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15) 아일랜드한인회
작성일
2021.12.21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아일랜드한인회]


회장 민소영


[크리스마스 날의 크리스마스 식사]


1. 한인회 개요
아일랜드한인회는 2011년 한인 동포들 간의 우호증진뿐 아니라 한인 동포들과 아일랜드 국민 간의 친목과 우대를 강화하고 상호 문화교류에도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일랜드한인회는 아일랜드에 정착하시고 거주하시는 재외국민 및 동포, 아일랜드에 유학 오신 학생 및 Working Holiday 근무자, 아일랜드 사람으로 우리나라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 분, 대한민국과 교류 및 관계를 가지고자 하는 분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는 공적인 비영리단체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아일랜드는 적은 인구의 작은 나라라 여겨지고 있습니다만, 전 세계에 퍼져 있는 7천5백만여 명의 Irish Diaspora는 현재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정치-경제-문화 예술-과학-기술 등의 제 분야에서 돋보이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아일랜드 민족의 이 민사는 전 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7백만여 명의 우리 재외국민 및 동포의 예와 일부 평행되는 역사적인 맥락을 공유하고 있으며, 민족성 및 예술을 사랑하는 심성에서 두 민족이 비슷하여 간간이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아일랜드’로 부르기도 합니다.

“재외동포 현황 2020” (2019.12.31. 현재) 통계에 따르면, 자국 인구 100만명 당 재외동포 수가 607명으로 서구 유럽에서는 영국(611명)에 이어 한인이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한인들이 아일랜드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며 아일랜드 국민들도 한인들의 활약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저희 한인회는 한인들의 조력자 및 후원자가 되어 한인 공동체의 인화와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통한 synergy를 응집하여 아일랜드 사회에서의 인지도 제고, 난관에 처한 회원의 권익신장, 학생에게는 안전하고 안정된 면학 분위기 조성, 직장인에게는 평등한 근무 조건의 개선, 역동적인 경영인에게는 소신껏 활약하실 수 있는 토양 확립을 통해 한국인의 긍지가 온 아일랜드 섬에 퍼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설날맞이 전통음식 및 문화체험 잔치, 광복절 기념 한인 가족의 날 행사, 공개 강연회, 송년회 등의 한인 동포 및 유학생, 한인단체 간의 교류 증진 및 친목 행사를 꾸준히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성탄절 무료 식사 행사인 크리스마스 날의 크리스마스 식사는 외로운 청년 유학생 및 불우한 외국인들, 노숙자를 대상으로 하여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유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일랜드 한인사회의 특성상 이들 청년들의 임금 부당지급, 월세 보증금 반환 등 애로사항 및 분쟁 등 민원 사항에도 대사관과의 밀접한 협력으로 적극 대처하여 해결하고 있습니다.


2. 주요 모범사례
아일랜드는 오랜 카톨릭 교회 전통에 따라 성탄절 휴일에 모든 상가, 식당들이 휴업하고 대중교통 수단도 운행을 중지하며 국제공항인 더블린 공항도 운항을 중지하고 가족 간의 시간을 가집니다. 따라서 가족 없이 유학 와 있는 한인 청년들 및 외국 청년들, 아이리쉬 노숙자, 소외 계층들에게는 오히려 가장 외로운 날이 됩니다. 제3대 한인회장이 아일랜드로 이주하여 수년간 성탄절에 외로운 청년들과 식사를 나누던 중 이 모임을 확대하여 성탄절에 더욱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무료 식사를 마련함으로써 한국인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알리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함으로써  국위를  선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더블린 한인교회를 주축으로 2012년 12월 25일 처음으로 90여 명이 모여 크리스마스 날의 크리스마스 식사 행사를 시작한 이후 참가인원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 이후 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석하여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재원 조달은 초기에는 더블린 한인교회 및 독지가들의 성금으로 충분했으나 점차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저희 한인회에서 재외동포재단에 사업신청을 하여 2015년부터 재단에서 많은 부분을 지원해 주십니다. 크리스마스날의 크리스마스 식사는 2015년 재외동포재단 사무국장 연수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더블린에 홀로 거주하는 한인 또는 외국인, homeless에 대한 무료 식사 제공과 음악동아리의 공연 및 함께 노래하는 시간 갖기로 이어집니다. 행사장 좌석의 부족으로 오후 1:00-3:00 및 4:00-6:00 의 두 가지 시간대로 나누어 한식 점심 식사로 밥, 육개장, 불고기, 제육볶음, 잡채, 김치, 샐러드, 서양식 chicken noodle soup 등을 제공하며 음악동아리의 공연에 이어 한인 유학생 뿐 아니라 아이리쉬 homeless분들이 흥겹게 노래 부르며 우리 모두가 하나됨을 느끼는 보람된 시간을 가집니다. 행사 준비는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일에 걸쳐 장보기, 재료 다듬기 등을 준비하며, 12월 24일 행사 장소인 Dublin Christian Mission 에 모여 식탁 및 의자 배치,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합니다. 음식은 성탄절 당일 오전 일찍부터 조리를 시작하여 따뜻하고 신선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여 포장 음식-불고기, 제육볶음, 닭봉 튀김, 김치 샐러드, 밥, 채식 잡채, 채식 계란 요리-을 마련, 아이리시 노숙자를 포함하여 외로운 청년들 15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 참고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어두워지는 시간까지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포장 음식을 받아 가셨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원 봉사자들이 실외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연주하여 외로운 분들에게 잠시나마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연회사진
연회사진

연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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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사진
연회사진
연회사진
연회사진
연회사진


연회사진
연회사진
연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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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향후 계획
크리스마스날의 크리스마스 식사 행사는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고 아일랜드한인회가 주최하여 많은 한인 청년 및 동포들의 자원봉사로 9년간 꾸준히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계획입니다. 점차 참가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장소가 비좁은 문제가 있으므로 향후 더욱 큰 장소를 물색하여 대여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더욱 많은 분들의 지원이 필요하리라 사료됩니다.


4. 기타(맺음말)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날의 크리스마스 식사”는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 1,200여 명의 한국인들이 아일랜드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를 하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아일랜드 국민도 우리들의 활약을 환영하고 있음을 매년 확인하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일랜드한인회는 이 크리스마스 날의 행사뿐만 아니라 연중의 여러가지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및 행사 활동을 통하여 한국인의 긍지가 온 아일랜드 섬에 퍼지도록 계속적으로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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