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0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2) 시카고한인회
작성일
2020.12.23

[2020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시카고한인회]


- 회장 이성배


【  미 동포와 주류 사회의 다리가 되는 한인회 】


1. 한인회 개요

1962년에 설립된 시카고 한인회는 현재 34대 한인회장단이 2019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시카고 한인회는 주재 모든 한인들을 하나로 묶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1981년 시카고 한인회는 한인회 운영을 위한 자체 건물을 소유하게 되었고, 본 건물은 한인들의 사랑방이 되었습니다. 현재 약 15만 한인 동포들을 대표하는 총괄 기관으로서 각종 한인 행사 및 동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위 한인 단체들의 대변인 및 후견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 주요 모범사례

저희 시카고 한인회의 2020년은 전례 없는 코로나 19 펜데믹 사태, 그리고 연이은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인한 시카고 남부 지역 흑인 소요 사태 그리고 지역 독감 및 폐렴 무료 접종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연초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저희 시카고 한인회는 성금을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금 도네이션 (3만 6천 여불 및 페이스 마스크 등 현물 지원)으로 대한민국 적십자사에 1만여불을 한국계 은행을 통해 신속히 송금하였고,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은 동포 3분께 성금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어 상반기 미주 지역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경제 상황이 심각해지자, 많은 한인 동포들이 실직을 하는 사태가 발생 하였고, 지역 경제는 점점 어려워 갔습니다.

하지만 저희 한인회는 성금 모금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경제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푸드 베스킷 배포 행사를 진행 하였습니다. 또한 십시일반 모은 귀한 성금으로 체온계 및 마스크 구입, 동포 및 한인회 산하 한인동포 단체 (병원 포함)들에게 기증 하였습니다.

이후 조지 플로이드라는 한 흑인이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이 전미를 흔들게 되었습니다. 흑인 소요 사태로 시카고 동포사회의 많은 소상공인들이 약탈 및 방화 등의 고통을 겪었고, 저희 한인회에서는 피해 기금 모금을 다시 한번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시카고 총영사관과 비상 대책위원회 등을 조직하여,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집계 및 파악 하였으며, 다양한 정보 통로를 활용하여, 시위 집회 예상 지역을 미리 동포들에게 알림으로써 피해 예방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 하였습니다.

모아진 성금 총 6만여불은 시카고 한인회에 피해를 신고하신 분들 중 피해 기금 요청서를 보내주신 신청자들에게 (총 76명)에게 균등하게 배분 하였습니다.

아울러 흑인 소요 사태의 재발과 한인 지역 상권과 흑인 커뮤니티 그리고 치안을 위해 시카고 한인회는 2020년 7월 29일 시카고 시 당국자들과 화상 회의를 개최 하였고, 시카고시 수잔 리 부시장(안보 치안 담당) 의 재발 방지 노력 및 대응방안에 대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3. 향후 계획

각종 통계 및 여론을 수렴 한 바, 한인들의 영향력 향상을 위해서는 우선 지역 사회 및 정치인 선출 및 그들과 연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따라서 지역 정치인과 연대하여 각종 한인 지원 프로그램 확장 및 그 영향력을 확대 하려 기획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시카고 거주 동포들을 위한 연방 기금 지원 근거가 될 수 있는 2020년 인구 조사에 적극 협조하였고, 투표 장려를 통해 친한파 상하원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과 유대를 강화 하여 흑인 폭동 약탈 등 예상치 못한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 하고 한인들의 정치, 경제적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4. 맺음말

이제 34대를 이어가고 있는 시카고 한인회는 모두와 함께하는 “활력 있는 한인회, 활기찬 한인회” 를 모토로 하고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인들의 위상을 주류사회 안에서 높이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