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16) 오렌지카운티한인회
작성일
2021.12.21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오렌지카운티한인회]


회장 권석대


[아시아 혐오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한인회 활동]


1. 한인회 개요
오렌지카운티에 한인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부터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곳 오렌지카운티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초창기 이민자들의 피와 땀으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던 1979년 드디어 뜻을 같이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인회창립총회가 열리고 뒤를 이어 여러 한인들의 노력으로 한인 축제도 탄생하였으며 한미 친선의 밤 같은 행사 등을 통하여 이 지역 미국 주류사회와의 우의를 다지게 되며 이전에 가든그로브 중심이던 한인사회가 오늘은 플러튼 및 어바인에 이르기까지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가 폭넓게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오렌지카운티한인회는 한인 동포사회의 대표 기관으로서 한인 동포의 권익옹호와 동포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한-미간은 물론 지역 내의 타 커뮤니티와의 문화교류와 우호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2. 주요 모범사례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관련 활동
오렌지카운티한인회 권석대 회장과 임원들이 근래에 일어나고 있는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에 언어폭력과 혐오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의 방지와 근절을 위하여 적극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한인회는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대책’ 결의안을 채택하고 시정부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한편 어바인 시에서(태미 김 부시장) 주최하는 ‘아시안계 증오범죄 퇴치 촉구대회’에 참석하여 오렌지카운티 한인동포사회를 대표한 촉구 결의안을 낭독하고 아시안계 커뮤니티와 자주 협력하기로 했다. 3월19일에는 플러튼 시에서 주최하는 ‘아시안계 증오범죄 퇴치 촉구대회’와 22일 부에나팍 시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석하여 아시안을 상대로 하는 모든 범죄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치안 관계자들이 각별히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대책을 강구했다.
이번 대회에는 오렌지카운티 아시안계 커뮤니티 대표들과 시의원, 오렌지카운티 지역 출신 주의원들과 각시의 경찰서장과 치안 관계자들이 나와서 증오범죄에 대하여 성토하고 작은 범죄라도 신고하여 엄격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대처를 위한 촉구 결의안
팬데믹 코비드19 기간 동안 아시안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3,795건이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보면서 오렌지카운티한인회는 한인 커뮤니티와 이웃 커뮤니티의 안전과 평화공존에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위하여 본 한인회는 증오범죄의 예방과 방지를 위하여 각 지방정부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촉구한다.
* 지역 시정부와 카운티 정부의 치안 관계 단체는 아시안 비즈니스와 아시안 커뮤니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순찰 강화와 안전대책을 촉구한다.
* 지역 정부는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모든 주민과 아시안계에 범죄예방과 대처 방법을 알리고 더불어 사는 미덕을 홍보한다.
* 각 지역 교육기관 단체는 교육 현장과 스포츠 및 문화 예술 공연장 등에서 인종적 차별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강력히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
* 주의회와 연방 의회는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대처를 위한 법안 제정을 촉구한다.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대처를 위한 세미나
1)검사장과 시의원 초청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 대응방안” 세미나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증오범죄를 전담하는 부서(검사 3 명 수사관 2명 구성, 인종 · 종교 등 범죄 수사)를 신설했다. ‘증오범죄 유닛’(Hate Crimes Unit)으로 불리는 이 부서는 인종, 피부 색깔, 종교, 민족, 국가, 성, 장애 등이 원인이 되어 저질러지는 범죄를 담당하게 된다. 이 부서에는 3명의 검사, 2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 케이스’만 전담하는 OC 검사장 산하 엘리트 유닛인 ‘특별기소 오피스’에서 관할하고 있는 이 신설 부서는 최근 들어 아시안 등 증오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2019년 이후 현재 검찰은 종전에 비해서 2배가 넘는 증오범죄 케이스를 기소했다. 특히 최근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 ‘증오와 급진주의 연구소 센터’가 발표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주요 도시들에 작년 아시안 증오범죄는 거의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서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에 대한 교육과 증오범죄를 수사하는 법 집행자들을 대상으로 증오범죄자들을 성공적으로  기소하기  위해서  효과적으로  수사하는  방법  등을  훈련시키게 된다.  검찰에 의하면 상당수의 증오범죄 피해자들이 법 집행자에 대한 비 신뢰와 언어와 문화적인 장벽 때문에 신고를 꺼려하고 있다. 커뮤니티 아웃리치와 교육은 증오가 동기가 되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토드 스피저 검사장은 “증오범죄는 전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만큼 검찰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다루게 되었다” 라며 “주민들이 증오범죄의 타겟과 희생자가 되지 말아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토드 스피저 검사장은 또 “아름다운 오렌지카운티는 다양성이  있다. 증오범죄는 여기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우리의 커뮤니티를 계몽하고 법 집행자들을 보다더 훈련을 잘 시켜서 증오범죄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토드 스피저 검사장은 “검찰은 증오범죄를 예방할 것”이라며 “만일에 증오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범죄자들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한인회는 지난달 12일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에서 토드 스피저 OC 검사장과 한인 시의원들을 초청해 긴급 타운홀 미팅을 대면, 비 대면으로 가진바 있다.

2) 장태한 UC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 교수 강연
오렌지카운티한인회는 UC 리버사이드 대학 장태환 교수를 초청하여 “반 아시안 증오범죄 역사적 관점에서 본다”는 주제로 특강 시간을 마련했다. 강의는 5월 20일(목) 오후4시부터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은 미주 전 지역에서 매일 아시안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혐오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인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지혜 있는 예방과 대처 방법을 찾기 위함이다. 강의내용을 소제목으로 요약하면, 반 아시안 증오범죄의 역사/모범 소수민족의 함정/중간 소수민족/백인 특권과 인종/LA 폭동과 한-흑 관계/BLM과 stop Asian Hate이다. 강의를 통해서 추가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의 Socioeconomic Background/아시안 증오범죄 추세 전망/한인사회가 해야 할 일과 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게 분석하는 강의였다. 이번 강의에 많은 한인 단체와 동포들이 참여하여 호응을 얻었다.

3) 가든그로브 경찰국 한인타운 파출소의 섀런 백 담당관을 강사로 2회 연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세미나를 가졌다.
“증오범죄 신고 후 반드시 기소를 원한다고 답해야 수사가 진행된다”고 섀런 백 가든그로브 경찰국 한인타운 파출소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은 철저한 신고와 용의자 기소 요청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7월 1일 오렌지카운티한인회(회장 권석대) 주최로 가든그로브의 한인회관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범죄 세미나’의 개최 강사로 나선 백 담당관은 범죄 피해 신고를 접수한 한인이 막상 경관의 “기소(prosecution)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증오범죄(hate crime) 외에 증오 사건(hate incident)도 반드시 신고해야 증오범죄 예방,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종차별적 발언만으로는 증오범죄 성립이 안 된다. 폭력이나 재산상 피해 등의 요소가 갖춰져야 증오범죄로 분류된다. 단, 교회나 사찰 등 종교 시설에 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낙서를 할 경우엔 곧바로 증오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페퍼 스프레이와 관련, 백 담당관은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비상시에 무용지물”이라며 평소 꼭 연습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범죄가 진행 중이거나 위급 상황일 때는 911로 신고하고 그 외의 경우엔 피해를 당한 지역 관할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영어가 서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도 배부하였다.

4) 증오범죄 대응을 위해 OC한인회에서는 호루라기 1만 개, 페퍼 스프레이 2000개를 준비하여 증오범죄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의 행동 요령이 담긴 리플렛 5만 장을 제작하여 지역 한국신문에 삽지로 이미 배포하였으며, 한인회에서는 호루라기와 리플렛, 페퍼 스프레이도 지급한다.
이밖에 한인회는 회원가입 촉진을 위해 한인마켓과 식당, 테마 공원 등 위락 시설과 접촉해 한인회 회원 대상 할인 혜택 제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A4 용지 크기로 접어서 휴대할 수 있게 제작될 리플렛엔 OC 주요 도시 경찰국과 셰리프국, 한인회 연락처와 증오범죄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행동 요령, 가해자에게 대응하기 위한 영어 표현 등이 수록된다.


3. 향후 계획
*국제무예도연맹(타이거양 총재) 총재를 초청하여 증오범죄 피해 대응 요령과 간단한 호신술을 알려주는 행사 등 아시안 증오범죄 대안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아시안 증오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미 주류사회 및 타 커뮤니티와의 문화 교류 및 우호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손세정제 2만여 개를 배부할 예정에 있다.


4. 기타(맺음말)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해프닝은 현실적으로 최근에 노출된 것뿐이지 실지로는 오래전부터 일어났던 일들이다. 우리가 그동안 무관심으로 적당히 지나가는 과정으로만 생각했던 것이었다.
앞으로 이것이 얼마나 더 오래 걸릴지 과연 이 문제가 언제 만족할 결과로 끝맺음이 될지는 예측할 수가 없는 문제이고 쉽게 생각하며 지나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므로 우리 오렌지카운티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 모두가 함께 정보를 공유해서 함께 노력할 과제이다.

증오범죄 퇴치와 예방 및 대응을 위해서 오렌지카운티한인회에서 제작된  웹사이트(kafoc.org)와 모바일앱(오렌지 카운티한인회 디지털 광장)을 활용하여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자료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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