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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희토류 매장현황 및 개발동향
베트남, ICT 제품 필수 원자재 희토류 매장량 2200만 톤으로 세계 2위 매장량 대부분 경희토류(LREE)로 사용 제한적, 연 생산량 1000톤 미미 베트남 희토류 현황 및 잠재력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이다. 희토류는 미래 ICT, 제조산업 등에서 필수 전략물자로 손꼽힌다. 그러나 베트남은 1) 생산과 가공 등 관련 기술 부재, 2) 매장량의 대부분이 산업계에 중심으로 쓰이는 중희토류가 아닌 경희토류에 해당된다는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희토류(REE)란? 주기율표의 3족인 스칸듐(Sc), 이트륨(Y)와 란타넘계 원소 15족 등 17개 화학 원소를 통칭한다. 희귀광물의 한 종류로,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삼파장 전구·LCD 연마광택제·가전제품 모터자석·광학렌즈·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쓰인다. 평균적으로 희토류를 추출하는 원광인 모나자이트(Monazite)는 ‘경희토류’에 해당하는 세륨 47%, 란타넘 24%, 네오디뮴 17%, ‘중희토류’에 해당하는 이트륨 2%, 디스프로슘 1%으로 구성된다. 그 외에 60여 개의 광물에서 5~8%의 희토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주로 모나자이트(monazite: Ce, La, Y, Th 등) 제노타임(xenotime), 처치아이트(churchite: Ce, Y 등), 바스트네사이트(bastnasite: Ce, La 등), 로파라이트(loparite: Ce, Na, Ca, Ti, Nb 등), 인회석(apatite: Ca, Sr, Na, Ca 등) 등의 광물이 희토류 추출에 사용된다. 이들 광물 중 산업적 가치가 있는 희토류를 추출하는 광물은 바스나이트(희토류 산화물 70~75%), 모자나이트(희토류 산화물 55~60%), 제노타임(희토류 산화물 55~60%)의 3종으로, 95% 이상에 해당한다. <희토류 해당 원소별 용도> 구분 원소명 용도 종합 용도 경희토류 (LREE) La(란타늄) 광학렌즈 첨가제, 레저용 발광제, 원력 관련 물질 - 스피커, 광학용 유리 세라믹 콘덴서, 촉매, 열전자 방사, 초전도재, 광학유리, 레이저 등 - Ce, La 등은 생산량도 많고 TV 브라운관이 LCD로 대체되거나 형광램프가 LED로 대체되는 등 대체 기술 증가로 수요 감소세 Ce(세륨) 자동차 앞유리, 자동차 배기가스 촉매, 석유정체 촉매 Pr(프라세오디뮴) 용접, 유리세공사 보안경, 항공기 엔진용 고강용 마그네슘 합금 Nd(네오디뮴) 영구자석 Pm(프로메늄) 광학유리, 세라믹 Sm(사마륨) 영구자석, 중성자 흡수체, 레이저, 조명 중희토류 (HREE) Eu(유로퓸) 원자로 제어체, CRT 등 형광체, 수은증기램프 - 촉매, 광학유리, 원자로 제어재, 광자기 기록, 고연색 영구자석, 자기냉동 등 - 반도체, 레이저, 광학유리, 내열합금, 원자로, 구조재 등 - Dy, Tb 등은 중국 외에서는 생산이 미미하며, 영구자석 수요 증가로 관련 희토류 수요 증가세 Gd(가돌리늄) 컴퓨터 메모리, 핵 반응제, 원자로 중성자 차폐제, 광학유리 Tb(테르븀) 모니터 등 형광체, 자기 영동물질 소재, 영구자석 Dy(디스프로슘) 영구자석, 콘덴서, 자기 영동물질 소재 Ho(홀뮴) 레이저, 크리스탈 제조 Er(에르븀) 유리착색, 자기냉동, 광섬유, 세라믹, 형광물질 활성화제 Tm(툴륨) 레이저, 크리스탈 제조 Yb(이테르븀) 레이저, 광학유리 Lu(루테튬) 레이저, 크리스탈 제조 Y(이트륨) 산업, 의료, 군수용레이저 관련 매질, 모니터 형광체 기타 Sc(스칸듐) 항공우주 부품, 고성능 방전등 주: EU 분류 기준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 비중, 가격> (단위: 톤, %, USD/ton) 구분 원소명 생산량 비중 가격 경희토류 (LREE) La(란타넘) 45,469 25 1,525 Ce(세륨) 76,677 42.1 1,545 Pr(프라세오디뮴) 9,757 5.4 80,847 Nd(네오디뮴) 30,687 16.8 102,972 Sm(사마륨) 3,041 1.7 2,080 합계 165,631 90.9 - 중희토류 (HREE) EU(유로퓸) 364 0.2 48,000 Gd(가돌리늄) 2,431 1.3 37,600 Tb(테르븀) 400 0.2 1,513,370 Dy(디스프로슘) 1,397 0.8 460,720 Er(에르븀) 830 0.5 3,200 Y(이트륨) 10,414 5.7 6,744 Ho(홀뮴), Tm(툴륨), Yb(이테르븀), Lu(루테튬) 727 2.7 - 합계 16,563 9.1 - 전체 182,194 100 - 주: 생산량·비중은 2019년, 가격은 2021년 3월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 베트남은 2021년 기준 매장량 2200만 톤, 연간 생산량 1000톤이 추정된다. 반면 세계 1위 매장량을 가진 중국의 경우 매장량 4400만 톤, 연간 광산 생산량은 14만 톤에 달하여 세계 생산량의 55%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베트남의 뒤를 잇는 브라질의 경우에도 약 2200만 톤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나 생산량은 베트남처럼 연간 1000톤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희토류 매장량 분포도> [자료: Visual Capitalist] 베트남의 희토류 탐사 및 개발 방향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2008년 결정(Decision) 25/2008/QD-BCT에서 희토류 포함 광물의 채굴 계획, 탐사 및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의 목표> 연번 목표 분류 상세 내용 1 일반 목표 2025년 희토류 관련 품목 연간 생산 2만 톤 2 탐사 2008~2015년: Dong Paho, Yen Phu 광산 탐사 2016~2020년: Nam Xe 광산의 남쪽 탐사 2021~2025년: Nam Xe 광산의 북쪽 탐사 3 탐사, 가공 ㅇ 1단계 2015년 Dong Pao 광산 개발 집중. 연간 약 20만 톤 채굴해 희토류 가공용 광석 생산 목표 - '분리된 희토류 산화물' 관련 연간 총 생산량 약 1만 톤 목표. 대부분 수출용 생산 ㅇ2단계는 시장규모에 따라 Nam Xe 광산의 남부 탐색 - 축척기, 영구자석, 촉매 등 희토류 금속, 희토류 응용제품 생산하는 첨단기술 프로젝트 투자를 요청 [자료: 베트남 산업무역부,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베트남 내 매장 추정지역> [자료: 베트남 희토류 지도,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매장지별 희토류 포함 광물 매장량 추정치> 연번 매장지 평균 햠량 잠재적 매장량 – 자원(톤) 비고 (A-B or C1) (C1 or C2) (C2) (P) 합계 1 Đông Pao(Lai Châu) 2.54~6.75% TR2O3 460,856 1,697,524 2,552,852 4,711,232 허가서 발급 2 Yên Phú(Yên Bái) 1.01~1.21% TR2O3 27,298 4,082 31,380 허가서 발급 3 Bắc Nậm Xe (Lai Châu) 가공 광석 2.0~16.8% 1,744,662 5,962,799 7,707,461 추가 탐사 중 원광석 0.6~31.35% TR2O3 4 Nam Nậm Xe(Lai Châu) 0.5~3.6% TR2O3 5,680 193,488 740,891 3,150,000 4,090,059 추가 탐사 중 5 Mường Hum(Lào Cai) 1.0~3.18% TR2O3 45,976 83,231 129,207 6 Pom Lâu(모나자이트) 0.15~4.8kg/m3 모나자이트 1,090 225 1,315 7 Châu Bình(모나자이트) 0.15~4.8kg/m3 모나자이트 2,632 734 3,366 8 Bản Gió(모나자이트) 0.15~4.8kg/m3 모나자이트 710 2,039 2,749 10 Bến Đền 0.087~0.143% TR2O3 21,588 24,497 탐사 허가 절차 진행 중 주: A, B는 검증 수치, C1은 검증 혹은 잠재·발견 수치, C2는 잠재·발견·추론 수치, P는 추론 수치 [자료: 베트남 산업무역부, GT Online] 베트남 희토류 산업 동향 현재까지 베트남의 희토류 광물 가공 기술은 주로 산업 연구 프로젝트 단계의 미미한 수준이었다. 특히나 산업에 적용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산업에 응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위하여 Nam Xe 남부, Dong Pao, Yen Phu 광산의 광석 가공 기술, 일부 해양 퇴적물 연계 연구 등 여러 연구가 제안됐으나 실효성이 미미했다. 그나마 현재, 해양플랜터로부터 모자나이트를 회수하는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희토류 추출 관련 고난도 기술 시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토류 원광석 내에는 여러 희토류 원소가 낮은 농도로 혼재돼 있고 화학 성분이 유사하여 분리와 농축과정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베트남에서는 원광석을 채굴하더라도 추출할 기술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 한계점이다. 게다가 1톤의 희토류 추출 과정에서는 6만 ㎥ 폐가스의 염산 함유, 200㎥ 폐수의 산 함유, 1톤 이상의 방사성 폐기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의 희토류 채굴·농축(광석 및 농축물) 및 분리·고순도화(산화물) 과정에서의 세계 생산량 기여도는 미미해 추측이 어려우며, 그나마 정제(금속) 과정에서의 희토류 금속 주요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희토류의 분리·정제 시행 국가 자체가 중국, 프랑스, 인도, 에스토니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적기 때문에 희토류 생산시장 내에서의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향후 채광-분리-추출 및 고순도 완제품 제조까지의 전 단계를 위한 기술개발을 위한 베트남 정부 및 베트남 기업의 노력이 기대된다. <2016~2025년 희토류 탐사 및 개발 투자사업> 연번 프로젝트명 목표량 투자금(10억 동) 기타 1 Nam Xe 남부 광산 탐사 15 2 Dong Pao광산 희토류 탐사, 가공, 확장(외국 합작법인) 연 희토류 생산량 12,000~14,000톤 350~400 외국 합작투자 3 Yen Phu 광산 희토류 탐사, 가공, 확장 연 희토류 생산량 6,000~10,000톤 200~250 외국 합작투자 4 Nam Xe 광산 희토류 탐사, 가공 발견 즉시 연 5,000톤 이상 생산 400~500 외국 합작투자 5 영구자석, 연마 분말, 희토류 유효성분, 희토류 산화물 등 희토류 금속, 응용품목 생산공장 500~700 투자 요청 주: USD 1= 23,400 VND 적용(2022년 11월 초 기준)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베트남 희토류 관련 수출입 동향 <희토류 관련 품목 HS코드 2805.30 기준 수출 통계> (단위: US$ 천) 2017 2018 2019 2020 2021 총수출액 5,870 18,970 21,023 12,502 53,952 태국 0 8,635 9,761 4,843 34,771 일본 4,685 8,019 11,237 7,648 12,013 중국 1,176 2,316 25 0 7,138 한국 5 0 0 10 30 대만 1 0 0 0 0 필리핀 3 0 0 0 0 스웨덴 0 0 0 1 0 [자료: ITC Trademap, UN comtrade] <희토류 관련 품목 HS코드 2805.30 기준 수입 통계> (단위: US$ 천) 2017 2018 2019 2020 2021 총수입액 157,391 159,879 139,003 114,997 207,416 일본 151,842 159,509 133,917 104,163 175,864 중국 5,471 329 0 1,160 17,398 태국 0 0 5,086 9,674 13,491 영국 0 0 0 0 659 대만 0 0 0 0 4 이스라엘 0 41 0 0 0 러시아 58 0 0 0 0 스페인 20 0 0 0 0 [자료: ITC Trademap, UN comtrade] HS코드 2805.30은 희토류 금속, 스칸듐과 이트륨에 해당한다. 그 외 HS코드 2805.30.1000는 세륨족, 2805.30.2000는 테르븀족, 2805.30.3000는 에르븀족, 2805.30.4000는 이트륨, 2805.30.5000는 스칸듐 등이 해당한다. 2021년 베트남은 희토류 금속, 스칸듐 및 이트륨 품목 관련 태국에 3477만 달러, 일본에 1201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다. 그 외 동일 품목 관련, 일본에서 1억7600만 달러 규모를 수입했다. 2위 수입국은 중국으로 1700만 달러 규모에 해당돼 동일 품목 관련 중국으로의 수출액인 714만 달러의 2배 이상 규모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북부 희토류 유관 기업 ㅇ Lai Chau-VIMICO - Lai Chau – VIMICO 합자회사는 2008년에 설립 - Dong Pao, tam Duong, Lai Chau 광산의 희토류 광석 탐사, 개발, 가공 - 베트남 광물 채굴 관련 최대 국영기업인 VINACOMIN의 자회사 - VIMICO는 2013년 일본의 도요타 Tsuho사와 Lai Chau 희토류 채굴 및 가공 협력 시사점 베트남의 희토류 보유량은 세계 2위로 크다. 그러나 원광석에서 가공 및 분해하여 생산까지 이르는 산출물이 미미한 수준이다. 주로 집중 중력, 자성 분리, 정전기 분리 등의 분해 과정이 수반되어야 하나 미미한 단계로 추정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를 찾아 자본금을 받고 광산을 개발하거나 부족한 분해 등의 가공 작업 기술을 취득하려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략물자인 만큼 외국인 투자자, 외국계 기업과의 협업에 있어서 기술 관리, 광산 권리 획득 등 민감한 부분이 많아, 단기적으로 대량 생산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동작성: Truong My Duyen 자료: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베트남 자연환경부(MONRE), vinacomin.vn, baodautu.vn, ITC Trademap 등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하노이무역관 김지은 | 베트남 | 2022.11.24
중국,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 안정화 정책 발표
- 전력공급 보장·가격 통제·연구개발 지원 등 조치 포함 - 수급 불균형으로 급등한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년에 안정화될 듯 中 정부,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 안정화 정책 내놔 중국 정부가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내놨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무청과 국가에너지국 종합사는 지난 9월 13일 ‘태양광 산업사슬의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关于促进光伏产业链健康发展有关事项的通知)’를 발표했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자 공급 확대를 통해 폴리실리콘 가격을 안정시키고 건전한 청정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태양광 산업사슬의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 [자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홈페이지] 구체적으로는 △ 다양한 조치를 통해 폴리실리콘의 합리적인 생산량 보장, △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증설의 계획대로 진행을 지원, △ 폴리실리콘 기업이 제품 가격을 합리적으로 통제하도록 권장, △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에 대한 전력 공급 보장, △ 태양광산업 제조공정 중 청정에너지 사용 장려, △ 산업사슬 전반에 대한 지원 최적화, △ 업계 감독 강화, △ 업계의 합리적 기대 유도 등 8개의 조치를 제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정책 발표에 앞서 폴리실리콘 업체들과의 면담을 가진 바 있다. 공업정보화부, 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에너지국 등 3개 주관부처는 이 자리에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공정 경쟁을 당부했었다. 태양광산업 호황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가파른 상승세 폴리실리콘은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제일 처음에 위치한 핵심 기초소재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BAIINFO(百川盈孚)에 따르면 연초 톤당 23만 위안(약 3만2100달러) 수준이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현재 30만3000위안(약 4만2200달러)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중국 폴리실리콘 시장가격 추이> (단위: 위안/톤) [자료: BAIINFO] 이는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속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2021년 중국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54.88GW로 전 세계 태양광 발전설비 신규 설치량의 약 40%를 독점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이 85∼10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및 중국 연간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자료: iFind, 둥정파생상품연구원(东证衍生品研究院)] 이렇게 수요가 견조한 상황하에서 중국 폴리실리콘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8월 중국 내륙지역 대규모 전력난 사태로 일부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하류 부문 제품 가격도 치솟고 있다. 웨이퍼, 셀, 모듈의 가격은 연초에 비해 각각 29.3%, 21.3%, 5.3% 상승했다. 세계 태양광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에서는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50만5000톤을 기록했다. 전 세계 생산량에서 중국 비중은 78.7%에 달한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생산용량 증설을 진행하면서 2024년에 이 비중은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및 중국 연간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단위: GW, %) [자료: 중국비철금속공업협회, 둥정파생상품연구원] 2021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상위 10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은 8개에 달했다. GCL TECH(协鑫科技), YONG XIANG(永祥股份), Xinte Energy(新特能源), DAQO(新疆大全), EAST HOPE(东方希望) 등이 10%를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결국 원가 경쟁력에 기인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 요금과 인건비, 대규모 투자로 생산단가를 낮춰 다른 나라는 넘보기 어려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세계 10대 폴리실리콘 기업(2021년 기준)> 순위 기업명 국가 점유율(생산능력 기준) 1 GCL TECH(协鑫科技) 중국 16.4% 2 YONG XIANG(永祥股份) 중국 14.9% 3 WAKER 독일, 미국 12.7% 4 Xinte Energy(新特能源) 중국 12.1% 5 DAQO(新疆大全) 중국 11.9% 6 EAST HOPE(东方希望) 중국 10.4% 7 Tokuyama 말레이시아 4.5% 8 Asia Silicon(亚洲硅业) 중국 3.0% 9 Tian Hong REC(天宏瑞科) 중국 2.7% 10 ERDOS(鄂尔多斯) 중국 1.8% [자료: 중국비철금속공업협회, 둥정파생상품연구원] 태양광 산업의 생태계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태양전지)-모듈(패널)로 이어진다. 결국 폴리실리콘에서의 원가 경쟁력이 하류 부문으로 이어지면서 중국은 잉곳, 웨이퍼 등 기초소재부터 셀, 모듈 등 제품까지 글로벌 세계 태양광 시장 주도권을 갖고 있다. 밸류체인별로 살펴보면 잉곳, 웨어퍼는 중국 점유율이 95% 이상이고 셀, 모듈도 80% 이상이다. 특히 웨이퍼는 중국 기업이 사실상 독점한 상황이다. 시사점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기업에 원활한 전력 수급을 지원하고 담합, 사재기 등 부당행위 근절을 도와 산업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이에 폭등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년에는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등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는 만큼 중국의 폴리실리콘 가격 인하는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내 폴리실리콘의 가격 변동과 주요 기업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료: Thepaper(澎湃新闻), Yicai(第一财经), BAIINFO(百川盈孚), iFind, 둥정파생상품연구원(东证衍生品研究院), 중국비철금속공업협회, SWS RESEARCH(申万宏源研究),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선양무역관 동흔 | 중국 | 2022.11.24
세계 공급망 위기 속 카타르의 대응
- 2017년부터 준비된 공급망 위기 대처 능력 - ‘컨테이너겟돈’의 물류대란 속 기지 발휘한 카타르 건설사 - 우리나라와의 에너지 분야 협력 예상 올해 6월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atar Free Zones Authority, 이하 QFZA)은 ‘Equalizing the Global Recovery(세계 회복의 균등화)’라는 주제로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을 통해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세계가 직면한 공급망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함과 동시에 카타르가 마주한 문제에 대해 탄력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미래에 대비하는 경제 수단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카타르의 국무장관 겸 QFZA의 Ahmad Al-Sayed 이사장은 패널 토론에 참여해 코로나19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팬데믹 정상화 이후 수요 폭발 등을 글로벌 공급망 위기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의 항만 폐쇄가 혼란을 불러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물류 대란의 여파가 지속될 것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카타르 정부는 이러한 위기에 직면할수록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보장함과 동시에 무역 운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물류 기관을 지원하고, 물류창고 및 기반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가 지금까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Qatar Economic Forum 2022> [자료: Qatar Free Zone] 3년 6개월 단교사태로 단련된 공급망 위기 대처 능력 2017년 6월, 카타르는 주변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와의 단교 사태를 경험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양화해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주변국으로부터 고립됐을 때 카타르 정부는 물류 및 공급망 네트워크를 재정비할 수 있어 세계 공급망 위기에 좀 더 탄력적인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예로, 단교 사태 이전에는 우유와 유제품 수입의 90%를 4개국에 의존했다면, 이후에는 24개국 이상으로 공급망을 확대했다. 현재는 현지 생산량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카타르는 원활한 제품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한 공급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항상 30%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 관리를 하고 있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30% 미만으로 유지함으로써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특정 제품에 대한 이중 공급망을 확보해왔다. 예를 들어, 호주산 소고기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 유럽 국가들로부터 공급이 확보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통해 카타르는 카타르 항공과 하마드 항을 선두로 다양한 해상 항로와 항공화물 능력을 구축했으며 세계 시장과의 연결을 지속해왔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이나 독점적인 관행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해당 시설의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탄력적 식량 공급망 구축에 성공 세계은행에 따르면, 카타르의 식량 수입은 중동 지역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단교사태 발발 직후 정부는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의 관련 산업 분야 전문과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 식량 안보시설(Strategic Food Security Facilities, 이하SFSF) 설립을 추진했다. 약 2년 동안 300만 명분의 식량을 저장 가능하도록 현재 90% 이상 완공이 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식품 저장시설을 비롯해 쌀, 설탕 및 식용유의 가공, 제조 및 정체를 위한 시설들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식품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하며 필요한 제품에 대한 자체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미 카타르는 우유와 유제품뿐 아니라 가금류에서도 100%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공급망의 다각화 및 자국 내 식량 생산을 위한 농업 분야의 성장을 바탕으로 카타르는 2021년 세계 식량안보지수에서 아랍국가 중 1위, 세계 24위를 달성하며 안전한 식량 공급망 확보를 증명했다. 이렇게 강화된 식량 공급망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타격을 받지 않아 이와 관련된 국가 전략에 어떠한 조정이나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지 않을 수 있었다. 또한 카타르는 2017년 단교 사태 이후 국가식량안보전략(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을 수립하고 카타르 자치부 산하에 식량안보국을 설치하는 한편, 카타르 투자청 산하 'Hassad Food'라는 국영기업 등을 통해 해외 국내 식량생산 기반 확충과 해외 식량생산 농장/기업 인수, 국내 식량 저장시설 건립과 관련 분야 시범사업 및 R&D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근 카타르 식량안보국은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카타르 식량 증산을 위한 스마트팜 분야, 농업관련 담수화 등 물 관련 분야, 폐기물 처리 분야에 대한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표시하고 우리 정부에서 시행하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카타르 최대 건설사 UCC, 컨데이너겟돈(Containergeddon) 피하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카타르는 대부분의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공급망 위기에 사전 대응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화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및 운송 컨테이너 부족 등의 문제 등으로 인해 카타르도 그 피해를 마냥 피해갈 수는 없었다. 코로나19 기간 일부 해상 컨테이너 운송의 가격이 끝없이 상승해 제품 가격, 운송 및 공급망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공급망 병목현상 속 미국 서부 항만의 물류 대란으로 화물 하역작업 등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컨테이너(Container)와 아마겟돈(Armageddon 대혼란)의 합성어인 컨테이너겟돈(containergeddo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특히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회사인 Seaspan은 현재 물류 사태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아무리 카타르의 공급망 흐름이 안정적이라고 할지라도 세계의 항구 및 공항과 같은 주요 물류 기반시설들은 처리해야 할 물량이 급격히 증가해 몸살을 앓고있는 게 현실이다. <2020 코로나19 이후 카타르 건축산업 공급망 위기 요인 조사> [자료: Statista] Statista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건축산업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됐던 공급망 문제는 원자재에 대한 접근성과 노동력 가용성으로 각각 응답자의 38%를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자재 수입의 어려움을 겪었던 카타르의 최대 건설사인 Urban Trading & Contracting Company(이하 UCC)에서는 컨테이너겟돈을 극복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한 사례가 있다. UCC의 경우 건설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중국에서 필수 건축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컨테이너 부족 문제에 맞닥뜨렸다. 전 세계적으로 운송 가능한 컨테이너의 부족과 운송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안을 구상했다. UCC는 기존 컨테이너를 통한 운송방식을 사용하는 대신, 곡물 및 포장되지 않은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인 벌크선을 이용해 자사의 프로젝트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솔루션을 선택했다. 대형 주택 프로젝트에 사용될 크기가 상당한 건축자재가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충격 흡수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팔레트를 목재와 고무로 분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 세계 해상 및 해운과 관련된 뉴스를 다루는 Splash247와의 인터뷰에서 UCC 물류 담당자는 벌크선을 이용해 운송된 제품은 극소량의 일부 팔레트를 제외하고 모든 제품이 안정적으로 카타르에 도착해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와 카타르 1990년대 중반, 카타르는 North Field Expansion(북부가스전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천연가스 매장량을 개발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고, 그 이후 카타르는 미국, 호주와 함께 세계 3대 천연액화가스(LNG) 수출 강국이 됐다. 카타르의 물류 및 공급망 관리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카타르 조지타운대학의 A교수는 북부 가스전 생산량을 연간 7700만 톤에서 2027년까지 약 1억2600만 톤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관리하려는 전략적인 시나리오라고 표현했다. 이는 대부분의 LNG 계약이 장기적인 성격을 띠며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이집트를 포함한 주변국들과 단교사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천연자원을 계속 공급해왔다는 점에서 계약제도를 준수함과 동시에 가스 파이프라인을 계속 가동하게 되면서 예측 가능한 에너지 수익 흐름과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1 카타르 LNG 국가별 수출량> [자료: S&P Global Commodity Insights, Qatagas]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료 가격이 급등해 세계 석유와 가스시장의 혼란을 촉발했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특히 유럽 국가의 러시아 에너지 공급에 의존해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이로 인해 지리적으로 근접 국가인 카타르의 LNG 수요 증가로 이어져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와의 거래 확보를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달인 10월,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 QatarEnergy 회장이자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인 Saad al-Kaabi는 내년 유럽이 마주하게 될 에너지 위기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의 수출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현재 촉발된 에너지 공급 위기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카타르 LNG의 약 78%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로 수출이 되며 이는 15~20년 범위의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북부가스전 확장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7년까지 유럽 국가들이 필요한 LNG 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 것이다. 한국과의 에너지 공급망 협력 2021년 10월 24일, 우리나라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인 Saad al-Kaabi 장관의 초청으로 카타르를 방문에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 국무장관 겸 경제자유구역청 이사장, 카타르 총리를 만나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양국 간 산업·에너지 분야 장관급 회담을 통해서는 최근 에너지 시장의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가스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카타르 측과의 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한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카타르 에너지공사가 ‘한-카타르 수소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두 기관 간의 정보 교류, 수소 시장 형성 및 기술개발 장려, 수소산업 확대 지원, 수소 공급망 구축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8월 17일에는 우리나라와 카타르가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 속에서 태양광 등 카타르가 중점을 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도 협의했다. 이후 8월 23일 삼성물산은 카타르에서 공사비 8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음을 발표했다. 총발전용량은 875㎿ 규모로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메사이드 지역과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라스라판 지역에 각각 417㎿와 458㎿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60만 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으로 축구장 1400개의 크기의 면적을 자랑한다. 2024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 기업이 카타르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같은 친환경 미래 사업을 더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카타르 자유경제구역청 이사장인 Ahmad Al-Sayed는 제품의 운송, 무역 및 물류 이동을 촉진하는 국제기구의 역할 외에도 세관, 관련 정부기관, 공항, 항공사 및 기업들 모두가 협력할 것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무역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화물 저장 용량을 늘리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급망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국가 위치를 지키기 위해 물류 통관시간을 단축하고, 기업들이 항구와 세관신고소를 여러 번 오고 가는 인력과 교통 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6월 카타르는 통상산업부(Ministry of Commerce and Industry)와 상공회의소(Qatar Chamber)가 공동으로 민간 중소기업들이 해외 주요 기업 및 현지 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1000 Opportunities Initiative’ 온라인 론칭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소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지 중소기업들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다각화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국내 공급망을 확보해 자국 내 제품의 의존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 속 에너지자원 부국으로써 카타르의 역할은 앞으로도 국제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및 아프리카 국가들을 항공과 해상을 통해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및 물류 능력이 글로벌 공급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Qatar Free Zone Authority, Financial Times, Global Maritime, Shipping and Offshore News(Splash247), Georgetown University Qatar Center for International and Regional Studies, S&P Global Commodity Insights, Qatagas, Hamad Bin Khalifa University주요 일간지(Gulf Times, Peninsula, Qatar Tribune),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도하무역관 문수아 | 카타르 | 2022.11.24
일본, 차세대 반도체 신회사 설립
-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일본 민관 노력 - 기업 경쟁력 확보 및 국내 산업 기반 정비 목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위한 일본 민·관의 노력 일본 완성차 산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공장 가동 중지 및 외출 제한,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국내 메이커들의 지속적인 감산이 발생했다. ‘22년 4월에도 상하이 록다운으로 인해 주요 부품이 수급되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꾸준히 협동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정부와 일본 국내 완성차 기업은 공동으로 2021년 5월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검토 WG’를 설립하고 반도체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대책을 검토했다. 여러 차례에 거친 WG를 통해 안정적인 차량용 반도체의 확보를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는데, 2022년 6월에 열린 제4회 WG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대책 방법 및 각 자동차 기업들의 주요 부품 공급망 조달전략 모색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반도체 등 중요 품목 공급망 조사방침을 제시해 중요물자마다 공급망 전체상을 정리한 ‘공급망 맵’을 제작할 예정이다. <기업별 부품 조달 개선책> (도요타) ‘전지 공급망 협의회’ 가입 (혼다) 승용차·바이크 제조 시 중국제 부품 비중을 줄이기 위한 공급망 대규모 재편 계획 본격화 (스즈키) 공급자가 보유한 반도체 정보 가시화 시스템 구축 (마쓰다) 반도체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수 년 단위 장기 계약 검토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언론 보도, 경제무역성(2022) ’자동차 공급망 강인화를 위한 대응 방안’ 종합] 차세대 반도체 신회사 설립, 첨단 반도체 국내 생산 목표 2022년 11월 10일 도요타 자동차 및 NTT, 소니그룹 등 일본기업 8개 사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NEC, 소프트뱅크, 덴소, 키오시아 홀딩스가 각각 10억 엔 정도를 출자한다. 미쓰이 UFJ은행도 참가하고, 정부도 보조금을 통해 지원한다. 설립 후에도 기업의 출자 및 협력을 꾀할 예정이다. 새 회사의 이름은 라틴어로 ‘빠르다’를 의미하는 ‘Rapidus’이다. 도쿄일렉트론의 전 사장인 히가시 데쓰로 씨가 설립을 주도했다. 2020년 후반까지 슈퍼컴퓨터나 인공지능(AI) 등에 이용되는 차세대 반도체를 국내에서 양산할 수 있도록 제조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회사는 미·일이 연계 추진하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성과를 활용해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30년대에는 기업으로부터 제조를 수탁하는 사업 참가를 목표로 한다. 신 회사 설립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1. 기업의 장래 경쟁력 확보 새로 생긴 회사가 담당하게 될 품목은 차세대 연산용 로직 반도체로, 이는 스마트폰이나 데이터센터 등의 처리 성능을 좌우한다. 고도의 통신망이나 완전 자동운전 분야에서도 높은 연산 성능을 가진 반도체 혹은 그와 관련된 기술이 중요해진다. 기업들은 출자를 통해 첨단분야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장래 경쟁력 부문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일본에서 가동하는 로직 반도체 제조라인은 최신 제품이어도 40나노 제품이고, 차세대 개발과 주체적으로 연계한 기업도 없었다. 구마모토현에 유치해 공장 건설 중인 TSMC 거점에서는 12~28인치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또한 최첨단은 아니다(TSMC는 3나노 제품 생산기술 확립*). 신회사에 출자하는 기업은 첨단분야의 개발 및 제조기술 부문을 연계하면 경쟁력 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 회로 폭이 작을수록 성능이 좋다 2. 국내 기반 정비 차세대반도체의 제조 기반을 국내 정비하는 것은 경제안전보장의 관점에서도 빠질 수 없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대만 등에 편중된 제조능력을 독립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경제 안보 확보나 산업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더욱더 관·민의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일본 반도체를 둘러싼 동향> 2021년 2월 TSMC가 일본에 개발 거점 설치 발표 2021년 6월 경제산업성, 반도체 전략 정리 2021년 10월 TSMC,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계획 발표 2021년 12월 첨단제품 생산거점 확보에 6170억 엔 보조금 결정 2022년 5월 미·일 반도체 협력 기본원칙에 합의 2022년 7월 미·일 연계 연구개발조직 설립 결정 2022년 10월 기시다 수상,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1조3000억 엔 투자 발표 [자료: 닛케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11월 11일 각료회의 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계획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700억 엔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표명했다. 미·일이 연계하는 연구 거점 개요도 발표했는데, 명칭은 ‘기술연구조합최첨단반도체기술센터(LSTC)로,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한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반도체는 경제안전보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일본의 학계와 산업계가 하나가 돼 반도체 관련 산업의 기반 강화,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LSTC와 Rapidus가 연계해 ‘비욘드 2나노’라 불리는 차세대 연산용 로직 반도체 제조기반을 2020년 후반에 확립하는 것이 목표이다. LSTC 이사장에는 Rapidus 사장인 히가시 씨가 취임하고, 도쿄대학 및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이화학연구소, 도쿄공업대학, 도호쿠대학, NIMS(물질, 재료 연구기구), Rapidus가 참여한다. 일본과 미국은 차세대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서 협력을 합의했고, 미국의 IBM이나 벨기에의 연구기관 imec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 협업 및 연구를 통해 국내 제조 능력 및 산업 기반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시사점 일본은 현재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기반으로 반도체 등 전략 중요 물자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시다 수상은 10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미·일 차세대 반도체의 공동 개발 등에 1조3000억 엔을 투자하겠다고 표명했다. 같은 날 결정한 종합경제대책의 일환으로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고, 첨단 반도체나 전지, 로봇 등의 분야에 약 3조 엔을 투자하겠다고도 했다. 일본 기업의 경우 생산거점 다원화, 조달처 확대 등 다양한 공급망 변화 대응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동향에 발맞춰 우리나라-일본 기업 간 협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기초하여 일본 정부에서는 중요 물자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 제출 및 보고를 요구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보호 조치에 대한 대비책도 고려해야 한다. 자료: 경제산업성, 닛케이, NHK, 각사 홈페이지,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나고야무역관 민현정 | 일본 | 2022.11.24
독일, 경기침체 우려 가시화
- EU, 2022년 4분기 경기침체 예상 - 주요 기관, 2023년 경제 성장 하락세 전망 - 국내 기업, 경기침체에 대비한 진출 전략 수립해 기회시장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높은 인플레이션은 EU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경기 냉각기, 금리 상승, 불안정한 공급망 등으로 인해 독일을 포함한 EU 경제는 평소보다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EU, 2022년 4분기 경기침체 예상 올해 11월 11일 발표된 EU 집행위의 2022년 가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EU, 유로존 및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2022년 4분기에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너지 가격의 폭등, 가계 구매력 약화, 약화된 외부 환경 등에 따른 것이다. 2023년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또한 기존 1.4%→0.3%로 하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2022년 연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인플레이션은 EU는 9.3%, 유로존의 경우 8.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EU는 7.0%, 유로존의 경우 6.1%로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2024년이 돼야 비로소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 2022년 3분기, +0.3% 성장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2022년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2022년 2분기 GDP가 소폭 증가(+0.1%)한 이후, 독일 경제는 코로나19, 물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중단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0.3%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기관, 2023년 경제 성장 하락세 전망 비록 2022년 3분기 독일 경제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독일의 2023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올 겨울 유로존과 더불어 독일 또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의존도가 높은 독일은 EU의 다른 회원국들보다 더 심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돼 2023년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0.6% 역성장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연방정부를 포함해 주요 기관이 올해 9월을 기점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독일의 경제 성장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GDP 추이 및 전망> [자료: 독일 연방정부, 독일 연방통계청 및 Handelsblatt] <독일 GDP 성장률 전망치> 기관 발표 시기 2022년 전망 2023년 전망 독일 연방정부 2022년 10월 +1.4% -0.4% EU 집행위 2022년 11월 +1.6% -0.6% IMF 2022년 10월 +1.5% -0.3% OECD 2022년 9월 +1.2% -0.7% Ifo 뮌헨(München) 경제연구소 2022년 9월 +1.6% -0.3% IfW 킬(Kiel) 세계 경제연구소 2022년 9월 +1.4% -0.7% IW 쾰른(Köln) 경제연구소 2022년 9월 +1.25% -1.75% IWH 할레(Halle) 경제연구소 2022년 9월 +1.1% -1.4% [자료: Tagesschau 및 주요 기관 홈페이지] 독일 인플레이션, 70년 만에 최고치 기록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올해 10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10.4%를 기록하며 7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에너지 가격은 2022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인상도 눈에 띄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하고 있는 독일의 인플레이이션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2023년 봄 이후에나 인플레이션이 한 자릿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산업계, 에너지 위기의 도미노 효과 우려 에너지 위기는 생산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특히 독일 산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현재 독일 산업계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가스 부족 또는 전기 공급 중단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한 산업이 마비된다면, 전체 산업 부문의 생산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나 가스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경우, 많은 기업들이 다른 산업의 1차 제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부족은 전체 산업을 마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천연가스 없이 생산할 수 없는 암모니아는 독일 화학 제약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화학 물질 중 하나이며 비료, 플라스틱 및 많은 의료 제품의 생산에 필수적이다. 또한 일부는 요소 합성을 통해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를 위한 애드블루(Adblue) 생산으로 이어지는데, 만약 Adblue가 없다면 트럭 운송 또한 정지될 수 있다. 독일 기업,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비 독일 기업들은 임박한 경기침체에 대비해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줄이며 새로운 유동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 컨설턴트 알릭스 파트너스(Alix Partners)의 독일 대표 뤼터(Andreas Rüter)는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독일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우 긴장된 분위기라고 전한 바 있다. 독일 기업, 비용 절감 위한 긴축 프로그램 발표 독일의 화학 기업 BASF 및 Evonik을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이미 긴축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5억 유로 상당의 긴축 프로그램을 발표한 BASF와 유사하게 Evonik 또한 약 1억~9억 유로 상당의 비용을 절감하려고 한다. Adidas(스포츠 용품)는 7억 유로, Bilfinger(산업 서비스), Varta(배터리) 또한 각각 5500만 유로 및 400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기업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 기업명 비용 Adidas 7억 유로 BASF 5억 유로 Bilfinger 5,500만 유로 Varta 4,000만 유로 [자료: Handelsblatt] 위에 언급된 기업뿐만 아니라 뤼터(Andreas Rüter)는 급격하고 강화된 비용 절감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뮌헨의 경영 컨설팅 기업 롤란트 베르거(Roland Berger)의 구조조정 전문가들 또한 현재 어려움에 처한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고 하며,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 부문 책임자인 하그하니(Sascha Haghani)는 많은 기업이 여러 측면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더불어 치솟는 인플레이션, 수요 감소 및 불안정한 공급망은 기업의 유동성을 위협하고 있고 금리 인상은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투자 또한 위축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설비투자는 +0.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수치인 -2.8%와 비교했을 때, 증가세로 전환이 됐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인해 투자 둔화 지속세가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업들의 투자 계획 또한 연기되거나 중단되는 등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쾰른(Köln)에 소재한 화학기업 Lanxess는 독일 공장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부동산 기업 LEG는 급격히 증가하는 건설 비용, 이자율 상승 및 높은 에너지 가격 관련해 2023년 확장 과정에서 벗어나 투자를 줄이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문기업 Varta 역시 투자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플라스틱 제조기업 Covestro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기했다. 시사점 글로벌 경기 냉각기와 더불어 높은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독일 경제는 경기침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 연방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9월 가스 가격 상한제(최대 2000억 유로 규모의 지원패키지)를 도입하기로 하고 유럽중앙은행(ECB)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는 등 연방정부와 EU 차원에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독일 기업들도 다가오는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긴축 프로그램, 투자 계획 변경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 또한 경기침체에 대비한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독일의 올해 마지막 분기와 2023년 경제전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러한 경기 불황을 틈탄 기회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적극적인 위기 타개책을 강구해나갈 필요가 있다. 자료: 독일 연방정부, 독일 연방통계청, EU 집행위, Handelsblatt, Spiegel, Tagesschau, ZDF, whu.edu, 주요 기관 홈페이지 및 KOTRA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정윤 | 독일 | 2022.11.23
고품질로 승부하는 전 세계 1위 철광석 생산국 호주
호주는 우리나라 광물자원 1위 공급국으로 2021년 일반광물 수입의 42% 차지했으며, 호혜적 협력관계 통한 향후 안정적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철광석은 전 세계 철강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로 98%가 제철(steelmaking)에 사용된다. 이렇게 생산된 철강제품은 건설, 운송, 에너지 인프라, 가전제품, 자동차, 선박 제조 등에 쓰이기 때문에 각 국가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품목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철광석은 약 50개 국에서 채굴되고 있으며 이 중 호주, 브라질, 중국 등 3개 국가의 생산량이 세계 총 생산의 65%를 차지해 편중 현상이 심한 품목 중 하나이다. 글로벌 철광석 생산량은 2020년 24억7200만 톤에서 2021년 25억3700만 톤으로 상승했다. 2021년 호주가 9억 톤을 생산해 전체 철광석 생산량 중 34.6%를 점유, 2위 브라질(14.6%) 3억8000만 톤, 3위 중국(13.8%) 3억6000만 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2021년 국가별 철광석 생산량> (단위: 백만 톤) [자료: Statista(US Geological Survey)] 호주는 한국의 철광석 1위 수입 대상국으로 2021년 우리나라가 호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이기도 하다. 한국은 호주에서 전년대비 71% 증가한 85억1700만 달러의 철광석을 수입했다. <한국의 대호주 주요 수입 품목> (단위: U$백만, %) 순위 품목명 2019 2020 2021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1 철광석 4,705 38.2 4,977 5.8 8,517 71.1 2 유연탄 5,331 -1.7 3,621 -32.1 7,290 101.4 3 천연가스 3,739 -12 3,025 -19.1 5,762 90.5 4 원유 498 -38.6 545 9.5 1,586 191.1 5 쇠고기 1,266 1.6 1,276 0.8 1,384 21.4 주: 순위는 2021년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호주의 최대 철광석 수출 대상국 중국의 움직임 호주의 최대 철광석 수출 대상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 중 80%에 해당된다. 그 다음으로 일본, 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순으로 높다. 중국의 경우, 호주, 브라질 등에서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으며 호주산이 가장 품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호주 철광석의 철분 함량은 55~60%으로 톤당 철강 생산량이 많고 황, 인, 비소 등 불순물이 적은 고품질의 철광석에 해당한다. 중국 철광석의 경우, 광산이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개발이 어렵고 육류 운송비까지 더해져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대부분의 호주산 철광석은 지표면에 있어 채굴이 용이하고 호주에서 해상으로 중국 항구까지 운송하는 비용이 중국 자국 내에서 생산해 내륙으로 운송한 철광석 가격보다 저렴하다.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6월 중국은 조달 교섭권(buying power)을 강화하고 철광석 수입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 해당 업무를 총괄하는 국유기업 China Mineral Resources Group을 신설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BHP의 CFO인 David Lamont는 우려되는 바가 없으며 자원 가격은 협상력이 아니라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달 및 수입 일원화에 대한 언급은 이전부터 있었으며 BHP는 중국 고객사와 관계를 더욱 중요시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공급망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메이저 언론에서는 중국은 지난 2년 간 막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호주 무역제재를 진행해 왔지만 호주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철광석 수출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2022년 3월 톤당 150 달러까지 증가했으며 7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11월 1일에는 80 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의 락다운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 유럽 등 서방국가의 물가 상승, 에너지 비용 증가로 철강 수요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의 철강 수요가 다시 높아지는 추세로 국제 철광석 가격은 11월 11일 이후 90 달러대로 상승했으며 곧 1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주요 철광석 생산기업 동향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대표적인 철광석 생산기업으로 BHP, Rio Tinto, FMG 등이 있으며 해당 3개 기업이 호주 전체 철광석 시장의 77%를 점유한다. 또한, 호주 BHP, Rio Tinto, FMG와 브라질 Vale 4개사가 세계 철광석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BHP 1885년 호주에 설립된 글로벌 광산 기업으로 본사는 멜버른에 위치하며, 전 세계로 철광, 구리, 니켈 등의 핵심광물을 수출한다. 특히 서호주 북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Western Australia Iron Ore(WAIO)에 5개의 광산, 4개의 가공 허브, 2개의 항만 시설이 1000km 이상의 철도 인프라로 연결되어 있다. BHP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1-22년 회계연도 기준, 철광석 생산량은 2억5320만 톤으로 이 중 서호주에서 2억4900만 톤을 생산했다. 2022-23년에는 2억4900만~2억6000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HP는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 연간 1700만 톤 이상의 원료를 공급해 왔다. 2021년 10월 양사는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BHP의 WAIO 광산> [자료: BHP] Rio Tinto 1873년에 설립된 다국적 광산 기업으로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호주에는 멜버른에 본사가 소재한다. 주로 호주와 캐나다에서 철광석, 구리, 보트사이트, 석탄, 우라늄 등의 핵심광물 채굴과 가공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Rio Tinto의 철광석 생산량은2021년 기준 2억6300만 톤으로 코로나 규제로 인한 인력 부족과 생산성 하락해 전년대비 생산량이 3% 감소했다. 서호주 Pilbara 지역 내 17개 광산에서 철광석을 생산하며 4개의 독립적 항구 터미널, 2000km에 이르는 철도 네트워크 및 관련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 오픈한 Pilbara 지역 내 Gudai-Darri 광산은 자율주행 트럭, 트레인, 드릴부터 VR트레이닝이 가능한 3D까지 최신 기술이 적용, 2023년에 최대 연간 생산량 4300만 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udai-Darri 철광석 광산> [자료: Rio Tinto] Fortescue Metals Group (FMG) FMG는 비교적 최근에 철광석 산업에 진출한 기업으로 2006년에 서호주 Pilbara 지역의 Cloudbreak 철광석 프로젝트 건설이 시작되어 2008년에 첫 선적이 이루어졌다. 두번째 광산 부지인 Christmas Creek은 2009년에 설립되었으며 해당 2개의 부지는 FMG의 Chichester Hub에서 운영하며 연간 생산량은 약 1억 톤에 이른다. 최근 FMG는 203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광산 및 운영에서 발생하는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없애고 탄소프리 철광석 제품을 공급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향후 2년 간 5000만 달러를 투자, 중력에너지를 이용해 추가적인 배터리 재충전 없이 운행할 수 있는 ‘Infinity Train’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FMG는 연간 8200만 리터의 디젤을 연소하는 16대의 트레인(각 3만4000톤 운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총 탄소 배출량의 11%에 해당한다. 배터리 전기 기관차 ‘Infinity Train’을 통해 디젤 사용과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운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전기 기관차 ‘Infinity Train’ 관련 CEO 발표 내용> [자료: FMG Twitter] 시사점 및 전망 호주는 세계적인 광물자원 수출국으로 광업은 국가 GDP의 10%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물류 대란과 경제 위기에도 호주의 광물자원 수출은 상승했다. 호주 정부는 광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대내·외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호주의 광산 분야 투자액은 2021년 전년대비 38.8%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1위 철광석 공급국으로 오랜 기간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한국과 호주 정부에서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탄소중립 실현 및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향후 정부 및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정기적 협의회 개최를 추진해 양국 기업의 지식 공유 및 연구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민간 파트너십 및 투자 확대를 통해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자료: IBIS World, Australian Mining, Statista, 한국무역협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11.23
인도의 신규 국가물류정책과 전망
2025년 5조 달러 경제로 도약 국가물류시스템은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인도는 코로나19 위기 때 백신, 산소 실린더 등과 같은 중요 의약품이 품질을 유지하면서(온도 유지 등), 빠르고, 안전하게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되는 것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2022년 9월 17일 인도 모디 총리는 2025년까지 5조 달러 경제로 성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새로운 국가물류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물류 과정을 재편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장애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복합수송(Multi Modal)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한다. 현재 세계 5위 수준의 경제규모를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다. 모디 총리는 현재 물류비가 GDP의 13~1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한 자리 숫자로 낮추어야 한다고 했다. 모디 총리의 Make In India 정책 이후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 정책은 원래 2019년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지연됐으며 2022년 2월 재정부 장관이 물류정책 예산 확정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됐다. 인도의 물류시장의 이해 2021년 인도의 물류시장 규모는 2500억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2025년까지 3800억 달러까지 연평균 10~12% 성장할 것으로 인도 경제백서(Economic Survey)는 예측했다. 또한 물류산업 종사자는 2200만 명이며 향후 5년간 매년 10.58%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인도의 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및 중소기업들이 확대되는 것에 기인한다. 물류는 원자재에서부터 공급업체, 제조업체, 창고 보관, 운송 수단, 공급망 및 수출정책, 항구 및 공항 등을 통해 최종소비자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복잡한 시스템이며 어느 한 곳에서 지연이 일어날 경우 전체 시스템이 영향을 받는다. 물류의 중요성은 모두 인지하고 있으나 인도는 몇 가지 넘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최신 자료인 2018년 물류지표에서 인도는 44위로 중국의 26위보다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이유로 복잡한 인도의 물류체계를 꼽는다. 물류 관련 20개가 넘는 정부 기관, 40개 정부협력 기관, 37개 수출 관계 협의체가 있고, 500개가 넘는 인증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인도 물류체계는 분산돼 있으며 연결돼 있지 않다. 산업자료에 따르면 물류업체의 85%가 20대 미만의 트럭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고 인프라는 거의 없고 콜드체인 같은 시설은 미미한 편이다. 인도 창고(Warehouse)의 90%가 1만ft² 미만이다. 창고시설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은 제품 위주로 창고가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처럼 신규 제품이나 중요 제품의 물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정부가 대부분의 대형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곡물·식품 및 공공목적(PDS, Public Distribution System)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곡물의 16%가 보관과정에서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전체 면적은 329만km²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크며 한국의 32배 규모이다.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제일 저렴한 물류수단은 철도로 톤당 1.6루피(0.02달러)다. 내륙수로의 경우 2.2루피/톤(0.03달러/톤), 도로수송은 3.5루피/톤(0.04달러/톤)이다. 그러나 도로수송이 전체 물류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25%가량이 철도이다. 그러나 대부분 다른 나라를 보면 60% 이상이 철도로 운송되고 20~25%가량이 도로로 수송된다. 이유는 인도 내 철도가 충분하지 않고 철도 사용 효율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승객 운송을 우선순위로 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철도의 평균 이동 속도는 시속 25km다. 내륙 해상 수송도 있으나 사용하기 위한 서류절차가 복잡하고 승인과정도 길어 화물 운송용으로 활용이 미미한 편이다. 따라서 고비용에도 불구 도로수송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이는 환경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으며 차가 막히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다. 결과적으로 인도 내 물류비용은 GDP의 14%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BRIC 국가의 경우 11% 수준이며 대한민국, 싱가포르 등은 8% 수준이다. 인도의 신규 국가물류정책(National Logistic Policy) 기조 인도의 9.17 국가물류정책 발표는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디지털 시스템을 통한 통합(Integration of digital system, IDS): 도로, 철도, 관세, 항공, 무역기관 등 7개 부처에 걸쳐 나눠진 30개의 이종 시스템을 통합시키고 상호 연결될 수 있도록 조치 2) 통일된 물류 플랫폼(Unified logistics interface platform, ULIP): 통합 포털 개발을 통해 물류 이동경로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물류 이동, 거리 및 시간 활용 효율성 극대화하는 동시에 실시간 추적 가능하도록 조치 3) 물류 편의성 증대(Ease of Logistics, ELOG): 물류관련 제도 및 법규 단순화 예정이며 물류관련 협회와 협력하여 산업계 의견 최대한 존중 4) 시스템 개선 기관(System Improvement Group, SIG): 물류 정책의 효과적인 도입을 위해 별도 기구 설치, 개선과정에서 나올 각종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한 조직 정비 시사점 인도 정부는 물류 개선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물류 상위 25개 국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및 외국기업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35개의 복합수송 물류허브(40개 공항 포함) 운영을 통해 수출을 늘리고 있으며 고속도로 확충 및 화물전용 도로 등을 시행 중이며, 패스트택(Fastag, 우리나라 하이패스), GST 및 종이없는 수출입 전자문서 시스템(E-Sanchit)을 운영하고 있다. Vyoma Logistic사의 CEO 카란 판디아 씨 인터뷰에 따르면, 신규 물류 정책은 외국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Vyoma사 주요 일본 고객들은 초반에 서류작업 때문에 애로 사항이 있었으나 현재는 원활하게 물류 수송이 되고 있다고 한다. 외국기업의 사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또한 오디샤 인도 상공회의소 (FICCI, Federation of Indian Chambers of Commerce and Industry) 산지브 모한티 대표는 해당 물류 정책이 인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화는 대세이고 젊은 기업인 요구에 부응하는 최고의 툴이며 이제 인도 내 모든 산업분야가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물류 개선정책 도입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여러 국가와 협력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물류비용은 8% 수준으로 인도 정책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또한 인도는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들을 도입하고 있다. 물류는 한나라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충분한 시간이 들 것이지만 점차 개선될 것이며 초기시장을 살펴보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자료: Department for promotion of Industry and internal Trade, Ministry of commerce and Industry, Government of India, Economics times 및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암다바드무역관 이승기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11.22
2022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조지아주에 주는 의미
주 경제 중심 정책으로 연임에 성공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이번 중간 선거에서 조지아주는 사상 최대의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그 결과 53.4%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이하 켐프)는 4년 전 선거에서도 스테이시 에이브럼스(Stacey Abrams, 이하 에이브럼스)와의 대결해 승리했고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연임에 성공했다. < 브라이언 켐프(왼쪽)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오른쪽)> [자료: 각 후보자의 홈페이지]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초기에 기업의 헬스관련 규제를 빠르게 완화시켜 다른 주에 비해 낮은 실업률을 유지했고 현대와 리비안 등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포함한 공격적인 경제 투자를 이끌었다. 이러한 조지아의 경제적 성공을 이번 선거의 최대 무기로 내세운 켐프는 주요 공약에서도 경제관련 이슈를 중심에 두었다. <브라이언 켐프의 중간 선거 주요 공약> 주요 공약 실행 방안 인플레이션 완화 · 10억 달러 세금 환급 · 조지아 주택 소유자 리베이트 공교육 · 학습 손실 해결 · 교육자와 학교 상담 인력 증원 · 학교 안전 강화 공공안전 · 갱단 단속 · 인신매매 근절 · 범죄자 석방 조건(Own Recognizance Bond) 개혁 · 경찰 조사 담당관과 검시관을 위한 대출 상환 [자료: 브라이언 켐프 2022 홈페이지] ABC 뉴스를 포함한 유력 일간지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의 미국 유권자들은 이번 중간 선거에서 가장 주요한 이슈로 경제문제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이에 켐프가 내세운 경제중심의 정책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켐프는 지난 팬데믹 기간 조지아의 기업들이 문을 닫지않고 조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로 조지아 주 재정이 6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음을 강조하며, 이 가운데 10억 달러를 조지아 주민들의 세금 환급에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주의 흑자 재정은 주정부의 것이 아닌 납세자들의 것이라고 언급하며, 부부 합산 세금 신고자의 경우 500달러, 단일 신고자의 경우 250~375달러의 세금을 환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급증한 주택 가격에 따른 세금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할당해 세금 환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조지아의 주택 소유자들이 내년도 지역 재산세 청구서에 약 15~25%(평균 5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임기동안 켐프가 펼쳐온 세금 감면 및 면제 혜택은 기업들이 조지아에 진출하는 주요한 요소였다. 켐프는 조지아주 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대규모 사업 세금 공제를 비롯하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금 혜택으로 고용 세액공제와 우수 고용 세액공제를 제공했고 조지아주 항만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항만 이용 추가 세액을 공제해 주었다. 이외에도 조지아에서 신제품이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는 연구개발 세액 공제를 제공했으며, 기존 기업이 추가 투자할 경우에는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생명과학 제조 세금공제 보너스를 통해서 코로나19 관련 생산품 제조 및 의약품과 의료 관련 장비 공급업체의 고용 창출에 대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세금 공제 뿐만 아니라 조지아는 주정부 차원의 재고(inventory)세는 부과하지 않는 재고세 면제 정책과 기업이 제조시설 운영을 위해 지급해야 하는 판매 및 사용세 면제 정책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에서는 데이터 센터, 첨단 산업회사, 유통회사의 판매와 지출에 대한 세금 면제를 제공하고 있어 관련 업종 진출 기업에 큰 혜택이 돼왔다. 조지아 주 정부의 이러한 투자 유치 정책 결과, 켐프는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두 건이나 유치했다. 2021년 회계연도에 펜데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자는 46% 증가했으며 일자리도 5% 증가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100억 달러 투자와 3만3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에 조지아주의 실업률은 전미 평균(3.5%)보다 낮은(2.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켐프 주지사는 농촌지역의 경제 개발을 경제 정책의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외곽지역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 정부와 지방 정부는 이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더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회계연도 신규 프로젝트의 74%, 총 투자의 64%가 이러한 외곽지역에서 발생했다. 켐프가 이번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그가 추진해온 투자 정책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종별 투자에 있어서 자동차, 첨단 제조, 소프트웨어와 기술, 물류 및 유통, 식품 가공 등이 포함되는데 최근에는 전기차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조지아가 전기차 테크놀로지의 중심으로 주목받았다. 2018년 완공돼 현재 제2공장의 시동을 앞두고 있는 SK 배터리사를 포함해 2024년 오픈을 목표로 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리비안 전기차 공장, 2025년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설립이 진행 중인 현대 전기차 공장, 그리고 11월 11일에 발표한 프레이어 배터리(Freyer Battery)의 26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이르기까지 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관련 대규모 기업들의 진출로 관련 협력 업체들의 동반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해주는 주정부의 인센티브 정책도 켐프의 재선 성공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조지아가 주목하고 있는 산업으로는 바이오, 우주·항공, 영화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을 꼽을 수 있다. 앞으로 관련 업종의 투자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초 조지아 상원의원 결선투표 진행 예정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민주당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이하 워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49.4%의 지지를 받아 공화당 후보 허셜 워커(Herschel Walker, 이하 워커)의 48.5%보다 앞섰지만 과반수가 넘지 않기 때문에 조지아 주법에 따라 이 두 후보 간의 최종 결선이 12월 6일에 다시 치러지게 됐다. <라파엘 워녹과 허셜 워커의 주요 공약> 라파엘 워녹(민주당) 허셜 워커(공화당) 주요 이슈 ㅇ 저렴한 헬스케어 - 메디케이드 확장 ㅇ 선거권 보호 - 유권자 억압에 맞서는 선거 방해 방지법 도입 ㅇ 근로자를 중시 여기는 경제정책 - 부자들을 위한 세금 감면 반대 - 소규모 기업의 보안 보호법 재도입 - 조지아 항구 성장과 일자리 창출 ㅇ 미국의 에너지 독립 - 가스 가격 하락과 미국인 일자리 되찾기,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해 에너지 독립국 확립 ㅇ 보수적인 가족 가치 지지 - 낙태법 반대를 통한 친생명, 친가족을 지향 ·ㅇ 몰 비즈니스 및 미국 근로자 지원 - 더 낮은 세금, 더 적은 정부 규제를 통해 자유시장 지지 그외 이슈들 ㅇ 조지아 농촌 경제 보호 및 성장 ㅇ 미래를 위한 환경정책 ㅇ 형사법 개혁 ㅇ 공정한 기회를 주는 교육 재건 ㅇ 기반시설 구축 및 근로자에 대한 투자 ㅇ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위한 평등 ㅇ 국가 안보 및 국방 ㅇ 이민자를 위한 이민개혁 ㅇ 국경강화와 미국인 보호 ㅇ 경찰지원 ㅇ 자국 부대 지원 ㅇ 아메리칸 드림 현실화 ㅇ헌법 보호 및 보존 [자료: 각 후보자의 홈페이지] 두 후보자의 주요 이슈는 각 정당의 주요 공약과 대부분 그 뜻을 같이 한다. 공화당의 워커 후보자는 조지아와 조지아 주민을 우선으로 두겠다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세금과 규제를 줄여 조지아의 자유 경쟁 시장을 확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국경 강화와 미국인 보호 등의 정책으로 미국인들의 일자리 되찾기를 강조했다. 낮은 세금과 적은 규제를 통한 기업들의 활성화 정책은 이미 당선이 확정된 공화당의 켐프 주지사의 경제중심정책과 유사한 부분으로, 워커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 조지아의 경제중심정책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의 워녹 의원은 메디케이드 확장 및 선거권 보호 등 저소득층의 공정한 기회를 위한 정책을 중점으로 내세웠다. 부자 감세를 반대하고 소규모 업체들을 위한 법안 제정을 강조했다. 워녹은 또한 소수민족에 불리한 선거구 개정 비판 및 라티노 기업가들과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등 소수 민족과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다. 특히, 조지아 한인 사회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과 관련한 수정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돼야 한다는 조건을 조지아주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유예해야 한다는 내용이 수정 법안의 골자였다. 수정 법안 상정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그의 친한 행보를 확실히 보여준 움직임이었다. 특히, 그의 수정 법안을 계기로, 지난 11월 4일, 앨라배마, 미주리, 캘리포니아 주의 하원의원들이 동반 법안을 발의하기도했다. 워녹 의원 당선시 우리 기업과의 공조기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최근 조지아 경제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켐프 주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다시 당선돼 그가 펼쳐온 경제 중심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화당 다수인 조지아 의회의 지지를 얻어 켐프가 내세운 일련의 공약들은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지아 진출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촌 지역 경제 개발에 중점을 둔 인센티브 정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혜택을 최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기차를 비롯한 바이오, 우주·항공, 미디어 산업 관련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조지아 투자 정책에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기아 자동차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경험한 켐프 주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향후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The Atlanta Journal-Constitution (AJC), ABC News, Georgia Public Broadcasting News,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각 후보자 홈페이지,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애틀랜타무역관 이상미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11.22
최근 싱가포르 제조업 동향 살펴보기
2022년 싱가포르 PMI 추이 약 2년 넘게 연월 확장세를 보이던 싱가포르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가 최근 2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다. PMI 수치를 발표하는 SIPMM(Singapore Institute of Purchasing and Materials Management)에 따르면, 2022년 10월 기준 싱가포르의 전체 PMI는 49.7로 전월인 9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수치가 50 미만을 기록하면서 26개월 연속 확장 이후 9월에 이어 제조업 부문 전체 활동이 2개월 연속 위축된 달이 되었다. 이는 신규 주문, 공장 생산량 및 재고의 주요 지표가 더 빠르게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참고로 PMI가 50보다 높으면 확장을 나타내고 50보다 낮으면 수축을 의미한다. <최근 3개년 싱가포르 PMI 추이> [자료: SIPMM] 주요 제조업 부문별 생산 현황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 분석에 따르면, 싱가포르 제조업은 생산량 기준으로 2022년 9월까지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동 기간 ‘화학’과 ‘바이오메디컬’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3.4%로 감소했으나 ‘운송엔지니어링(+22.2%)’ 및 ‘일반제조산업(+14.5%)’의 경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화학’의 경우, ‘석유(Petroleum)’ 부문은 동 기간 누계 기준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석유화학(Petrochemicals)’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오메디컬’ 부문에서는 ‘의료기술’은 성장한 반면 ‘의약품’의 하락세가 커 상쇄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운송 엔지니어링’ 부문은 ‘해양 및 해양엔지니어링(Marine&Offshore Engineering, M&OE)’과 ‘항공우주’가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육상운송’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참고로 싱가포르 제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전자(Electronics)’로 전체 제조업 중 4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자’의 생산량은 2022년 9월 누계 기준 3.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다만, 최근 ‘전자’ 부문 생산량 역시 연월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7월△5.2%, 8월 △7.8%, 9월 △7.0%(잠정))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 2022년 세부 부문별 성장률(‘22년 1-9월* 누계)> (단위: %) 구분 비중 증감률 비고 전자(Electronics) 40 3.4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및 데이터 저장장치 등 바이오메디컬 제조(Biomedical Manufacturing) 16.9 △3.4 의약품, 의학기술 화학(Chemicals) 13.3 △4.0 석유, 석유화학 등 정밀공학(Precision Engineering) 14.8 6.4 기계 및 시스템, 정밀모듈 및 부품 운송공학(Transport Engineering) 7.2 22.2 해양 및 해양엔지니어링, 항공우주 등 일반제조산업(General Manufacturing Industries) 7.9 14.5 인쇄, 식품, 음료 및 담배, 기타 전체 제조업(Total Manufacturing) 100 3.9 바이오메디컬 제외 제조업 83.1 5.4 주*: 9월 잠정치 포함(‘22년 11월 기준 최신자료), 부문별 생산량(Performance) 기준 [자료: EDB 통계] 제조업 향후 전망 EDB에서 지난 10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22년 10월을 기점으로 향후 6개월간 싱가포르의 제조업 전망은 2022년 3분기에 비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DB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중국의 코로나19 조치로 인한 공급망 문제, 일부 거시경제의 여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조 부문 중에서는 ‘운송 엔지니어링’ 부문의 비즈니스 환경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나 그 외의 ‘화학’, ‘전자’, ‘바이오메디컬’, ‘정밀공학’, ‘일반제조’와 같은 나머지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 상황은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운송 엔지니어링’은 항공 여행 증가에 따라 항공기 유지보수, 검사 등 ‘항공우주’부문의 성장 주도를 전제로 긍정적으로 전망되었다. ‘화학’의 경우, '석유화학'부문에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높은 운영비용의 영향으로 수요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으며 ‘의료기술 및 제약’ 역시 공급망 제약과 원자재 및 기타 운영 비용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 제조업’ 역시 식음료 및 담배 부문에서 에너지 및 원자재 비용 상승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었다. ‘전자’부문은 PC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 특히 소비자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MTI)는 지난 10월, 2022년 3분기 기준 싱가포르 제조업의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 사전추정치를 1.5%로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제조업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5%, 5.7%였던 점에 비하면 이번 3분기의 사전추정치는 대폭 낮아진 셈이다. 3분기 총 GDP 사전추정치를 4.4%로 전 분기(4.5%) 대비 소폭 조정했다는 점과 다른 부문의 GDP 사전추정치와 비교해봤을 때, 제조업의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제조업에서 ‘전자’ 및 ‘화학’ 부문의 생산량 감소를 능가할 만큼의 ‘운송엔지니어링’, ‘일반제조’ 및 ‘정밀 엔지니어링’의 생산량 확대의 영향으로 전체 제조업을 플러스 성장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한편, 분기별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제조업 GDP는 2분기의 성장(0.4%)에 비해 3분기에는 3.3%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11월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분야별 GDP 추이> 구분 2021.3Q 2021.4Q 2021(연간) 2022.1Q 2022.2Q 2022.3Q (사전추정치) 전체 GDP 7.5 6.1 7.6 3.9 4.5 4.4 상품제조산업 11.7 13.6 13.4 5.1 5.4 2.2 - 제조업 7.9 15.5 13.2 5.5 5.7 1.5 - 건설업 69.9 2.9 20.1 3.2 4.8 7.8 서비스제조산업 6.8 4.4 5.6 4.9 4.8 6.1 - 도소매 및 운송저장업 6.1 4.2 4.5 4.6 2.9 6.2 - 정보통신업, 금융∙보험 및 전문서비스업 9.1 6.6 7.7 6.3 4.7 4.0 - 숙박 및 식품서비스, 부동산, 행정 및 지원서비스, 기타 4.5 1.6 4.0 3.4 7.6 9.2 주: 각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022년 3분기 사전추정치는 해당 분기 첫 2개월(7-8월) 데이터 위주로 반영됨. [자료: MTI] 마무리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21년 제조업 육성을 위한 “Manufacturing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싱가포르 경제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을 2030년까지 그 부가가치를 성장시키는 계획의 일환으로 수립되었다. 세부적으로는 최고의 글로벌 기업 유치, 첨단 제조 분야에서의 규모 역량 강화를 통한 더 나은 일자리 제공, 산학 협력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 육성을 위한 정부 계획이 한창인 가운데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움직임도 엿보인다. UMC, Siltronic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 역량과 인재양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부문이 싱가포르에서 전자 제조 생산량의 80%, 전체 GDP의 7% 이상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전자 및 반도체” 산업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2022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여러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글로벌 하방 리스크로 제조업 전망이 다소 어두워졌지만 싱가포르 정부의 장기계획과 함께 제조업도 성장둔화를 딛고 확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SPIMM, EDB, MTI,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싱가포르무역관 최선미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2.11.22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22년 10월
Ⅰ. 해외 경제 동향 1. 대외 여건 동향 (1) 세계 경제 (2) 국제금융ㆍ유가 2. 주요국 산업 동향 (1) 중국 (2) 미국 (3) 일본 (4) 유로존 Ⅱ. 국내 실물 경제 1. 국내 경기 2. 고용 3. 물가 4. 금융ㆍ외환 5. 수출입 Ⅲ. 주요 산업별 동향 1. 제조업 (1) 총괄 (2) 자동차 (3) 조선 (4) 일반기계 (5) 철강 (6) 정유 (7) 석유화학 (8) 섬유 (10) 무선통신기기 (11) 반도체 (12) 디스플레이 2. 서비스산업 (1) 생산 (2) 고용 (3) 서비스수지 Ⅳ. 지역별 동향 1. 개관 (1) 생산 (2) 고용 (3) 수출 2. 지역별 동향 (1) 수도권 (2) 충청권 (3) 호남권 (4) 대경권 (5) 동남권 (6) 강원ㆍ제주권 Ⅴ. 산업 포커스 1. 방산수출 100억 달러 시대, 「3세대 방산수출」 전략으로 「글로벌 빅 4」 진입 앞당겨야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KIET | KIET 산업연구원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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