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인출신 의원을 소개합니다.
작성일
2023.04.27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인출신 의원을 소개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한인들이 최초로 하와이 지역에 도착한 1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연방 정부에는 120년 전 1월 13일을 Korean American Day로 선포했는데, 그날이 바로 한인들이 미국 땅을 처음 밟은 날이다.

캘리포니아 출신 김창준 전 연방의원이 한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한인 출신의 연방 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역사를 이뤄냈고, 현재는 앤디 김(뉴저지),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영 김(캘리포니아), 미쉘 스틸 박(캘리포니아) 의원이 워싱턴 연방 의회에서 한인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과 더불어 각 주마다 독립적인 법이 있고, 주민들의 실생활에는 주법이 많이 적용되는 부분이 많다. 미국 동부 뉴욕, 뉴저지 지역에는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주의원, 뉴욕시를 대표하는 시의원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뉴욕, 뉴저지 지역은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약 30여만 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에 한국 국적의 유학생, 주재원, 영주권자들을 합치면 더욱 많아진다. 현직에 있는 모든 한인 출신 정치인들은 지역구가 한인 밀집지역으로 한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통해 정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1. 론 김(Ron Kim, 한국명: 김태석) 뉴욕주 하원의원(뉴욕주 40 선거구)

론 김 의원은 앞으로 거론될 정치인 중 가장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뉴욕시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인근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2012년 뉴욕주에서는 최초로 한인 출신으로서 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6선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뉴욕주 상원의원인 존 리우 의원이 뉴욕시 의원시절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론 김 의원은 특히 소상공인(Small Business Owner)들을 위한 법안 제정과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네일 관련 문제를 심도있게 다뤘고, 전 뉴욕 주지사인 앤드류 쿠오모와 코로나 19 당시 요양원의 사망자를 축소 발표한 점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론 김 의원은 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3.1운동을 뉴욕주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하는 법안(YU GWAN-SUN’S LAW·A9844) 등과 같이 한국과 관련된 입법활동도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의 경우는 뉴욕주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도록 열심히 뛰었다.


사진 설명: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출처: 론 김 의원 페이스북)

사진 설명: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출처: 론 김 의원 페이스북)


2. 그레이스 리(Grace Lee, 한국명: 이영은) 뉴욕주 하원의원(뉴욕주 65 선거구)
그레이스 리 의원은 작년 선거에 당선, 금년부터 의정활동 중이며, 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 지역을 대표한다. 오랜 기간 론 김 의원 혼자 한인 출신 의원이었으나, 그레이스 리 의원이 당선됨으로써 뉴욕주에는 2명의 한인 출신 주하원의원을 보유하게 되었다. 명문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했으녀, 맨해튼 지역 강과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한 환경단체 ‘Children First’를 만들어 사회 운동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특히 3명의 아이들의 엄마로서 높은 수준의 교육과 안전함을 기치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환경 쪽에도 입법 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발의한 한국 관련 법안으로는 뉴욕주에서 아시안 이민자들의 역사 교육을 의무화 하는 법안(A06579)이 있다.


사진 설명: 그레이스 리 뉴욕주 하원의원(출처: 그레이스 리 의원 페이스북)

사진 설명: 그레이스 리 뉴욕주 하원의원(출처: 그레이스 리 의원 페이스북)


3.엘렌 박(Ellen Park, 한국명: 박정주) 뉴저지주 하원의원(뉴저지주 37 선거구)
엘렌 박 의원은 뉴저지주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으로서 잉글우드 클립스의 시의원을 역임한 변호사 출신 의원이다. 뉴욕주와 비슷한 한인 숫자(11만명)가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고, 한국 기업 130여 개가 엘렌 박 의원의 지역구에 위치하고 있다. 2022년 초선 임기를 시작하였고, 그간 뉴저지 김치의 날 제정, 뉴저지 음력 설날 기념일 제정, 네일, 헤어 등 패션업 자격증 시험에 한국어로도 볼 수 있는 법안, 베트남 참전 한인 전우회 명예 결의안, 한인의 날을 뉴저지주 기념일로 제정하는 법안 등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한인 관련 법안 입법을 주도해 한인 사회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지역 한인들이 걱정해 하는 아시안 혐오 범죄 관련해서는 사법 당국 책임자들을 만나 신고 처리 단계를 확인하며, 장기적으로는 학교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 이민자들도 미국의 일부’라고 가르치는 역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려 노력 중이다. 2년 임기의 주하원의원이 금년에 끝남으로써 엘렌 박 의원은 재선을 위한 선거를 금년에 치루나 아직까지 대항마가 없어 선거는 낙관적인 분위기다.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출처: 엘렌 박 의원 페이스북)

사진 설명: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출처: 엘렌 박 의원 페이스북)


4.린다 리(Linda Lee, 한국명: 이해정) 뉴욕시 시의원(뉴욕시 23선거구)
린다 리 시의원은 줄리 원 의원과 뉴욕시에 최초로 입성한 한인 시의원이다. 뉴욕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비영리 단체인 KCS(Korean Community Service) 회장을 역임한 린다 리 의원은 사회복지 그 중에서도 정신 건강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도가 높다. 시의회에서 '흑인·라티노·아시안 코커스(BLAC)' 공동 부의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코로나 당시 아시안 커뮤니티가 범죄로부터 위협받는 상황을 경험하고,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출마했다고 한다. 린다 리 의원의 지역구인 뉴욕 퀸즈 지역은 이민자들의 분포가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어, 소수계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 설명: 린다 리 뉴욕 시의원, 왼쪽(출처: 린다 리 의원 페이스북)

사진 설명: 린다 리 뉴욕 시의원, 왼쪽(출처: 린다 리 의원 페이스북)


5. 줄리 원(Julie Won, 한국명: 원재희) 뉴욕시 시의원(뉴욕시 26선거구)
줄리 원 시의원은 금년 33세로 한국이 IMF 외환 위기에 처했을 때 이민 온 1.5세로서 IBM에서 7년째 근무했으며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 1부회장·퀸즈 커뮤니티보드2 위원 등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린다 리 의원과 마찬가지로 아시안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의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관심 분야인 IT 쪽으로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뉴욕시 전체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가 줄리 원 의원이 추진 중인 안건이다.


사진 설명: 줄리 원 뉴욕 시의원(출처: 줄리 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 설명: 줄리 원 뉴욕 시의원(출처: 줄리 원 의원 페이스북)


이곳에서 오랜 기간 거주해 온 이민자들은 “결국에는 정치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정치인이 위치에 있다고 한다. 특히나 모든 의원들은 항상 주장한다. “꼭 투표를 해야합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미국은 어느 민족, 커뮤니티가 투표를 많이 하는지 기록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투표를 많이 해야 그들이 우리들에게 관심을 가집니다”라고.




장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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