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오타와에서 열린 한류의 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1.22

2015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캐나다의 겨울답지 않게 많이 따뜻한 나날들이 계속되어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상이 있는 날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든 달이었다. 추운 날에 행사를 참여하러 다녀야 하는 본 통신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 아닐 수가 없었지만 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행사가 많았는데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오타와에서 한류의 밤이 열렸다. 2014년 12월에도 같은 재단에서 한류 커뮤니티로써 지원을 받고 있는 오타와 한류 팀에서 한류의 밤을 진행하였는데 2015년에도 같은 커뮤니티가 지원을 받으며 같은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Hallyu Com-on Dance Fest”로 작년과는 조금은 다른 이름으로 시작을 알렸다. 토론토에 비해서 많은 인구가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항상 행사를 보러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다면 토론토에 비해 한류 팬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토론토 팬들 못지않은 한류 사랑으로 본 통신원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있었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류 컴온' 공식 포스터 - 출처: Hallyu Association of Canada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오타와에서 열린 '한류 컴온' 공식 포스터 - 출처: Hallyu Association of Canada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12월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의 스케줄은 워크샵으로 시작되었다. 본 통신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18일 저녁 스케줄부터 참여할 수 있었지만 본 행사는 17일 이번 워크샵과 Gala의 참여를 위해서 참여한 한국 커버댄스 팀 “Better Swagg”의 워크샵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워크샵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스튜디오에 한꺼번에 같이 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미리 참가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에 초대된 Better Swagg는 한국에서 커버댄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팀이며 많은 한류 팬들에게는 벌써 알려진 팀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18일에 있었던 워크샵에는 미국 LA에서 온 “MVP Elite” 수업도 함께 진행되었다. 인기가 많은 팀들의 워크샵이라 그랬는지 워크샵 신청을 받기 시작한 후 며칠 되지 않아서 마감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여전히 인기 있는 한류를 실감할 수 있었다.


18일 오후 본 통신원이 오타와에 도착해서 처음 간 곳은 바로 Better Swagg와 MVP Elite의 워크샵이 진행이 되고 있는 Studio X였다. 스튜디오로 들어갔을 때 벌써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워크샵이 진행이 되고 있는 스튜디오에서는 Better Swagg의 수업이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나도 열심히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중간에 들어간 본 통신원이 혹시나 방해가 될까 조심스럽게 자리했는데 그에 개의치 않고 앞에서 열심히 동작을 가르쳐 주고 있는 Better Swagg의 손동작 하나 빠지지 않고 배우려는 참가자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시간 남짓의 Better Swagg의 수업이 끝나고 바로 MVP Elite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Better Swagg와 함께 한 워크샵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Better Swagg와 함께 한 워크샵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참가자들이 두 가지 워크샵을 따로 지원을 했어야 했기에 같은 참가자들이 아닌 조금은 바뀐 참가자들로 진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수업을 듣는 참가자들의 열기는 마찬가지였다. 본 통신원이 보기에 두 워크샵의 다른 점을 이야기해 보라면 Better Swagg는 안무에 충실한 워크샵이었다고 하면 MVP Elite는 안무도 배울 수 있었지만 각 개인의 춤 방식이나 feel에 조금 더 중점을 두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 개의 워크샵에 다 참여한 참가자들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 또한 볼 수가 있었다.


19일에는 이번 행사 중 가장 큰 Gala Night이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 7시부터 시작이 예정되었는데 오후 5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번 Gala Night이 열린 장소는 작년과 같은 Canadian Museum of History였다. 총 600여 석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는 이번 행사는 전 좌석이 매진되어 많은 참석 희망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7시 전, 한류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한식 코너가 어김없이 마련되었다. 한식 코너에서 음식을 먹고 난 후 공연을 보기 위해서 다들 자리를 옮기기 시작하였다. 공연장에는 자신의 지인들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오타와 그리고 주변도시인 몬트리올 등지에서 온 많은 한류 팬들이 함께 자리해주었다.


이번 공연에는 총 12팀의 한류 커버 댄스팀이 참여하였다.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등에서 모인 팀들은 한류가 좋아서 춤을 추기 시작한 팀들이며 따로 가르쳐 주는 사람 없이 스스로 동영상을 보고 춤을 배운 팀들이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한국 K-pop을 사랑하는 한류 팬들이기도 하다. 7시부터  공연이 시작되자 모든 팀들이 그 어떤 K-Pop가수에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무대를 보여주었다. 다른 팀이 무대에서 공연할 때면 자신의 팀이 아니더라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많은 사람들>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많은 사람들>

<축하 인사를 해 주고 계신 캐나다 총 영사님>

 

<축하 인사를 해 주고 계신 캐나다 총 영사님>
 
 <공연하는 참가자들의 모습들>
 

<공연하는 참가자들의 모습들>
 
<마지막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마지막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12월을 마무리하는 한류 Gala Night은 작년에 비해서 한층 더 따뜻해진 느낌이었다. 서로 교류하며 한류 팬의 입장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보기 좋아 보였다.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자리도 좋지만 이렇게 서로 응원하고 자신들이 즐기는 한류를 한자리에 모여서 보여줄 수 있다는 자리가 참 의미가 있는 자리인 것 같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류의 밤이 내년에는 캐나다 여러 곳에서도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 https://www.facebook.com/hallyuassociationofcanada/?fref=ts


장유나 캐나다 토론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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