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3(일) 저녁 18:45부터 약 15분간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하였습니다.

강 장관은 그간 한미 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와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오늘 6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하면서 우리 정부의 깊은 실망감과 규탄 입장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금번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서 강력한 제재 요소를 담은 신규 안보리 결의 채택 등 향후 조치를 취해나가는 과정에서 한EU간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EU의 강력한 규탄 입장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에서의 긴장 상황이 더욱 악화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였습니다. 또한, EU로서도 현 상황에서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EU차원의 대북 독자제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양측은 한-EU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견지하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각급에서 한-EU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