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뉴저지 한인상록회를 소개합니다.
작성일
2023.04.28

뉴저지 한인상록회를 소개합니다.


뉴욕, 뉴저지 지역에는 한인 인구 규모가 자체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한인 단체 역시 소위 전문적인 단체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한인 밀집 지역으로 정평이 난 뉴저지 북부 지역에 이민 1세대들 중 특히 노인층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있다. 그 중 뉴저지 한인상록회(Korean American Senior Citizens Association of NJ)는 1990년에 설립된 단체로 현재 15대 회장으로 선출된 차영자 회장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노인 단체로 커왔다. 현재 약 3,00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어, 뉴저지 전체에 가장 큰 노인단체로 알려져 있다.


여러 종교단체, 봉사단체, 사회단체 및 경제단체, 개인들이 후원을 하고 카운티 정부의 후원을 받아, 비상식량 지원센터, 사회복지 상담센터, 상록학교(ESL 영어, 컴퓨터, 건강 및 교양, 서예, 미술, 무용 등 취미활동 교육), 직업교육 훈련센터, 경조부(상조업무), 점심 프로그램, 무료 이미용 등 노인 사회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골프 동호회, 바둑 동호회, 기타 동호회, 등산 동호회, 색소폰 동호회 등 취미 및 운동 등 여가 활동을 주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뉴저지 한인 상록회는 매년 두개의 큰 행사를 정기적으로 치르는데, 하나는 한국의 어버이날과 같은 5월 초에 ‘효행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를 열고 있으며, 연말에는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일년 간 행사에 대한 보고를 갖는 시간을 갖는다.

금년의 경우 5월 6일, ‘효행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를 뉴저지에서 갖는데, 예년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희생적인 삶을 통해 부모나 시부모를 공경하고 자식들을 사랑하며, 이웃 어른들을 내 부모와 같이 섬기는 효의 근본을 행한 사람에게 주는 효자, 효녀, 효부상과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 사회에 진출시키고 내조를 통해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된 사람에게 주는 장한 어머니상, 장한 아파지상, 그리고 100세 이상으로 건강하고, 단정한 자세로 화목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에게 주는 장수상, 마지막으로 5년 이상 지역사회 또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개인 혹은 단체에게 시상하는 사회 봉사상 수여식이 열린다. 한국의 재외동포재단 역시 이 행사에 후원을 했다.



사진 설명: 5월 6일에 열리는 효행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 포스터(출처: 상록회 웹사이트)

사진 설명: 5월 6일에 열리는 효행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 포스터(출처: 상록회 웹사이트)


특히 2020년에 당선, 현재 두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차영자 회장은 뉴저지주에서 주 공식 김치의 날을 제정하도록 촉구하는 행사를 작년에 벌여, 금년 김치의 날 법안 통과가 될 수 있는데 힘을 실어줬다. 또한 뉴저지에서 열리는 각종 시니어 행사에도 한인 단체 대표로 참가, 한인 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뉴저지 한인 상록회는 매달 ‘상록회보’를 발간, 진행 중인 각종 행사를 홍보하고, 정보를 나누는 소식지도 발간하고 있다. 그리고 영문 서류 번역, 서류 공증, 시민권 신청, 영주권 갱신 등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서류 작성 및 수정도 도와주고 있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작년 11월 22일 김치의 날 행사 (출처: 상록회 웹사이트)

사진 설명: 작년 11월 22일 김치의 날 행사 (출처: 상록회 웹사이트)


최근에는 뉴저지 한인 의료 정보센터와 협력을 해서 의료에 관한 모든 분야의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의료 기관의 서비스를 비교, 추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병원 및 의사 추천은 물론이고 주정부 보험 및 혜택에 대한 정보 제공, 의료 청구서 설명 및 문제 상담 등 복잡한 미국의 의료 체계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주목을 받는 소규모 행사로는 매달 생일을 맞이한 노인들을 휴매나 보험 후원으로 생일 파티를 열어주고 있다. 자식들이 외지로 나가 혼자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생일을 ‘한국의 정’으로 같이 축하해주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뉴저지 한인 상록회 사무총장인 헨리 김씨는 “우리의 사명은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미주 한인 동포 시니어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표준적인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며, 공동체의 생산적인 주민으로서 독립적인 삶을 성취하도록 도움을 제공함에 있다.”며, “‘건강과 재정 및 행복’에 역점을 둔 한인 상록회관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사명을 완수함에 있다. 이러한 소명을 위해 상록회는 미주한인 노인들이 건강하고 독립적이고 존엄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정부 보조 등의 의존적 삶에서 벗어나 한층 성숙되고 자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한 뉴저지 한인 상록회 소속 한인들(출처: 상록회 웹사이트)

사진 설명: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한 뉴저지 한인 상록회 소속 한인들(출처: 상록회 웹사이트)


차영자 회장은 “기회가 되면 고국의 ‘대한 노인회’와 교류를 하며 한국인임을 잊지 않도록 하고 싶다”라며, “다행히 미국에서도 어른신들에 대한 공경의 문화가 남아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현재 상록회의 공간의 협소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어서 주정부 및 한인 사회의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


주소: 133 Fort Lee Rd. 3Fl. Leonia, NJ 07605
웹사이트: www.kascanj.org






장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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