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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콜롬비아 대선 결과와 경제 전망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보고타무역관 김다희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2.06.22

2022년 콜롬비아 대선 결과가 발표됐다. 중남미 주요 국가 중 오랫동안 보수성향의 정치를 보여온 콜롬비아도 역사상 첫 진보성향의 대통령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서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이어 콜롬비아도 핑크 타이드(pink tide)에 속하게 됐다.

 

2022년 콜롬비아 대선 과정과 결과조사

 

콜롬비아 대선은 결선투표제 선거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한 일정 후보가 없는 경우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한 1, 2위 후보가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지난 5월 29일 1차 투표가 있었으며, 중도 기권한 후보를 포함 총 8명의 후보가 대선에 도전했으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었다. 따라서 6월 19일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한 구스타보 페트로(1차 투표 득표율 40.32%, 1위) 후보와 로돌포 에르난데스(1차 투표 득표율 28.15%, 2위) 후보가 2차 결선투표에 올라갔다.

 

<2022년 콜롬비아 1차 대선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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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콜롬비아 국가 기록소]

 

2022년 6월 19일 2차 결선 투표 후보 정보 및 투표 결과

 

2차 결선 투표 후보인 구스타보 페트로는 이전 대통령 선거에서 이반 두케 현 대통령과 함께 2차 결선 투표 후보에 올랐던 인물로 전 게릴라 단체인 M-19의 일원이었으나 1991년 무장단체와 정부의 평화협정 후 하원의원에 당선되고 전 보고타 시장과 상원의원을 역임했다. 로돌포 에르난데스 후보는 현 기업인으로 부카라망가 시의 시장을 역임했으며, 중도우파의 성향으로 시민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선거 기부금 거절,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에 도전했다.

 

<2022년 콜롬비아 2차 결선 투표 대통령 후보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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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후보 공식 홈페이지]

 

2차 결선 투표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후보가 총 50.44%를 득표하면서 로돌포 에르난데스 후보를 제치고 콜롬비아의 첫 진보대통령에 당선됐다.

 

<2022년 콜롬비아 2차 대통령 후보 결선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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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콜롬비아 국가 기록소]

 

페트로 후보 대통령 선거 후 콜롬비아 경제 전망은?

 

지난 6월 19일 페트로 후보의 당선이 발표되고 난 후 콜롬비아의 주식시장이 출렁거렸다. 콜롬비아 증권거래소는 개장 한 시간 만에 전 종목 지수를 나타내는 Msci Colcap지수가 5.09% 하락세를 기록해 국내외 언론사의 큰 주목을 받았다. 콜롬비아에서 광산업 등을 하고 있는 캐나다 기업들이 대표적으로 급락했다. 또한, 국영 석유회사로 콜롬비아에서 원유를 생산, 수출하는 중요 기업인 Ecopetrol사도 페트로 당선인이 내세운 주요 공약인 석유 활동 중단의 영향으로 주가가 11.49% 하락했으며, 주요 거대 금융기업들인 Bancolombia사와 Grupo Aval사도 각각 5.51%, 5.82% 하락세를 기록했다.


환율은 다시 1달러당 4000페소 돌파를 기록하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감을 증가시켰다.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콜롬비아의 경제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 페트로 신정부의 재무부장관에 누가 임명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 임기 시작 후 해결해야 할 경제과제는?

 

빈곤층 감소와 인플레이션 안정화, 재정 부채 완화는 페트로 대통령이 올해 8월 취임 후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간 콜롬비아는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콜롬비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4월 기준 약 270만 명이 실직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청년층의 경우 20명 중 2명이 일자리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빈곤층의 경우 총 인구 중 약 39.3%가 빈곤층으로 약 1962만 명이 월 35만 페소(약 9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또한 이 중 약 12.2%인 611만 명은 극빈곤층으로 월 16만 페소 미만(약 41달러)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4월 수치는 9.07%로 소폭 완화세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식품의 경우 21.6%, 서비스분야는 12.31%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신속한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재정부채의 경우 재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총 GDP 대비 60.5%가 재정적자인 것으로 조사다. 따라서 임기 시작 이후 재정 적자의 GDP 대비 비율을 줄이는 것도 새정부의 중요 과제로 예상된다.

 

 

자료: 콜롬비아 국가기록소(Registraduria), DANE, BANCO DE REPUBLICA, 현지 언론사(El Tiempo, El espectador, El colombiano, Portafolio, La Republica, semana), 각 후보 공식 홈페이지,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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