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14) 싱가포르한인회
작성일
2021.12.21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싱가포르한인회]


회장 윤덕창


[변화와 성장을 잇는 교육공동체- 차세대육성을 위한 

싱가포르한인회(Talk To MiraE)활동을 중심으로]



1. 한인회 개요


싱가포르 한인 동포는 25,000명을 추산할 정도로 2000년대 이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투사였던 정대호 선생이 중국 쑨원의 소개로 싱가포르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이곳 이민사가 시작되었는데 정대호 선생의 아들인 정원상씨가 1963년 발족한 싱가포르한인회의 초대 회장을 지냈습니다. 싱가포르의 한인들은 금융, IT 계통의 전문직 종사자가 많고 무역, 건설, 관광, 유학원,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대한민국 정부는 1970년 11월 통상대표부를 개설하면서 시작되었고, 1972년 총영사관으로 승격하였습니다. 남북한이 동시에 수교가 맺어진 국가로 현재 제18대 안영집대사가 부임하여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한인들의 성금과 고국의 지원 속에 1993년 설립된 싱가포르 한국학교는 국제 학교로 성장하며 2012년 고등학교 과정 개설 등 꾸준한 발전으로 한국인의 정신과 기상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한인회 대의원단의 임기는 2년이며 2019년 1월 현재, 회장 1명, 수석부회장 1명, 감사 1명, 부회장 13명, 대의원 2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인회원은 개인회원과 법인회원으로 분류되는데, 개인회원은 $100 연회비를 납부하면 한인회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도서관, 펑션룸 등 한인회관 이용, 행사 초대 등 각종 혜택도 부여됩니다. 법인회원은 싱가포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업체 규모나 희망에 따라 연회비가 책정됩니다. 법인회원 소속 개인 회원은 별도의 개인 회비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한인회에서는 한인 소식지 “한누리”와 웹사이트 www.koreansingapore.org, Facebook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더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생활에서 소외될 수 있는 어르신을 모시는 정월대보름 맞이 효 한마당, 한인들이 함께 운동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한인 골프대회, 광복절 기념식,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이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한인 한마당(가족 체육대회), 한인회장배 테니스 클럽 대항전,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 한 해를 마감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정기총회 및 송년회, 동포들을 위한 재난 기금인 해피펀드 운영 등 큰 행사들이 매년 한인회 주최로 진행합니다. 그밖에 각종 재능기부 봉사활동과 강연회 등으로 싱가포르 한인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 주요 모범사례

변화와 성장을 잇는 교육공동체
-차세대육성을 위한 싱가포르한인회(Talk To MiraE)활동을 중심으로

1) 동포사회의 화합과 가교역할
싱가포르한인회는 동포사회의 십시일반 모아진 기금으로, 2019년 4월 싱가포르 내 한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창업 지원센터 및 북 카페를 개소하였습니다. 기존 도서관으로만 이용되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창업, 취업을 준비하는 한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창업 지원센터와 모든 한인 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북 카페로 오픈하였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창업 관련 법률 자문과 강연회는 물론 청년 포럼이나 선배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 및 취업 활동을 지원하고, 또한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에게 공용 사무실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는 당시 축사를 통해 “동포 청년들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여는 것은 전 세계 한인사회에서 최초이지 않을까 짐작된다” 면서 “동남아 경제 중심지 싱가포르의 건설, 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많은 동포의 노하우와 지혜가 청년들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Talk To MiraE왜 차세대를 위한 멘토링이 필요한가?
COVID-19 이전 싱가포르에 체류하는 한인 학생과 청년들은, 약 3만 명으로 추산되는 동포 중 1/3이상이었습니다. 학업, 취업 혹은 인턴 등으로 해외 생활을 시작하는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일까요?
낯선 땅에서의 외로움과 문화와 언어의 장벽에서 오는 소외감, 열대지방의 무더운 날씨, 외식문화와 건강, 다민족 동료 들과의 직장 내 갈등, 공동 주거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 높은 물가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장기적인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 등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한인 청년과 학생들에게 현지 생활의 정착, 취업 정보 공유 및 정서적 안정, 네트워크 형성 및 사회 참여 등 한인회를 중심으로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3)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한인 동포사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당해도 마땅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는 주변의 많은 감사의 말씀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청년과 선배들이 참여하여 저녁식사를 함께 나누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가진 선배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였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고민보다는 선배들의 조언과 전문가들의 강연 등으로 미래 예측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외로움 혹은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먼저 해외에 진출한 선배들의 값진 조언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모임이 기다려진다는 한인 청년들은 “한인회에 와서 함께 식사도 하고 선배들의 강의도 들으면, 마치 고향에 온 청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하여 ‘멘토와 멘티’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경제적인 지원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싱가포르한인회 자체 예산과 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각 분야의 뜻을 같이하는 멘토 분들과 여러 단체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으로 지난해 2월까지 활발하게 진행되던 멘토링 프로그램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강력한 싱가포르의 정부 지침에 따라 대면 모임이 제한되었고, 싱가포르 내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중단될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생각을 전환해 위기를 기회로 삼고 2020년 6월부터 웨비나 형식의 랜선 강의로 장소를 초월해 한국과 여러 나라에 계신 전문가 멘토 분들을 모시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장된 랜선특강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및 리더십 교육뿐만 아니라, 차세대 육성을 위해서는 가정 안에서의 변화가 필요하기에 부모교육과 자녀교육까지 시리즈별로 2021년 7월까지 현재 50회 이상 공간과 한계를 뛰어넘어, 또 다른 공간과 미래를 재창조 시키는 움직임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년 멘토링’ 프로젝트 첫 출발은 한인 청년을 위하여 시작하였지만, 한인 단체들의 ‘화합의 장’을 이끌어 내었으며, 한인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세대를 아우르는 한인 커뮤니티로서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차세대 한인 청년들에게 좋은 모범이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혼동으로 정체되었던 작년과 올해 여성가족부 산하 단체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KOWIN) 세계한민족여성재단 교육분과를 통해 세계 한인단체 여성 리더 분과 관계자분들께도 싱가포르 차세대 멘토링을 소개하고 오픈하여, 벤치마킹하실 수 있도록 자문을 돕는 등 세계 한민족 동포사회의 차세대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019년 9월 재외동포의 창 기사내용

<2019년 9월 재외동포의 창 기사내용>


여성가족부 산하 단체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뉴스레터에 소개된 싱가포르한인회 차세대멘토링(2020년 겨울호)

여성가족부 산하 단체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뉴스레터에 소개된 싱가포르한인회 차세대멘토링(2020년 겨울호)


 싱가포르사회 한누리 동포잡지에 소개된 차세대멘토링(2020년 겨울호)

싱가포르사회 한누리 동포잡지에 소개된 차세대멘토링(2020년 겨울호)


싱가포르사회 한누리 동포잡지에 소개된 차세대멘토링(2020년 겨울호)
싱가포르사회 한누리 동포잡지에 소개된 차세대멘토링(2020년 겨울호)


<청년멘토링 Talk To Mirae 진행>
<청년멘토링 Talk To Mirae 진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인과학기술자협회 협력>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인과학기술자협회 협력>



<싱가포르한인회 윤덕창회장과 멘토링단장 황에스더 대의원과 청년들/협력한 분들과 봉사단체들>
<싱가포르한인회 윤덕창회장과 멘토링단장 황에스더 대의원과 청년들/협력한 분들과 봉사단체들>
<싱가포르한인회 윤덕창회장과 멘토링단장 황에스더 대의원과 청년들/협력한 분들과 봉사단체들>
<싱가포르한인회 윤덕창회장과 멘토링단장 황에스더 대의원과 청년들/협력한 분들과 봉사단체들>


봉사활동봉사활동


3. 향후 계획
싱가포르한인회 차세대 육성을 위한 멘토링은 변화와 성장을 잇는 교육공동체로 혼동의 코로나 시대 우리가 앞으로 다음 세대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고 지역과 세대를 넘어 동행하는 시너지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시대 대면 멘토링이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전 세계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가진 다음 세대들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며, 선한 연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차세대 육성 멘토링을 분야별 전문가분들과 단체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사회 참여와 나눔으로 한인사회에서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 기타(맺음말)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蹟 遂作後人程 (답설야중거 불수 호난행 금일아행 적 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

세계 어디에 있던 차세대 성장을 위한 지원은 미래의 잠재된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국력과 재외동포 사회의 협력으로 개인을 넘어 가정과 사회, 국가와 세계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 인재 양성을 위한 이정표가 되도록 길을 만들어 주시는 재외동포 사회의 지원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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