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영 텔레비젼 방송국인 TVP Info가 2016년 폴란드에서 한국 음식이 유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월 8일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식품 전문 잡지《Gault&Milau》의 편집장 유스티나 아담측씨와 2016년 식품 트렌드에 대한 인터뷰에서 그동안 유행했던 이탈리아 음식과 일본의 스시를 김치로 대표되는 한국 음식과 폴란드 전통 음식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치가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발효 식품으로 폴란드 사람들에게 알려져 유행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탈리아 음식과 일본의 스시를 대체할 인기 식품으로 지목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기사 중간에는 유럽에서 아직 생소한 한국 대표 식단 중 하나인 생선구이 정식 사진이 실렸다. 비단 김치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 음식 전반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담측씨는 아시아 라면도 2016년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여 아직은 눈에 띄지 않는 한국 라면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관련 기사 전문 번역이다.

케일이 콜리플라워나 방울 양배추를 대체할 것이다. 왜냐하면 2016년에 폴란드 전통 음식과 한국 음식이 유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신 경향에 따르면 덜 정제된, 집에서 손수 만든 음식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 스스로 야채를 발효시키고 빵을 구우며 소세지를 만들 것이다. 길거리 음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유행하는 햄버거 대신 폴란드 전통 음식인 프즈나 핫도그가 더 인기를 얻을 것이다.

2016년 식품 전문가들은 새로운 음식뿐 아니라 지금까지 맛없다고 여겨졌던 음식도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복잡한 기계를 이용해 조리해야 하는 음식보다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음식이 선호될 것이다. 최근까지 한물간 음식, 심심하고 재미없는 음식으로 여겨졌던 음식과 전통으로 돌아갈 것이다. '드디어 이탈리아 음식과 일본 스시의 유행이 점차 사라지고 전통으로 복귀하고 있어 기쁘다. 전 세계 뿐 아니라 폴란드에서도 민족과 전통의 개념이 중시되고 있다.”식품 전문 잡지 «Gault&Milau»의 편집장 유스티나 아담측씨의 말이다.

그렇다면 2016년 우리 식탁에 어떤 음식이 오르게 될까? 어떤 전통에서 영감을 얻게 될까?

한국 음식과 폴란드 전통 음식

최근에 이미 유행하고 있지만 계속하여 모든 종류의 발효저장 식품이 크게 유행할 것이다. 매운 맛의 샐러드인 김치의 모든 버전, 다시 말해서 한국 음식이 크게 유행할 것이다. 왜 하필 한국 음식이 폴란드에서 유행하게 될까? 주된 이유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식단에 생선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신진대사에 좋은 발효식품이 많다. 폴란드 전통 발효 식품인 양배추와 오이피클뿐 아니라 비트, 토마토, 피망 절임에도 유산균이 많이 들어 있어 유행할 것이다. 한마디로 발효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발효시킬 것이다. 발효 저장 식품은 신진 대사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유산균을 대량 함유하고 있다.

아시아 음식은 자주 남미음식 특히 따뜻한 기후의 음식인 페루 음식과 연결된다. 올해는 우리 전통 음식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멕시코 음식이 많이 홍보되고 있지만 우리 요리 전문가나 아마추어들은 우리 고유의 음식과 전통 음식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아담측은 설명한다. 그래서 이제는 식당 메뉴에 피에로기, 코프텍, 카쉬, 프즈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 할 필요가 없다.

아시아 라면

조금 늦었을지라도 괜찮다. 폴란드에 라면 유행 바람이 불고 있다. 라면은 육수와 국수로 이루어진 음식으로 생선, 고기, 야채, 계란을 곁들여 먹는다. 벌써 각 도시마다 식품 전문 잡지에서 가장 맛 좋은 라면 랭킹을 찾아 볼 수 있다.

※사진 및 자료출처: http://www.tvp.info/23495889/koreanski-ferment-i-polska-tradycja-czyli-trendy-kulinarne-anno-domini-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