서 4%대로 하향 조정하였다.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의 지속 심화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와 폴란드의 최대 교역국인 유로존, 특히 독일의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예상되어 주요 기관들이 평균 약 0.9%대의 낮은 경제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EU 위원회는 폴란드의 경제성장이 2023년과 2024년에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 1분기 경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U 위원회는 폴란드 GDP 성장률을 2022년에는 약 4%, 2023년 약 0.7%, 2024년에는 약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기관별 2023년 폴란드 GDP 성장률 전망>

 [자료: 각 기관 자료 종합, ‘22.10월 기준]

 

<2023년 주요 EU 회원국 GDP 성장률 전망>

[자료: EU 위원회, 2022년 11월 자료]

 

증가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기업과 가계에 모두 부

 

2022년 10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전년동월대비 17.9%로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가 대폭 상승하였다. 폴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금년 가을 혹은 2023년 초에 정점을 기록하여 2024년에야 비로소 한자리 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란드 통화정책위원회(RPP)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문제 등으로 야기된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22년 9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6.75%로 인상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2023년에는 폴란드 기업들이 경기침체 및 가격 인상에 직면하고 높은 금리로 인해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투자를 감축할 것으로 보이며 가계부담이 커짐에 따라 개인의 소비둔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력 부족, 임금인상 등으로 기업들의 비용부담 커질 것으로 예상

 

‘22년 11월 기준 폴란드 국내 실업률은 5.1%대로 폴란드 고용시장은 경제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인력 부족 및 지속적인 임금인상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노동력이 부족한 산업분야는 제조업, 건설업, 물류·운송업, 요식업, 서비스업, 농업, 의료, IT 등으로 2023년에도 인력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법정 최저임금은 상하반기 총 2번으로 나누어져 인상될 예정이다. 상반기인 ’23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법정 최저임금은 세전 월 3,490 PLN(약 104 만원) 이며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세전 월 3,600 PLN(약 108만원) 으로 인상된다. 이는 ‘22년 법정 최저임금인 3,010 PLN(약 93만원) 대비 총 19.6% 인상되는 것으로 기업들에 고용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비 예산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재정완화 정책 등으로 국가재정 적자 증가 전망

 

폴란드 경제계는 2023년도 높은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로부터 가계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VAT 및 소비세 인하를 포함하는 인플레이션 방패와 같은 기존 재정 지원 조치와 에너지 및 식품가격에 대한 지원은 2022년 연말까지 연장되었다. 유사한 지원책이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폴란드의 재정적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폴란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23년 재정적자를 GDP의 4.2~4.4% 수준으로 높게 책정할 계획이며 이는 무엇보다도 국방비와 국민건강에 대한 국가지출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였다.

                           

<폴란드 국가재정 적자 현황 및 전망>

(단위: 10억 즈워티)

[자료: 폴란드 재정부, Rzeczpospolita]  *전망치

 

 

2023 10월경 폴란드 총선실시 예정

 

2023년 10월경 폴란드 총선이 있을 예정이며, '22년 12월 초 정당지지 조사에서 현 정권인 법과정의당(PiS)이 약 33.6%로 1위, 야당인 시민엽합당(KO)가 26.9% 등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PiS가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 정세는 이러하나 2023년 봄에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실질적 총선국면의 정당 지지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폴란드는 최근 몇 년간 4%대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폴란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어 ‘20년 경제성장률은 약 마이너스 3%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폴란드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내수경기 회복으로 2021년 상반기부터 점차 경기 회복기에 들어가 2022년에는 약 4%대의 플러스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 지속 심화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임금상승 압력, 폴란드의 최대 교역국인 유로존, 특히 독일의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예상되어 평균 약 0.9%대의 낮은 경제 성장률이 전망된다.

 

따라서 폴란드 현지 투자진출을 고려하거나 이미 진출해 있는 투자기업들은 투자처로서 매력적이었던 낮은 임금 수준, 견조한 경제성장률 등 만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하기 보다는 폴란드 및 EU회원국 거시경제 현황 및 폴란드 노동시장 현황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료: EU위원회, IMF, OECD, PKO BP, Rzeczpospolita, PIE, BNP Paribas, NBP, Gazeta Prawna, Business Insider, Shutterstock, 인터뷰 및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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