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24년에도 이어지는 뉴욕에서의 한식 열풍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1.23

2024년에도 이어지는 뉴욕에서의 한식 열풍


2023년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교류가 원활해지며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뿐만 아니라 'K-뷰티', 'K-패션', 'K-아트' 등 다양한 한국문화가 뉴욕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K-푸드',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은 2024년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 뉴욕 타임스에 소개된 한국 요리책, 『The Korean Cookbook』 - 출처: 'New York Times' >

< 뉴욕 타임스에 소개된 한국 요리책, 『The Korean Cookbook』 - 출처: 'New York Times' >


2023년을 갈무리하며 세계적인 여행 및 음식 가이드 북 《Michelin Guide(미쉐린 가이드)》는 뉴욕 시티 내 최고의 한식당을 선정해 따로 소개했으며, 《New York Times(뉴욕타임스)》는 새해 시작과 함께 한식 요리책 『The Korean Cookbook』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현지 언론에서 한식을 소개하며 각 음식의 이름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발음 그대로 소개하는 것은 인상적인 변화다.

먼저 《Michelin Guide》는 머리말에 '면이 가득한 고추 라면(gochu ramyun)을 먹든 바삭바삭한 김치전(kimchi-jeon)을 먹든, 뉴요커들은 한국 음식에 진심이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맨해튼을 중심으로 '아토믹스(Atomix)', '마리(Mari)', '꽃(Cote)' 등 미쉐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과 '한가위(HanGawi)', '초당골(Cho Dang Gol)' 등 한인타운의 레스토랑을 소개한 이번 글에는 '수정과(sujeonggwa)', '라면(ramyun-not ramen)', '파전(pajeon)', '된장(doenjang)', '비빔밥(bibimbap)' 등 한국 음식이나 식재료가 다수 소개됐다.

《New York Times》는 2023년 발간된 셰프 박정현의 요리책인 『The Korean Cookbook』을 올해의 시도해 볼 새로운 식문화 중 첫 주자로 소개했다. 『The Korean Cookbook』에 대해 한식의 역사, 재료, 문화 등 집에서 한식을 만들기 위한 교과서 같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재료로 도전할 수 있는 비빔밥, 잡채, 김치볶음밥과 같은 한식 레시피와 말린 대추, 새우젓, 한국 부침가루 등 아직 현지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식재료가 필요한 레시피가 모두 담겨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한국 식재료는 대체재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지 언론의 관심과 더불어 미국 내 가장 큰 한인 마트인 H마트(Hmart)는 다가오는 4월 맨해튼 옆 롱아일랜드시티에 최대 규모의 한식 푸드코트를 개장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기간이었던 지난 2022년 해당 지역에 매장을 연 H마트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퀸스의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각각 푸드코트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오픈할 롱아일랜드시티의 푸드코트는 맨해튼에서도 가까운 곳으로 더 많은 현지인들이 쉽게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 뉴욕에 문을 연 소림마라 - 출처: 뉴욕 소림마라 인스타그램 계정(@sorimmara_usa) >< 뉴욕에 문을 연 소림마라 - 출처: 뉴욕 소림마라 인스타그램 계정(@sorimmara_usa) >


2023년 하반기부터 맨해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또 다른 변화는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와 더불어 한국에서 유행하는 먹거리가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미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국 치킨을 판매하는 식당은 이미 여러 곳에 있지만 새로운 식당이 문을 열 때면 현지 언론은 여전히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레스토랑 '꽃(Cote)'의 셰프가 새롭게 문을 여는 한국 치킨집 '코코닭(Coqodac)'에 대해 소개했다. 2023년에는 한국 피자를 판매하는 '아빠스 피자(Appas Pizza)'가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 문을 열었고, 최근 맨해튼 한인타운에는 한국에서 유행 중인 탕후루를 판매하는 가게가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2023년 12월에는 한국식 마라탕 전문점인 소림마라가 한인타운에 문을 열었다.

뉴욕에서 김치와 비빔밥 같은 몇몇 음식이 한식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한식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요즘 한국인들이 실제로 즐겨 먹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점차 생겨나고 있다. 과거와는 다르게 한국 음식이 현지에 소개되는 채널이 전문 식당, 대형 마트, SNS 등으로 다양해지고, 관심받는 음식의 폭 또한 전통 한식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확장됐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만큼 앞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New York Times》 (2024. 1. 2). The Chef Junghyun Park Dives Deep in ‘The KoreanCookbook’,

   https://www.nytimes.com/2024/01/02/dining/the-korean-cookbook-every-egg-substitute.html

- 뉴욕 소림마라 인스타그램 계정(@sorimmara_usa), https://www.instagram.com/sorimmara_usa/

- 《Michelin Guide》 (2023. 12. 13). Best KoreanRestaurants in New York City,  

   https://guide.michelin.com/us/en/best-of/best-korean-restaurants-in-new-york-city

- 《EaterNewYork》 (2024. 1. 8). H Mart Is Opening ItsBiggest Food Court in New York City So Far,

   https://ny.eater.com/2024/1/8/24026494/h-mart-food-hall-opening-long-island-city

- 《New York Times》 (2024. 1. 9). Coqodaq, From the Cote Team, Is a Temple ofFried Chicken,

    https://www.nytimes.com/2024/01/09/dining/nyc-restaurant-news.html








박진희

성명 : 박진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약력 : Program Coordinator and Executive Assistant, YS Kim Foundation (New York, United States) Teaching Assistant and Course Assistant, New York University (New York, United States) Social Media Manager and Creative Web Director, 스튜디오랩딥(서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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