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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 선도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칭다오무역관 이맹맹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2.07.19

탄소중립이란 무엇인가

 

탄소중립이란 기업·단체 또는 개인이 일정 기간 동안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후, 재생에너지 개발, 탄소배출권 구매 등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통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제로(zero) 배출’을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2020 9 22중국 시진핑 주석은 75 유엔총회 일반 토론 연설에서 중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30년 정점을 찍은 후, 이후에는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206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해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百度)징둥(京)  중국 IT 선도기업들도 연이어 탄소중립 관련 행동 보고서를 발표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텐센트(腾讯)

 

2021년 텐센트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2월 24일에는 텐센트 탄소중립 목표 및 동선 보고서를 발표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자체 운영 및 공급망 전반에 있어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텐센트의 탄소중립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텐센트 자체 및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은 511.1만 톤으로 집계됐다텐센트는 자체 탄소 배출에 대해 향후 에너지 절감재생에너지 활용 등의 방법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중국 내 여러 지역의 데이터 센터에서도 현지 환경에 맞는 에너지 절감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텐센트 톈진(天津데이터 센터는 서버에서 발생한 잔열을 재활용하여 히트 펌프를 통해 물을 55도까지 가열해 겨울철 주민 난방에 사용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5.24만 톤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286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축구장 2,500개 면적에 달하는 숲을 조성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텐센트 톈진(天津데이터센터 잔열 재활용 시스템>

http://upload.idcquan.com/2022/0225/1645757550820.png

[자료: 중국 IDC권(中国IDC圈)]

 

2022년 2월 22일, 장쑤성(江苏省이정시(征市)에 위치한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분산형 태양광 발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었다. 이 사업은 총 12.92㎿ 규모로 현재 장쑤성 내 가장 큰 분산형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연간 3,800 톤의 석탄 사용, 약 1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 이정(데이터 센터 분산형 태양광 발전 설비>

https://pics4.baidu.com/feed/9a504fc2d5628535ac475094096998cfa6ef6374.jpeg?token=88d6aab964dd2e6629d2b6832f7998a4

[자료: 중국 IDC권(中国IDC圈)]

 

 

지난 1월 텐센트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정을 시뮬레이션한 공익 게임 '탄소섬'(碳碳岛)도 출시했다. 이 게임은 도시 발전 계획 중 산업 전환 업그레이드, 개인 에너지 절감 방안 탐구, 생태계 보호 방안 모색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게임을 통해 사용자들의 저탄소·그린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텐센트 탄소섬(碳碳岛) 메인화면>

https://pic.rmb.bdstatic.com/bjh/down/3dd23326f61bba46205e2923dfc75b9f.png

 [자료: 텐센트 탄소중립 보고서]

 

더불어 텐센트는 수소에너지, 지열, 바이오 연료, 에너지 절약용 건자재, 인공 광합성 등 탄소 절감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리바바(阿里巴巴)

 

알리바바는 2021년 12월에 발표한 알리 탄소중립 행동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며, 전·후방 산업체인의 탄소 배출량을 50% 줄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알리바바 또한 텐센트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절감, 재생에너지 활용 등의 방법을 통해 탄소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오프라인 전자상거래 업무가 많아 텐센트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이 훨씬 많다.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알리바바의 탄소배출량은 951.4만 톤에 달하며, 이는 알리바바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자영업 소매 사업에 있어 다양한 탄소절감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Lazada(알리바바에서 인수한 동남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와 까오신(高鑫) 소매 물류 운송수단을 전기차로 교체하여 연료차에서 나온 탄소배출량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모든 단거리 연료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유통 매장의 다양한 리모델링도 진행 중이다. 까오신(高鑫) 소매 매장에서는 LED조명으로 교체, 고효율 중앙 에어컨 도입, 후드 자동화 제어장치 도입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 후드 개조의 경우 완료 시 연간 2,000만 kWh가 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알리바바 산하기업인 차이냐오(菜鸟)는 기존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 기반의 디지털 관리시스템을 출시해 탄소 배출을 절감시켰고, 종이박스 포장 슬림화, 포장재 연구개발, 포장재 순환 수거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탄소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알리바바 포장재 순환 수거 현장>

[자료: sohu, 장리안(掌链)]

 

동시에 물류 운송 수단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며, 전자 무인 물류차인 '샤오만뤼'(小蛮驴)의 보급 범위 확대와 자율주행 트럭인 '따만뤼'(大蛮驴)의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알리바바 전자 무인 물류차>

[자료: sohu]

 

현재 알리바바 클라우드(阿里云)는 통합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정밀 전력 부하 예측 시스템, 전동차 충전기 운영 등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2년 알리바바 클라우드 신제품 발표회에서 ‘넝하오바오’(能耗宝)라는 탄소 관리 시스템 제품을 최초 출시했다. 이는 주로 건물·건축·공업 단지·학교·주민 단지 등 다양한 유형의 에너지 사용 장소를 대상으로 활용되며, 탄소 배출 관리, 전기 계량, 탄소 계량 등의 기능이 있어 기업이 탄소배출 체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1,400 여 개 기업에서 넝하오바오를 사용 중이며 일간 평균 200만 kWh의 전력을 절약하고 1,0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록했다.

 

징둥(京)

 

징둥은 2021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분포한 12개 물류단지에 약 100㎿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었으며 앞으로 3년 내에 1,000㎿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생산된 그린에너지는 물류단지 내에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자동차+충전기+태양광 발전' 형태의 전기차 충전 시범사업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징둥 물류는 전국적으로 2만대의 신에너지차를 이용해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으며, 이는 나무 2,000만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해당된다.

 

<징둥 신에너지 물류차>

 https://pics4.baidu.com/feed/9345d688d43f87940221bbdcf92537fe1ad53a2a.png?token=ffb517c46ffe9cceb684e45cdeea2fa7

[자료: 징둥]

 

또한, 징둥 측은 95% 이상의 택배 박스를 기존의 5단 골판지 박스에서 3단으로 줄여 연간 20여만톤의 펄프 사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유통, 물류업이라는 산업 특성상 징둥이 빠른 시일 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징둥 측은 2030년까지 전면적 탄소중립 대신 2019년 대비 탄소배출량 50% 절감이라는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바이두(百度)

 

사업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바이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6월 바이두는 데이터센터, 스마트 교통, 스마트 클라우드, 공급체인 등 주요 분야에 탄소중립 방안을 도입하여 2030년까지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이두는 양취안(阳泉) 데이터센터와 같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에서 신에너지 응용 모델을 도입하여 태양광 발전을 활용 중인데, 연간 발전량이 약 12만 kWh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데 기여했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해외 IT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탄소중립을 위해 힘써왔다. 2021년부터는 중국 IT 선도기업들 또한 이 대열에 합류해 본격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사슬의 개편이 향후 큰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많은 IT기업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 국가기후전략센터 전략 기획부 주임 차이치민(柴麒敏)에 따르면, 아직까지 소비자 개인이 가정, 개인, 중소기업, 생활 소비 단위에서 탄소 배출을 절감시킬 수 있는 방안은 제시된 바가 많이 없으며, 텐센트와 같은 IT 기업은 이 분야에서 향후 연구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공정원 원사 겸 칭화대학교 탄소중립연구원 원장 허커빈(贺克斌)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 고유의 에너지 구조 및 산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IT 선도기업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한 탄소배출량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도구가 필수적인데 IT기업은 이 분야에 있어 연구개발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중국 IDC권텐센트(腾讯), Insight(连线), 중국환경(中国环境), Sohu, 경제 관찰(经济观察报),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및 칭다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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