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74주년 기념식’ 개최
작성일
2023.04.27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74주년 기념식’ 개최

좋은 영향력 나누는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사진 설명: 기념식 행사

사진 설명: 기념식 행사


캐나다 서부지역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회장 김영필)은 4월 15일 한인타운 소재의 식당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74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구찬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김태영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이석진 6.25참전유공자회 총무, 장민우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회장 및 해병대 전우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설명: 이민 온 차세대 회원들과 함께

사진 설명: 이민 온 차세대 회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후 김영필 회장은 “지난 3여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병 전우회의 대면 모임이 많지 않았으나 이제 해외에서 모범적인 단체로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만큼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해 본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우석 고문은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말이 있듯이 차세대들은 평화를 위한 선배들의 피와 땀이 어린 희생에 감사하고 기억하길 바란다”하고 축사했다. 김태영 6.25참전유공자회장은 “대한민국 해병대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를 적극적으로 지켜 낸 공이 크다. 그들의 화합과 의리는 해외에서도 빛나 한인사회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똘똘 뭉쳐 도움을 주는 단체다”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 임원진

사진설명: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 임원진


서부 캐나다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는 1981년 9월 26일 해병 예비역 이철호, 장성순, 정택운, 정경수, 신석균, 김동기 6명이 첫 모임을 갖고 흩어져 이민 생활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던 예비역들이 규합하여 전우회 발족을 합의했다. 그 해 10월 20일 캐나다 신문 광고에 창립총회 공고를 내고 한국회관에서 18명이 모여 첫 창립 총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2년 동안 모범적인 단체로 한인사회의 주축이 되고 있다.



INTERVIEW
구찬회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 부회장

구찬회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 부회장

사진 설명: 구찬회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 부회장


Q 주요 활동
캐나다 서부지역의 한인 역사를 70여년이라고 볼 때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는 42여년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18명의 회원으로 시작하여 현재 1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합니다. 고인이 되신 회원도 있지만 새로 이민 온 젊은 해병대 예비역들로 자리를 메워 나가고 있습니다.


1986년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37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진행합니다. 공식적인 행사로는 캐나다 현충일인 리멤버런스 데이, 6.25 기념 행사, 한국정전 기념행사, 가평전투 기념식, 928 수복 기념식 등 이 있습니다.  또한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6.25 참전 45주년에는 빅토리아 시내 퍼레이드를 했으며 정기적으로 캐나다 리멤버런스 데이인 11월 11일 거리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 중입니다.


사진 설명 : 가평전투 기념식에서 국기 게양

사진 설명 : 가평전투 기념식에서 국기 게양


Q 역사 알리미
캐나다에 이민 와 살면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전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인 이민 2세대 뿐만 아니라 캐나다 현지 사람들이 아직도 한국전에 대해 잘못 알고 있고 바로 알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6 .25전쟁은 한국 역사 중 아픈 부분이지만 그 전쟁으로 희생한 전세계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후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합니다. 우리도 그 부분에 동참하는 의미로 캐나다 현지의 이벤트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후원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는 한인사회에 크고 작은 후원과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1983년 12월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 한국학과에 장학금을 전달함을 시작으로 해병 전우회 회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인 정치인들을 배출하고자 적극적으로 선거 및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아마틴 상원의원, 넬리 신 전 코퀴틀람 시의원, 박가영 포트무디 교육 시의원, 션리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 장민우 랭리타운쉽 시의원 후보와 친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 중입니다.


Q 좋은 영향력
이민 1세대인 우리는 70세 이상이 되었고 고인이 된 회원도 늘어갑니다. 이제 30대 이상의 젊은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임원진들은 2017년 기록을 남기기 위해 서부 캐나다 해병대 전우회 해병록을 만들었습니다. 이민 생활 속에서 우리는 가족 이상의 관계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행사 전 후 기록과 사진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들도 우리의 활동을 기록하고 돌아보며 밴쿠버 해병대 전우회가 한인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나누는 단체로 자리잡아 나가길 바랍니다.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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