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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도시 뉴욕으로
기업명
Gracia Fashion Corp.
국가
담당업무
디자인
작성자
홍현지
기수
9기
작성일
2020.12.07

홍현지

패션 디자이너가 꿈인 나에게 패션의 도시의 하나인 뉴욕은 꼭 가고 싶은 도시였다. 학교를 다니며 전공을 공부할 때, 교수님께서 미국 인턴을 항상 추천해주셨고 좋은 기회라 생각해 알아봤었다. 학교 프로그램은 LA와 서부 지역이 대부분이 였고 동부와 뉴욕을 희망하는 나에겐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면으로 알아보던 중 한상 해외 인턴 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꿈꿔왔던 뉴욕으로 올 수 있었다. 세계 1위 도시인 뉴욕, 패션의 도시인 뉴욕, 꿈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모인다는 이 도시에서 단순히 여행이 아닌, 직접 살면서 보고 느끼는 경험, 문화, 영감들을 얻고 싶었다. 부푼 마음과 한편으로는 부모님 밑에서 떠나 엄청 고생을 할거 같다는 생각, 그럼에도 뉴욕에서 지내는 이 시간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거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뉴욕에 왔다. 뉴욕에 도착한 첫 느낌은 정말 사람이 많고, 더럽고, 거리 어디에서도 마리화나 냄새가 나며, 길거리에 홈리스가 너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나에게 기대 이상의 도시다. 내가 지원한 회사는 42가 타임스퀘어 근처인 39가에 위치한 디자이너 브랜드 회사이다. 패션 디스트릭에 위치해 있어 주변 가까이에 케빈클라인, DKNY 등 여러 패션 브랜드 들이 있었다. 출근할 때마다 바쁘게 커피를 들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그 속에서 나도 커피를 들고 회사에 출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내 자신이 더 멋있어진 느낌이었다.  패션계에서 인턴이란 정말 밑바닥에서 잡일을 해야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마음을 단단히 잡고 인턴 생활을 시작했었다. 원래 나의 포지션은 패션 디자인 인턴으로 왔지만, 그래픽 부서에 사람이 없어서 임시로 그래픽일을 시작한게 지금까지 그래픽 디자인을 하고 있다. 다지이너 브랜드라 회사 자체가 크지 않아서 인턴으로 많은 일을 하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그래픽 전공은 아니지만 영상 작업, 룩북 작업, 포토슛 준비 등을 하면서 더 폭 넓게 실력이 향상 되는 느낌이었다. 인턴 생활을 시작한지 2주 정도 되었을 때 토요일날 포토슛이 있었다. 그날 아침에 매니저님한테 급하게 연락이 왔었다. 포토슛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와 헤어 메이크업 팀이 펑크가 났기 때문이었다. 같이 일하는 인턴들 중에 나와 다른 친구가 급하게 가게 되었고, 우리는 모델들을 스타일링해주고 헬퍼 역할을 했다. 중간에 펑크난 시간때문에 찍지 못한 스타일들이 있었는데, 그 전에 촬영 경험이 조금 있었던 나에게 사장님이 부탁을 했고 갑자기 모델로 몇 스타일을 촬영하게 됐었다. 위의 사진이 그 때 찍은 컷 들중에 하나이다. 그 때 열심히 했던만큼 다행히 결과도 좋았고, 사장님이 앞으로 포토슛을 맡아서 해달라고 하셔서 다른 인턴 친구와 둘이 처음 샘플 준비부터 스타일링 까지 매번 포토슛마다 맡아서 했다.  열심히하는 만큼 기회가 오고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회사에는 세일즈팀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이 있었다. 같이 점심도 먹고 회사에서 대화도 많이 해서 그런지 그 친구들의 문화와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자라온 우리나라와 분명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고 생각도 다르겠지 생각했는데, 이외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다들 가지고 있고, 케이팝, 뷰티 등을 알고 있어서 신기했다. 요즘 케이 컬쳐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직접 보니 더 신기했다. 같이 일하는 한 친구는 우리나라 드라마를 넷플릭스로 항상 본다고 그랬다. 미디어의 발달도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성장하고 문화적인 부분에서도 선진국에 가까워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와찍은사진

위에 사진은 요즘 제일 친해진 아미나랑 같이 찍은 사진이다. 


친구들과 저녁 먹었을 때 찍은 사진

그 옆에는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저녁 먹었을 때 찍은 사진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지낸다는 일은  정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에 각 나라에서 모인 뉴욕은 정말 다양한 국가 , 문화 등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으로 뉴욕에서 살아간다는게 물론 힘들고, 때로는 속상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한번쯤 타국에서 일하며 지내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에도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도전하는 내가 되어야 겠다. 이런 기회는 지금 이 나이가 아니면 다시 오지 않는 기회 같다. 앞으로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