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호주인의 한국사랑 - SeoulSarang의 Sara Holmes-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1.22

온라인 매체의 발달로 이제는 외국인들이 소개하는 한국문화에 대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Pop을 시작되어 이제는 문화의 다양한 컨셉으로 온라인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로 유투브를 검색해보면 다양한 영상을 접하게 된다.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Eat your Kimchi’는 캐나다인 마티나 스토스키와 사이먼이 운영하는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비디오 블로그이다. 이 채널은 대부분의 한류팬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마티나와 사이먼은 2013년 9월 시드니와 멜버른을 방문했다. 한류스타는 아니나, 한류팬들에게는 이들은 거의 영웅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이들은 한국에서 상주하며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호주의 SBS PopAsia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7시에서 8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시드니에서 만난 SeoulSarang YouTube운영자 Sara Holmes - 출처: 통신원 촬영>
 

<시드니에서 만난 SeoulSarang YouTube운영자 Sara Holmes - 출처: 통신원 촬영>
 
<SeoulSarang YouTube Channel>


<SeoulSarang YouTube Channel>
 
<SeoulSarang Facebook Page>
 
<SeoulSarang Facebook Page>
 
이외에도, 2013년 말 인터뷰했던 한국문화와 호주문화의 차이를 만화로 그려 블로그에 올리고,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My Korean Husband’라는 웹사이트가 있다. 호주인 Nicola와 그녀의 한국인 남편 Hugh Gwon(권순홍)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다. 그들을 지난 금요일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중, 요즘 핫한 유튜브스타 ‘Seoul Sarang(서울사랑)’의 Sara Holmes(사라 홈스)를 소개받아 만날 수 있었다.


사라는 퀸즐랜드대학(University of Queensland)에서 한국어를 전공했고,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다녀왔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는데, JTBC <비정상회담>에 호주대표로 출연했던 블레어와도 같은 반 친구였다고 한다. 사라는 유창한 한국어와 영어로 한류에 관심이 있는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녀는 처음에는 한국말이 많이 서툴렀으나, 유튜브채널을 운영하면서, 점차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넓혀갔고 한국어도 많이 유창해졌다고 한다. 현재 그녀의 YouTube Channel의 구독자수는 1월17일 현재 38,090명이다.


‘Seoul Sarang’ Facebook 페이지의 Like(좋아요)수 역시 3,858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녀의 채널을 접속하는 사람 수는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금) 시드니의 한 카페에서 Sara Holmes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인터뷰내용이다.


<통신원과 인터뷰 중인 SeoulSarang의 Sara Holmes양 - 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과 인터뷰 중인 SeoulSarang의 Sara Holmes양 - 출처: 통신원 촬영>
 
Q. 안녕하세요, 유튜브채널 SeoulSarang(서울사랑)의 Sara Holmes(사라홈즈)씨, 오늘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호주통신원 김민하(Michael Kim)입니다. 간단히 자기소개부터 시작해볼까요?


제 이름은 사라 홈즈라고 하고요. 저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태어났고 성장했습니다. 저는 휴가차 My Korean Husband를 운영중인 Nicola와 Hugh를 만나러 시드니에 왔습니다.
 
Q. Sara씨의 성장 배경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저는 한 곳에서 쭉 살았기 때문에, 특별히 말할 것이 많이 없네요. 제가 중, 고등학교 때, 친구를 통해 한국에 대해 알게 되었죠. 제 친구가 한글 읽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대학 때 저는 한국어와 저널리즘을 전공했어요. 그리고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갔었지요.
 
Q. 운영하고 계시는 유튜브 채널 SeoulSarang에 대해 이야기해 보지요. 채널명이 Seoul Sarang인데 어떤 취지로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내용들이 올라가 있는지요?


제 이름이 우선 사라이고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서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저는 모든 곳에 아직 가보지 못했죠. 제가 한국에서 가본 곳은 모두 좋았어요. 그래서 채널명은 서울을 사랑한다는 의미에서 서울사랑이라고 짓게 됐죠. 서울을 사랑하는 사라, 그리고 NG를 많이 내는 Sara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해요. 이 유튜브채널에는 음식, 그리고 추천할만한 식당에 관한 비디오를 올리고 있어요.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식당에 가보는 것을 좋아해요. 아시다시피, 브리즈번은 한국이랑 많이 다르잖아요. 모든 가게가 오후 5시면 끝나요. 저는 비디오를 통해 브리즈번에서 즐길 수 있고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고 있어요. 여행가이드 및 홍보라고 볼 수 있지요.
 
Q.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연유는 무엇인지요?


다른 많은 소녀 팬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K-POP에서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친구가 일본, 한국, 중국의 팝뮤직 영상이 담긴 CD를 줬어요. CD에 담겨있던 동방신기의 비디오를 보고,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요. 저도 춤을 추기도 했었거든요. 그때가 7-8년 전쯤으로 기억되는데, 동방신기의 ‘Rising Sun’ 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지요. 지금은 시아준수가 뮤지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Q. 체험해 본 한국문화 중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하지만, 저는 한국음식을 사랑합니다. 제가 자라 온 문화권인 영국문화에서는 요리를 할 때 끓이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해요. 양념이 된 음식이 없죠. 저는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음식에 정성을 들인다는 점을 좋아해요. 그리고 한국문화 중, 함께 음식을 나누는 문화가 좋은 것 같아요. 호주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음식을 먹지 않거든요.
 
Q. 호주인으로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처음 접했을 때의 이미지와 지금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나요?


처음 한국에 갔을 때는 많이 추웠어요. 1월 중순쯤에 갔는데. 제가 살고 있는 브리즈번은 겨울에도 20도 정도로 매우 따뜻한 편이거든요. 저는 한국에서 키 때문에 맞는 점퍼를 찾는 것도 어려웠어요. 그리고 서울에는 많은 가게가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운 점이었죠. 과거에는 Korean Drama나 K-POP을 통해 한국의 사정에 대해 알게 되는데, 막상 한국에 가본 후,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7, 8년 전만 해도, 한국에 관한 영상물을 많이 찾아 볼 수 없었어요. 브리즈번에 한국음식점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음식이 현지화된 한국음식점만 있었던 것 같아요.
 
Q. 한국에 머물고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나요?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저에게 말을 걸었어요. 그게 매우 놀라웠던 점인데, 브리즈번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거든요. 많은 친구를 만났어요. 그때 교환학생으로 같이 갔던 Blair가 있었는데요. 저는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저를 소개시켜 주었지요. Blair와 저는 같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그는 다른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는 성격이라, 저를 많이 도와줬어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JYJ의 김준수나 김재중을 만나,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어서 고맙다고 하고 싶어요. 그들의 음악을 통해 제가 한국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요. 어머니와 함께 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을 본 적이 있어요.
 
Q.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인에게 호주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소개해 볼 기회가 있었나요?


제가 만든 영상 중, 호주에서 가져간 과자를 소개한 영상이 있어요. 제 친구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반에 나눠준 적이 있지요. Vegemite라든지, TimTam이라든지... 모든 아이들이 Tim Tam은 좋아했고, Vegemite는 매우 싫어했어요. 보통 사람들이 spoon으로 Vegemite를 떠먹었는데, 빵이나 비스킷에 발라서 먹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Q. 계속적으로 유튜브채널을 운영하면서, 목표가 있으신지요?


우선은 저는 브리즈번으로 돌아와, 계속 한국어를 연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브리즈번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물을 때가 있어서, 관광가이드와 같은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왔던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한국과 호주, 두 나라를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두 나라 사람들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어요.
 
Q. 유튜브채널 서울사랑의 팬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제 채널을 통해 많은 영상들을 봐 주시고 관심이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데, 제 능력이 모자라 서 못하고 있는 것도 많지만, 앞으로 제가 올릴 많은 영상들을 기대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Q. 호주에서의 한국문화는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한국문화를 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요?
 

호주에 한국문화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인들이 긍정적인 면에서 호주에 전해 줄 수 있다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호주인들도 지금 한국에서 전해지고 있는 많은 요소들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음식이라는 면을 보면, 호주에 이미 많은 퓨전한국음식들이 있어요. 브리즈번에 한국음식과 서양음식을 접목시킨 불고기버거를 예로 들 수 있고요. 호주는 다문화의 나라이잖아요. 한국의 ‘Eat Your Kimchi’ 카페에 언어교환 프로그램이 있어요. 마음을 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한국에 대해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 지구는 인터넷시대, 많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다양한 것을 만들어 내고 공유하고 있다. 한국음악, 한국어, 한국음식, 한국의 사회현상 등등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져나가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다. Seoul Sarang 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Sara Holmes 양이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문화전파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이러한 움직임과 현상에 쌍방향의 소통을 위해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SeoulSarang YouTube채널(https://www.youtube.com/user/seoulsarang9095/featured )을 검색하면 된다.


※참고
- https://www.facebook.com/seoulsarang9095/ (SeoulSarangFacebook페이지)
- https://www.youtube.com/user/seoulsarang9095/featured (SeoulSarangYouTube)
 
김민하 호주/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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