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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이 세계중소기업학회(ICSB)로부터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실천 경영자대상(Humane Entrepreneurship Award)'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은 유엔(UN)이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성공적 추진을 돕고 국제 사회에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ICSB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 신 회장은 "이번 수상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 달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사람 중심의 이해관계자 경영을 더욱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교보생명 사진제공=연합뉴스] pseudoj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13
김성진 삼열전기 대표, 경남 119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경남 119번째 고액 기부자 탄생 (고성=연합뉴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119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김성진 삼열전기 대표(가운데)가 1일 경남 고성군청에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부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은 백두현 고성군수, 오른쪽은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경남 119번째 회원이 탄생했다. 김성진(59) 삼열전기 대표는 11일 경남 고성군청에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억원 기부 약정을 했다. 김 대표는 "고성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지내며 사회복지 현장의 많은 목소리를 들어왔다"며 "더 나은 사회복지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개인은 1억원 이상 기부 약정을 하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12
신주쿠 韓상인연합회장 "침체 한인타운을 한일우호 상징거리로"
신주쿠 韓상인연합회장 "침체 한인타운을 한일우호 상징거리로" 오영석 日 신주쿠한인상인연합회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지난달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열어 도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응원한 오영석 일본 신주쿠한인상인연합회 회장. 2019.12.10 wak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일 관계 경색이 지속하면서 600개에 달하던 한국 점포가 400개로 줄어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원래 이웃끼리는 아웅다웅하면서 친해지기 마련 아닌가요" 일본 도쿄(東京)의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신주쿠(新宿)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지난 달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 오영석(67)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회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가 정치적으로 어려울수록 민간·문화 교류는 더 활발해져야 한다"며 "침체에 빠진 코리아타운을 한일 우호의 상징 거리로 부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김치 판매·한식당을 운영하고. 한국에서는 일본식 가정요리를 전파하는 처가방(처가 요리라는 뜻으로 일본 이름 사이카보)을 이끄는 그는 최근 한국 백화점에 입점을 추진하기 위해 방한했다.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는 다문화 한마당 축제 당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2020개의 종이학 접기 이벤트를 열었고 이를 3일 신주쿠 구청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10월 일본을 강타했던 태풍 '하기비스' 피해지역의 복구 성금으로 축제 자선행사 수익금 중 일부인 30만엔도 건넸다. 오 회장은 "신주쿠는 올림픽 주 경기장을 비롯해 여러 올림픽 시설이 들어선 곳인 만큼 재일동포를 비롯한 외국인들이 성공개최를 응원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축제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신주쿠에는 120개 나라에서 온 4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구민 30만 명 가운데 13% 이상이 외국인으로, 일본 내 다문화가 밀집한 지역이다. 이번 축제에도 중국·베트남·네팔인 등이 함께 했다. 재일동포, 도쿄올림픽 성공기원 종이학 2천20마리 접어도쿄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가 3일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신주쿠 구청 측에 전달한 오륜기 색깔의 종이학 2천20마리와 성금 30만엔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제공] 그는 "일본은 다문화를 말할 때 항상 공생(共生)을 붙인다.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관계라는 것인데 한국에서는 다문화가 '차별'의 용어로 쓰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의 사죄 요구 발언 계기로 한류가 사그라지고 혐한(嫌韓)이 등장한 데다 최근 들어서는 한일관계가 더욱 어려워져 민간 교류마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일본 미디어 공중파에서 한국 드라마가 사라졌고 한국에 부정적인 보도가 줄을 이으면서 재일동포의 삶도 위축됐다"며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은 정치가들이 한일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인식하지만 중산층 이상에서는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을 고려해 한류 소비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코리아타운 부흥을 위해 신오쿠보 한국 영화제를 열기도 했고, 관광객 등을 위한 타운 셔틀버스 운행도 추진했다. 또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과 2012년에 피해자를 돕는 자선 축제도 열었다. 패션 디자이너로 명동에 의상실을 운영하던 그는 1983년 31살 늦깎이 유학길에 올라 일본 패션 전문학원인 문화복장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게이오 백화점의 숙녀복 담당자로 패션 유통업에 종사하다가 한식업에 뛰어든 것은 아내 유향희 씨 덕분이었다. 한식 요리솜씨가 좋은 유 씨가 1993년 도쿄 시내에 김치와 젓갈을 파는 반찬가게를 차린 것이 지금의 '사이카보' 1호점이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게이오·이세단·도부 등 유명 백화점 식품 코너에 입점했고 내친김에 한국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한식당도 오픈했다. 김치 맛뿐만 아니라 문화도 전하려고 본점에 김치박물관도 세웠다. 현재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20개 한식당과 12개 백화점 매장 등에서 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일본에 한식을 전하는 것처럼 한국에 일본 가정요리를 알리려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시작으로 대구, 청주, 판교 등에서 '사이카보' 식당을 운영한다. 신주쿠 코리아타운의 '다문화 한마당 축제'일본 도쿄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는 지난달 16일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에서 한일 우호 자선 행사로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제공] 일본에서 한식 전도사로도 불리는 그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계량화와 재료의 소포장 판매가 중요하다고 했다. "음식은 손맛이라든가 소금 한스푼, 고추장 두 스푼 식의 표현은 외국인이 한식을 조리할 때 헷갈리게 만듭니다. 몇g을 투입해야 한다든가 고추장 매운맛은 어느 정도라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김치를 100g 단위부터 팔 정도 1인 가구가 많습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이므로 조리 재료도 작은 단위부터 구비해야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정주자(1980년대 이후 유학 등으로 일본으로 건너온 사람들) 가운데 처음으로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도쿄본부 의장직도 겸하고 있는 그는 "내년 축제에는 올림픽 상징인 오륜을 종이접기로 접는 이벤트를 열 것"이라며 "전 세계인의 평화축전인 올림픽이 양국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2.11
'찹쌀조이당 조청' 순천 김순옥씨, 대한민국 식품명인 선정
김순옥 식품명인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순천 구산양반엿 영농조합법인 김순옥(63)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9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찹쌀조이당 조청)으로 지정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9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은 각 시·시도에서 총 27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서류·현장 심사 등 적합성 검토를 거쳐 농식품부 식품 산업 진흥심의회의 평가 심의를 통해 김 대표 등 3명이 뽑혔다. '찹쌀조이당 조청'으로 식품명인에 선정된 김 대표는 고유의 전통 제조법을 그대로 복원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청의 표준화 품질 고급화를 구현했다. 김 대표는 순천 주암면 구산마을 종갓집 며느리로 문중 시제를 지내며 시어머니로부터 조청과 쌀 엿 제조법을 전수해 38년간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 조이당 조청은 400년간 옥천 조씨 집안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 조청 제조 방법이다. 찹쌀과 엿기름가루를 당화 시켜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다. 순천 주암면 구산리 전남 지방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화산제(구산물보기굿) 등 구산마을에서 행하는 각종 제(祭)에 조청과 쌀 엿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수한 남도 전통식품 기능 보유자를 발굴 육성하고 후계자 양성 교육을 통해 전통식품이 오래 계승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식품명인 제도는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가공 기능인의 명예 보호를 위해 농식품부에서 1994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77명이 지정됐으며 전남에는 광양 홍쌍리 매실 명인, 순천 신광수 야생 작설차 명인 등 총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9
지니뮤직 조훈 대표, 무역의날 '산업포장'…"음원업계 최초"
지니뮤직 조훈 대표 [지니뮤직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지니뮤직[043610]은 조훈 대표가 음원 업계 최초로 제56회 무역의날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니뮤직은 "'가상형 실감 음악 콘텐츠' 개발 성과와 케이팝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 전파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난 1년간 48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도 이날 '300만 달러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조 대표는 "내년에도 고객에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실감형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시키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6
김종주 종협건설 대표, 경남 118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경남 118번째 고액 기부자 김종주 씨 (합천=연합뉴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118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김종주 종협건설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4일 합천군청에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부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문준희 합천군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경남 118번째 회원이 탄생했다. 김종주(56) 종협건설 대표는 4일 합천군청에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억원 기부 약정을 했다. 김 대표는 "건설 경기가 좋지 않지만, 그동안 지역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며 "기부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은 1억원 이상 기부 약정을 하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5
GS그룹 새 리더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디지털 혁신 전도사
허창수 명예회장 동생…GS홈쇼핑 실적 성장 일궈내 해외진출·모바일쇼핑 성공시켜…글로벌 감각·스타트업과 협업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GS그룹을 새로 이끌게 된 허태수 회장(62)은 GS홈쇼핑[028150] 성장을 일궈냈으며 디지털 혁신 전도사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GS그룹이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춰 제2 도약을 일궈내는 데 적합한 인재라는 평가를 받게 된 배경으로 알려졌다. GS는 3일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주주들간 합의를 거쳐 신임 회장에 최종 추대됐다고 밝혔다. 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공식 승계는 절차에 따라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에 이뤄진다.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해결책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허 회장이 적임자로 선정됐다고 GS는 전했다. 허태수 회장은 LG의 공동창업주였던 고(故) 허만정 선생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직후 1986년 미국 콘티넨털은행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LG투자증권 런던법인장, IB사업본부 총괄 상무 등을 지내며 글로벌 금융 감각을 익혔다. 2002년에 GS홈쇼핑 전략기획부문장 상무로 옮겼으며 2007년부터는 대표이사 사장, 2015년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홈쇼핑에서는 내수산업이던 홈쇼핑을 해외로 진출시키는데 성공했다. 모바일쇼핑 사업으로 발빠르게 확장해서 TV에 의존하던 사업구조를 다변화했다. 대표이사 취임 전이던 2006년 연간 취급액 1조8천946억원, 당기순익 51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취급액 4조2천480억원, 당기순익 1천206억원으로 실적을 키워냈다. 모바일 분야에 앞서서 투자를 단행해서 모바일 쇼핑 취급액이 2014년 7천300억원에서 2018년에는 2조원을 넘어섰다. GS는 대기업이라도 외부 파트너와 적극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이런 성과에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GS홈쇼핑은 자체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와 협력 모델을 갖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달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법인 설립을 발표하는데 막후 역할을 했다. 그는 GS그룹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회사를 설립해서 기술의 변화에 따른 사업 환경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GS 전반에 전하고 있다. 기업문화와 인재육성에도 관심이 커서 그는 선진 IT기업의 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 ,애자일 , 스크럼 등을 기업전반에 적용하는 한편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업무혁신을 강조한다. merci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4
[인터뷰] 프랑스의 세계최대 혁신기업 육성공간 둘러본 박영선 장관
파리서 OECD 중소기업장관 회의 참석 뒤 '스타시옹 F' 둘러봐 "프랑스,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해 성과… 우리도 내후년쯤 가시적 성과 낼 것" (서울=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스튜어트 내쉬 뉴질랜드 기업혁신고용부(MBIE)의 중소기업장관과 면담하는 모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국의 스타트업·벤처 투자 활성화가 내후년쯤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장관회의 참석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생태계, 인공지능(AI) 연구 동향 파악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공간인 '스타시옹 F'를 둘러본 뒤 연합뉴스와 만나 "프랑스가 스타트업에 대규모로 투자해서 결과물을 내고 있듯이 우리도 내후년쯤에는 그 성과물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스타트업의 신입사원 모집이 대기업보다 더 많은 등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프랑스의 스타트업 육성과 벤처투자 촉진의 현장을 둘러본 소감에 대해 "2013년부터 스타트업과 4차산업혁명에 대규모 투자를 한 프랑스에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도 프랑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의 구축과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온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집권 이후 프랑스를 '스타트업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서 IT 관련 벤처기업 육성책과 외국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장관이 이날 둘러본 스타시옹 F(Station F)는 프랑스의 통신 재벌 자비에 니엘이 2억5천만 유로(3천240억원 상당)를 투자해 2017년 문을 연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육성공간으로, 파리 13구 센강변 옆 베르시 지구의 3만4천㎡ 공간에 1천 개의 스타트업과 40개의 벤처투자사, 35개 정부 기관, 33개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입주해있다. 한국의 네이버는 스타시옹 F에 '스페이스 그린'이라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설치, 모바일 서비스와 콘텐츠·디지털 커머스 영역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맞춤형 멘토링과 소비자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박 장관이 스타시옹 F를 둘러볼 때는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현 코렐리아 캐피털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디지털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거친 행정가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변신한 펠르랭 대표의 코렐리아 캐피털은 네이버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은 파트너로, 네이버는 코렐리아 캐피털을 통해 1억 유로(1천337억여원) 규모의 유럽 투자 펀드를 운용 중이다. 박 장관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를 상용화하고서 인공지능(AI)과 AI를 결합한 데이터가 풍부해 잠재력이 크지만 이런 점이 국내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안타깝다는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외국에서 요즘 한국의 스타트업 목록을 달라고 중소벤처기업부를 많이 찾아오는데, 5G 상용화와 AI 엔지니어링 파워를 갖춘 한국이 잠재력이 크지만 저평가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면서 "특히 좁은 면적에 많은 사용자가 5G망을 이용하면서 양질의 데이터가 풍부하게 축적되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5G와 AI를 접목한 데이터가 풍부해 이 부문의 혁신기술에서 세계의 테스트베드(시험장)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언론은 경제가 나쁘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꼭 그렇진 않다. (스타트업과 기술환경으로 볼 때) 한국의 장래가 밝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혁신기술 적용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대기업은 5G를 AI에 접목하는 것을 알아서 각자 하는데 중소기업은 비용이 많이 들기에 그러지 못한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플랫폼을 만들어서 숨어있는 소프트웨어 및 엔지니어링 파워와 아이디어를 빨리 개발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조데이터센터'의 플랫폼을 만들고 그것을 AI에 접목하는 것을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glae@yna.co.kr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9일 프랑스의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공간인 '스타시옹 F'(Staion F)를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 오른쪽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현 코렐리아 캐피털 대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2
코리아 위클리 신정훈 대표 '英관광가이드계 고시' 자격증 땄다
"한차원 높은 재치있는 관광서비스 제공…열심히 역사·문화 공부할 것" 신정훈 코리아 위클리 대표가 취득한 관광가이드 자격증 '블루 배지' [본인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 차원 높은 실력을 갖춰 재치있는 해설을 하는 가이드가 되고 싶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주간지 '코리아 위클리'를 발행하는 신정훈(57) 대표가 '런던관광업계 가이드 고시'로 불리는 시험을 최근 통과해 '블루 배지'(자격증)를 딴 후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영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도 다졌다. 런던에서 '블루 배지'를 단 해설사는 700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한인은 신 씨를 포함해 11명이다. 환갑을 바라보는 그가 최고령자다. 이 배지를 달면 영국 전역 관광 명소, 박물관, 미술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고객을 동반하거나 개인적 인 연구나 현장 확인 목적일 경우에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런던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타워 오브 런던, 세인트 폴 성당과 교외에 있는 윈저성에서도 관광안내를 할 수 있다. 이 배지가 없는 가이드는 이들 관광명소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영내나 실내에서 설명 뿐만 아니라 가이드도 할 수 없다. 반면 대부분 관광명소에서 블루 배지를 부착하면 고객과 함께 신속하고도 편리하게 들어갈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이런 혜택이 주어지기에 자격시험이 어렵습니다. 영국과 런던 역사는 물론 지리, 정치, 문학, 건축, 음악, 미술, 식물 등 모든 분야를 영어로 공부해 시험을 치릅니다. 인명과 연도, 지역 고유명사를 엄청나게 외워야 하죠. 필기 4개 과목(논문 포함)과 미술관, 박물관, 관광버스 등 실기 7개 과목 등 총 11개 과목의 기준점수를 모두 넘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는 몇차례 과락으로 고생했지만 2년 6개월 만에 합격했다. 필기와 실기시험을 100% 영어로 치렀지만, 모국어를 사용해 가이드를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그는 한국어로 안내한다. 신 대표는 "가이드도 지역별 레벨이 있는데, 런던 가이드는 '레벨 4'로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지식까지 갖춰야 하는 최고 단계"라며 "런던 시내를 포함해 햄톤 코트, 옥스퍼드, 윈저성, 스톤헨지, 코츠월드, 캔터버리, 솔즈베리 등 7개 주변 문화유적지까지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루 배지는 영국은 물론 유럽과 영국 연방 등 세계 관광업계가 인정하는 문화관광 해설사 자격증"이라고 자랑했다. 프리랜서 가이드로 활동하겠다는 그는 "국립미술관 내 명화와 옥스퍼드대, 유명한 교회 건물을 설명할 때 관심과 집중력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며 "재미있고 유익한 연관 사항과 역사적 배경, 한국과 비교할 만한 것들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28년째 한국어로 한국과 한인 소식을 보도하는 주간지를 발행하는 신 대표는 "신문 제작과 가이드는 모든 분야를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며 "사람과 사회 전반을 이해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루 배지' 자격취득한 신정훈 영국 한국어 주간지 코리안위클리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29
장영식 도쿄상의 회장 "장학사업으로 다문화 인재 육성"
"해외서 다문화는 차별이 아니라 경쟁력…인식 전환 필요" 장영식 도쿄상의 회장 "장학사업으로 다문화 인재 육성" "해외서 다문화는 차별이 아니라 경쟁력…인식 전환 필요" '연합뉴스 다문화포럼' 축사하는 장영식(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장영식 도쿄상의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2019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2019.11.27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다문화를 장점으로 받아들여 가장 성공한 나라가 미국입니다. 심지어 단일민족주의가 강한 일본도 20년 전부터 정부가 앞장서 '다문화 공생' 정책을 펼치고 있죠. 해외에서 차별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받아들이는 다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재일동포인 장영식 도쿄(東京)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외동포는 거주국에서 모두 다문화로 살아가지만 이중언어·문화의 장점을 살려 주류사회에서 활약한다"며 "모국의 훌륭한 자산이 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61년 설립된 도쿄한국상공회의소는 재일동포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한일 간 비즈니스의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는 경제인단체다. 도쿄상의·해밀학교·연합뉴스, 다문화학생 교육·진로 지원 업무협약(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2019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에서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왼쪽부터),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 장영식 도쿄상의 회장이 다문화학생 교육·진로 지원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19.11.27 scape@yna.co.kr 장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에서 열린 '2019 다문화포럼'에 참석해 연합뉴스·해밀학교와 다문화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문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그는 "상공회 회원들은 잘 버는 것 못지않게 잘 쓰는 것에 고민을 많이 하는데 모국의 다문화 학생을 돕는 일이기에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며 "재일동포가 장학금을 주는 것은 다문화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시야를 넓혀 해외 진출도 꿈꾸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상공회는 1월 해밀학교 학생 10명의 진로 탐방을 돕기 위한 일본 초청 행사도 열었다. 초청된 학생들은 상공회 신년회에 참석해 회원 기업 탐방 후 일본에서의 창업 이야기 등 성공담을 들었다. 장 회장은 "재일동포가 일본에서 차별도 받았지만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노력해 자수성가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준 것은 꿈을 꾸는 자만이 성공의 열매를 딸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지난 달 상공회 임원들과 해밀학교를 방문한 그는 "인순이 학교 이사장의 눈높이 교육 철학과 밝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모두 감동했다"며 "처지가 비슷한 동병상련도 있기에 장학사업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진로 탐방 초청과 장학사업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해 일본 취업에 문을 두드린다면 상공회 회원 기업에서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한국상공회의소 해밀학교 학생 진로 탐방 초청도쿄한국상공회의소는 1월 해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진로 탐방 초청 행사를 열었다. 상공회 신년회에 참석한 인순이 이사장과 해밀학교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에서 연 매출 3천억원 규모의 면세품 판매기업인 에이산을 이끄는 그는 "에이산만이 아니라 회원 기업들 대부분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외국인을 채용한다"며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다문화 출신이 활약하는 사례가 많은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문화포럼의 주제인 '건강한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인 배우자의 역할'과 관련, 그는 "한국의 다문화정책은 외국인 배우자의 '한국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한국인 배우자가 상대 나라의 말과 문화를 존중하고, 자녀가 이중언어를 구사하도록 돕는 게 경쟁력을 갖춘 아이로 성장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또 "거주국 주류사회 구성원으로 편입되면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말라는 한국의 재외동포 정책을 뒤집어 펼치면 그게 바로 다문화 정책"이라며 "그게 다문화를 국가의 자산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로 살아가는 재일동포가 모국의 다문화 가정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상공회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 학생들과 계속 관계를 맺어 올바른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상의·해밀학교·연합뉴스, 장학금 전달(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2019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에서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왼쪽 네번째),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왼쪽 일곱번째), 장영식 도쿄상의 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7 scape@yna.co.kr wakaru@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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