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의 2024 음력설 맞이 청사초롱 페스티벌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3.14

[문화정책/이슈]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의 

2024 음력설 맞이 청사초롱 페스티벌


매년 2월이 되면 시드니 곳곳에서 음력설(Lunar New Year) 행사가 열린다. 시드니시(Sydney City Council)는 올해도 2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16일간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해 시드니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한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랑주니어팀은 "전통 음악에 맞춘 댄스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문화를 현지에 알리는 것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랑주니어팀은 2월 10일 시드니 헤이마켓에서 열린 '시드니 루나 스트리트-헤이마켓 스트리트 페스티벌(Sydney Lunar Streets-Haymarket Street Festival)'을 시작으로 17일 센테니얼 홀에서 열린 '루나 스펙테큘라(Lunar Spectacular) 쇼', 25일 축제 폐막 행사에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라이드시 카운슬 음력설 축제에서의 문화 공연 - 출처: 라이드시 카운슬 페이스북 계정(@CityofRyde) >

< 라이드시 카운슬 음력설 축제에서의 문화 공연 - 출처: 라이드시 카운슬 페이스북 계정(@CityofRyde) >


다수의 한인이 거주하는 지역구인 라이드시 카운슬(City of Ryde Council)에서도 음력설을 맞이해 축제(Eastwood Lunar New Year Festival)를 열었다. 지난 2월 17일 이스트우드 오벌(Eastwood Oval)에서 개최된 해당 축제에는 사자춤, 용춤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음식 부스, 어린이를 위한 놀이 기구가 마련됐다. 매년 1만여 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의 음력설 행사는 라이드시 카운슬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가족과 함께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아시아 국가의 문화 공연과 함께 한국 음식을 즐기고 아이들은 놀이 기구를 타며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각양각색으로 꾸며진 현장에서는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과 고소하고 맛있는 음식 냄새,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까지 완벽한 축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다.


<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청사초롱 등불축제 홍보 포스터 - 출처: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팀 제공 >

<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청사초롱 등불축제 홍보 포스터 - 출처: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팀 제공 >


한인 상권이 밀집한 이스트우드의 로위 스트리트(Rowe Street)는 뉴사우스웨일즈주정부의 시드니 야간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된 업타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3년 6월부터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된 바가 있다. 주정부는 이스트우드 로위 스트리트가 케이팝, K-푸드, K-댄스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19만 8,200달러의 기금을 야간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관련 첫 행사로 2023년 7월 28일 한국문화 관련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한국문화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팀은 SNS를 통해 민속 명절인 음력설을 맞아 한국문화를 알리는 청사초롱 페스티벌(Eastwood Koreatown's Lantern Festival)을 2024년 새해 첫 행사로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 호주한국전통문화협회(KATACA)팀의 빛의 여정 공연 - 출처: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페이스북 계정(@EastwoodKoreaTown) >

< 호주한국전통문화협회(KATACA)팀의 빛의 여정 공연 - 출처: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페이스북 계정(@EastwoodKoreaTown) >


2024 음력설 맞이 청사초롱 페스티벌은 지난 2월 17일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의 모코 이스트우드(Moko Eastwood)에서 열렸다.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팀은 이번 축제가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호주 SBS 한국어 프로그램, 호한재단(Australia-Korea Foundation), 라이드시 카운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 한호요리사협회(Chef Association of Korea in Australia)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정부 인사, 한인 단체장을 포함한 VIP,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인 및 지역주민들이 자리했다.

먼저 1부는 청룡의 해를 맞이해 마련한 청사초롱 만들기, 줄리앤리 작가와 전태림 작가의 청룡 미르 아트워크샵과 페이스페인팅, 한국문화 관련 영상 상영으로 구성됐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한 참가자는 "아이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부는 김재우 태너와 이우희 대금 연주가의 축하 공연, 줄리앤 리 작가와 전태림 작가의 애니메이션 <미르-블루드래곤(Meerue-Blue Dragon)> 상영, 한인 풍물패와 함께한 청사초롱 퍼레이드 등으로 구성됐다. 줄리엔 작가와 전태림 작가 그리고 황세준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미르-블루드래곤>은 참가자들을 매료시켰다. 해당 작품은 서울 종로에서 호주로 날아온 청룡 미르가 동물들을 만나 함께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문화와 공동체가 공존하는 호주의 융합 요소를 잘 녹여냈다.


< 줄리앤 리, 전태림 작가의 '미르-블루드래곤' - 출처: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페이스북 계정(@EastwoodKoreaTown) >< 줄리앤 리, 전태림 작가의 '미르-블루드래곤' - 출처: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페이스북 계정(@EastwoodKoreaTown) >


이날 행사에 참여한 베넬롱 지역구 제롬락셀(Jerome Laxale)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해 자신이 한국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공유하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스트우드에서 음력설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팀이 한국문화 알리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 <미르-블루드래곤>을 선보인 줄리앤 리 작가와 전태림 작가가 앞으로 또 다른 작품을 통해 공존의 모습을 어떻게 담아낼지 흥미롭게 지켜보아야 하겠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라이드시 카운슬 페이스북 계정(@CityofRyde), https://www.facebook.com/cityofryde
-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팀 제공
-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페이스북 계정(@EastwoodKoreaTown),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93638547574
- 《What’s On》 On Sydney Lunar Streets – Haymarket street festival, https://whatson.cityofsydney.nsw.gov.au/events/lunar-lanes-haymarket-street-party






김민하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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